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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술이 미치는 영향은 전적으로 알콜의 양에 좌우된다. 흔히 알고 있듯 술의 종류나 혼합방식과는 무관하다는 뜻이다.
하루 30g 이내의 알콜은 심장병 예방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신체검사에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고밀도지단백)의 수치가 낮은 사람은 일부러라도 소량의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저밀도지단백)은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으로 낮출 수 있지만 HDL을 올리기 위해선 음식보다 소량의 술과 운동이 정답이기 때문이다.
술은 주종에 관계없이 한잔에 대략 10g의 알콜이 들어있다. 독한 술일수록 잔의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알콜 농도를 따지는 등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하루 석잔까지는 마시면 좋다는 의미다.
간이 알콜 10g을 처리하는데 대략 1시간 30분이 걸린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는 것도 좋다. 만일 밤 9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해 다음날 아침 9시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한다면 12시간동안 알콜 80g을 처리할 수 있으므로 여덟잔이 마지노선이다.
취하지 않고 마시면 되는 것도 아니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취하느냐 취하지 않느냐 보다 마신 알콜의 총량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에컨대 자신의 주량이 소주 두 병이라면 차라리 한꺼번에 두 병을 마시고 취하는 것이 세 차례에 걸쳐 한병씬 나눠 마시면서 취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숙취해소를 위해서라면 음주 전후로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두통 등 과음 후 나타나는 숙취는 대부분 소변으로 수분을 강제로 배설시키는 알콜의 탈수작용 때문이다. 물은 덜 취하는 것도 돕는다. 혈액량을 늘려 혈중 알콜 농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꿀물 등 당분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다. 당분은 알콜로 찌든 뇌의 활력을 가장 빨리 되찾을 수 있는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피나 사우나는 탈수를 조장하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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