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은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
작성자 KARP 작성일 2011-01-24 오전 10:03:22

 

“담뱃값 인상은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

 

 

 

 

 

■ 서홍관 금연운동협 회장

 

대한민국 흡연자는 어느새 1000만명을 돌파했다. 시장에는 금연보조제가 쏟아져나오고, 정부는 금연구역을 확대시키고 있지만 흡연율은 2008년 40.1%를 찍은 이후 현재까지 제자리걸음이다.

이에 대해 국립암센터 가정의학전문의이자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인 서홍관 교수(53ㆍ사진)는 “담뱃값 인상은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이라며 “담뱃값을 8000원으로 인상하면 흡연율 30% 급감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19일 한국화이자제약이 주최한 금연트렌드 간담회에서 “담뱃값을 10% 인상하면 저소득국가의 흡연율은 8%, 고소득국가는 4%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담뱃값이 오르면 흡연장벽을 높여 흡연율을 낮출 뿐 아니라 금연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이중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저는 협의회 회장 신분으로 금연예산 확충을 위한 캠페인에 나설 생각입니다. 담뱃값의 67%가 세금이고 지난해 담배 판매로 벌어들인 세금만 7조3500억원에 달하죠. 현재 금연사업에 사용되는 비용은 200억원에 불과하지만 저는 전체 세금의 10%인 7000억원을 금연사업예산으로 충원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서 교수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세금 정책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담뱃세에 포함된 세금의 대다수가 지방세죠.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세의 감소 때문에 금연정책을 꺼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세금 정책부터 전환돼야 합니다.”

10년간 흡연가로 살았던 서 교수는 1988년 오로지 개인의지로 금연에 성공했다. 담배와 건강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니 “흡연은 곧 자살”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주변 지인들과 환자들에게 수차례 금연을 권했지만 성공한 케이스는 몇 없어요. 대부분 끊을 생각이 없거나 흡연의 동기가 다르기 때문이죠. 이게 바로 정부의 강력한 금연정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금연치료를 확대하고, 저소득층ㆍ여성ㆍ청소년 금연을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금연구역을 확대하는 등 복합적인 정책 아래 성공적인 금연도 가능하게 됩니다.” 

 

 

[출처 : 데일리 포커스 김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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