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고 쉰 목소리‥나이든 목소리 회춘 가능
◆노년기 목소리 변화, 각종질환의 전조증상 일수도
목소리는 목의 양쪽에 있는 두 개의 성대가 서로 맞닿아 진동을 하여 만들어진다. 음식물을 삼킬 때는 완전히 닫혀 음식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이 성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근육이 위축되고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면서 목소리가 노화된다. 또한 성대 근육이 노화로 위축되면서 성대 자체의 볼륨이 감소하고 밀착이 잘 되지 않아 틈이 생겨 발성 자체를 어렵게 만든다. 이를 ‘노인성 후두’라고 한다. 노인성 후두는 성대 근육의 노화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갈 때 성대를 완전히 닫히지 않아 사래가 자주 걸린다.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목소리가 변하는 노인성후두와 달리 갑작스런 목소리 변화는 여러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후두신경의 주행경로인 뇌, 갑상선, 후두, 폐, 심장의 이상이 있을 경우 목소리가 갑자기 변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후두암, 갑상선암 등의 질환 치료 후에도 후두신경이 손상을 입어 성대 마비가 일어나 목소리가 변하는 경우도 있다.
◆'노인성 후두' 방치하면 폐기능 저하 돼
노인성후두의 대표적인 증상인 쉰 목소리와 알아듣기 힘든 발음이다. 또 약해진 성대 근육은 폐기능 저하나 폐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삼킬 때는 성대가 완전히 닫혀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하지만 성대 근육의 약화로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못하게 되면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사래가 잘 일어나며 이러한 현상이 계속해서 반복될 경우 폐기능 저하,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에게서 폐렴이 발병할 경우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며 특히 천식, 기관지염, 폐결핵 등 폐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일 경우 사망률은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노년기에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고 소리 내기가 어렵다면 조기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단한 주사로 성대 모양 교정, 목소리 회춘 가능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한다면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주사를 이용하여 성대 보형 물질을 후두의 인대층에 주입, 성대의 볼륨을 살려 긴장도를 증가시켜 예전과 같은 목소리를 되찾는 방법인 ‘경피적 성대성형술’이 주목받고 있다. 경피적 성대성형수술은 특수 근전도 바늘을 이용성대 인대층에 정확히 성대 보형 물질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목소리 생성에 가장 중요한 성대 점막과 성대 고유층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노화된 성대를 성형한다. 시술 후 반영구적으로 정상에 가까운 음성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시간도 15분 내외로 짧고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부담이 없으며 시술 후 바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등 일상생활 복귀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나이가 많지 않음에도 최근에는 목소리 오남용이나 흡연, 음주로 인해 30~40대에도 성대의 노화현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목소리의 이상이나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1.05.20
KARP(한국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