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고혈압·고지혈증 한방 잡을 신약 개발
국내 연구진이 고혈압 억제, 비만 및 고지혈증 등의 대사질환을 근원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이철호 박사 연구팀과 경북대 병원 이인규 교수, 충남대 병원 송민호 교수 및 바이오 벤처 머젠스(대표 곽태환)가 공동으로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는 'MB12066'이라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선천성 고혈압을 지닌 동물모델에 이 물질을 6주간 투여한 결과, 대조군 대비 고혈압 개선에 뚜렷한 효능이 확인됐다고 한다.
이번에 개발된 신약후보물질인 MB12066은 세포 내에서 신호를 전달하거나 에너지 대사의 기본물질인 'NAD'의 양을 증가시키면서 혈관 내피세포에서 산화질소(nitric oxide·NO)합성효소의 활성화로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고혈압 동물에서 혈압을 약 20% 감소시켰다.
또 체내 지방연소를 증가시켜 체중이 20.6% 줄었고 혈중 콜레스테롤은 33%가 낮아지는 등의 동시효과도 확인됐다.
생명연은 세계적으로 고혈압 치료 시장은 2008년 기준으로 약 62조원(Business Insights, 2010)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의 고혈압치료제 시장도 약 1조 4000억원 규모라며 MB12066이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그 경제적 가치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생명연 이철호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MB12066이 고혈압에 대한 효능뿐만 아니라 비만 및 고지혈증 등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전임상 시험을 끝내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질환 분야의 권위지인 영국의 '카디오바스큘러 리서치(Cadiovascular Research)' 인터넷판 4월 18일자에 게제됐다.
2011.04.21
KARP(한국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