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는 생리적으로 월경이라는 현상이 있다. 월경이란 일정한 주기를 두고 자궁에서 정기적으로 피가 나오는 생리적 현상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여성이 사춘기가 되면 시작되고, 폐경기가 되면 끝이 난다. 지금까지 있었던 월경이 나이가 들면 없어지게 되는데, 보통 40대 중반 이후면 사라지게 된다. 월경이 없어지는 시기는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고, 또 개인의 건강이나 영양상태, 주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많이 개인차가 있다. 월경이 있다는 것은 배란을 하고 있다는 증거도 되는데, 폐경이 되면 배란이 중지가 되므로 임신을 할 수가 없다. 초경과 폐경은 뚜렷하여, 여성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임신이 가능한지 알 수 있다. 그러나 남성은 이런 기간이 뚜렷하지 않다. 첫째 남성은 월경이란 생리현상이 없기 때문에 폐경기란 말은 적합하지 않다. 둘째, 남성의 정자 생산은 나이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단지 생산해 내는 정자의 양이 다를 뿐 생산은 노인기에도 한다. 그러니 여성의 폐경기처럼 뚜렷한 시점을 구분하기는 적합하지 않다. 남성은 폐경기란 말은 없지만 신체적인 여러 기능이 서서히 퇴행해 간다는 의미로 퇴행기란 말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