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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붕증은 한 대학병원에서 1년에 10여 명의 환자를 찾아낼 정도로 흔한 질병이 아니지만 한두 시간마다 소변을 보고, 심하면 무기력과 탈수현상이 올 수 있어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이다. 정상인의 하루 물 섭취량은 약 2ℓ지만 요붕증은 4ℓ이상의 물을 마시고 그 만큼 배설한다.
왜 이렇게 갑작스런 신체의 변화가 오는 것일까. 우리 몸의 콩팥은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면서 물은 가능하면 재흡수하는데 요붕증 환자는 이 재흡수 과정이 고장난 것이다. 재흡수를 도와주는 항이뇨호르몬(뇌하수체서 분비)이 나오지 않거나, 콩팥 자체가 망가졌을 경우에 요붕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요붕증의 원인이 뇌종양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수분조절 이상을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서 뇌종양이나 염증 등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
중추성 요붕증은 발병 원인에 따라 선천성·대뇌종양·염증·외상 등에 의해 발생하고, 신성(腎性) 요붕증의 경우엔 신장의 선천성 질환이나 후천적인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요붕증을 진단하려면 혈액속의 항이뇨호르몬 농도를 측정해야 한다.
특히 중추성 요붕증의 경우 뇌종양여부를 밝히기 위해 대뇌의 컴퓨터 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도 시행한다.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항이뇨호르몬이 전혀 분비되지 않으면 항이뇨호르몬제를 보충요법을 평생 받아야 한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항이뇨호르몬이 결핍된 환자는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약물들을 투여받음으로써 효과적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요즘에는 환자들 스스로 권익보호 및 정보교류를 위해 환우회를 결성해 매년 두 차례씩 모임을 갖고 있다.
요붕증 치료제인 항이뇨 호르몬을 원활하게 공급함으로써 환자들의 치료비를 줄여 주는 등 희귀 질환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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