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밀가루
냄새없애고 피부미백까지… 친환경 활용법
마트와 백화점 친환경 코너마다 사람들 발길이 이어진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비용을 절약하면서 훨씬 간단하게 지구를 아낄 수 있다. 비법은 밀가루다. 청소와 세척, 미용까지 멀티플레이어가 따로 없다. 알아두면 요긴한 요모조모 밀가루 활용법을 모았다.
◆주방에서 찌든 때 제거
탈취: 밀가루는 수분이나 냄새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숯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장시간 김치를 담아 두었던 통이나 생선을 담아두었던 반찬 그릇에 밀가루를 묽게 푼 물을 1∼2시간 정도 넣어두면 붉게 물들었던 김칫국물은 물론 냄새까지 깨끗하게 없애준다.
바닥 청소: 실수로 마룻바닥에 기름을 엎질러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걸레로 닦아보지만 미끄러워 잘 닦이지도 않는다. 바닥에 밀가루를 뿌려보자. 밀가루가 기름을 흡수해 완벽하게 기름을 제거할 수 있다.
환풍기 청소: 주방에 있는 환풍기가 깨끗한 집은 드물다. 많은 음식의 기름 연기 때문에 쉽게 더러움이 생기고 때가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 환풍기를 분해한 다음 밀가루를 구석구석 뿌려준다. 이 상태로 30분 정도가 지나면 기름을 흡수한 밀가루가 환기구에서 들뜨는데, 이때 뜨거운 물을 적신 헝겊으로 환기구를 닦아내면 환기구의 기름때가 말끔하게 제거된다.
과일 씻기: 포도를 씻는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포도를 씻기 전에 잘 마른 밀가루를 포도 전체에 뿌려 두었다가 10분쯤 지난 후 흐르는 물에 포도를 씻으면 구석구석에 있던 유해 성분이 밀가루에 흡착돼 말끔히 씻겨나간다.
◆더러운 운동화도 말끔히
세탁: 한 번 더러움을 타면 세탁이 어려운 운동화도 밀가루 풀로 간편하게 빨 수 있다. 지저분한 운동화를 빨 때 옷에 먹이는 정도의 묽기로 밀가루 풀을 묻혀주자. 이렇게 하면 나중에 때가 묻어도 천 사이사이에 배어들지 않고 물을 묻혀 살짝 만 문질러도 밀가루 풀이 떨어져 나와 손쉽게 세탁할 수 있다.
미백 팩: 밀가루는 그 자체로 미백 효과가 있다. 이뿐 아니라 밀가루가 기름기를 없애는 데 효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효과적인 미용재료가 된다. 밀가루와 오트밀 가루를 비슷한 양으로 섞은 다음 얼굴에 팩을 해주면 밀가루 덕분에 유분이 사라지고 미백효과가 나는 데다 오트밀의 영양분이 스며들어 깨끗하고 탱탱해진다.
[출처 : 메트로 신문 안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