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ㆍ귀경길 건강운전
설 연휴가 겨우 3일뿐인 데다 눈으로 인해 도로상황도 좋지 않아 귀성ㆍ귀경길 운전할 사람들로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명절후유증을 겪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명절 후 척추나 관절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너무 무리했거나 또는 잘못 쉬었기 때문이다. 긴장성 근육통 또는 급성 염좌 등 근육 경직이 원인인 것이다.
나누리병원의 임재현 원장은 “같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하거나 누워 TV를 보는 것은 근육의 경직을 초래하고 척추와 관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급성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원장이 조언하는 건강운전법을 요약했다.
구부정한 자세는 허리에 독
운전 중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허리의 부담도 증가되기 마련이다. 보통 똑바로 서 있을 때 허리가 느끼는 부담을 100으로 할 때, 의자에 반듯이 앉아 있을 때 140의 부담을 받는다. 서 있으면 상체의 무게를 두 다리가 분담하지만 의자에 앉게 되면 허리 혼자 상체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상체를 구부정하게 수그리면 척추가 휘어져 하중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부담은 최고 190까지 높아진다. 계속적인 부담으로 인해 약해진 허리 역시 작은 충격에도 약할 수밖에 없다. 흔히 담이 걸렸다, 허리가 삐었다고 하는 ‘급성요추염좌’는 찜질법만으로도 가정에서 치료가 가능한데, 방치한다면 허리는 계속적으로 약해져 급성 디스크 탈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허벅지와 윗몸은 90도 유지
체형에 맞게 좌석 등받이를 조절해 허벅지와 윗몸의 각도를 90도로 유지한다. 운전대와 몸 사이의 거리는 발로 클러치나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펴질 정도가 알맞다. 또 뒷주머니 지갑 때문에 허리가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출발 전에는 뒷주머니를 비워두는 게 좋다.
정체나 신호 대기로 잠시 정차했을 때에도 손을 깍지 낀 다음 엄지손가락으로 턱을 올려 주기(사진), 손으로 반대쪽 어깨를 잡고 번갈아 당겨주기 등의 동작을 하는 게 좋다. 운전대를 힘껏 쥐었다 놓아주는 것도 긴장 완화에 효과가 있다.
찜질로 명절 뒤 허리 관리
적당한 휴식은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가 있지만, 도를 넘는 휴식은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하기 때문에 되레 척추의 경직을 초래할 수 있다. 찜질을 이용하면 피로도 금방 풀리고 명절후유증에도 좋다. 온찜질은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근육의 긴장도 풀고 신경도 안정되어 만성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인천나누리병원의 이동걸 원장은 “2~3일간 찜질요법으로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게 좋다”면서 “초기엔 신경치료술과 같은 주사요법을 통해 수술없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The daily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