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ㆍ천식 위험도도 높아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1998∼2008년 4차례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
과, 담배가 심장병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도를 최고 79%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흡연 유형은 △비흡연자 △현재 흡연자 △20년 미만 흡연자 △20년 이상 흡연자로 나뉘었는데, 20년 이
상 담배를 피운 사람은 협심증 및 심근경색 유병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1.79배나 높았다. 뇌졸중 위험도
는 1.66배, 천식 위험도는 1.49배 높았다. 또 현재 흡연자의 협심증 및 심근경색 유병률은 비흡연자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뇌졸중과 천식 유병률은 각각 1.24배, 1.31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당뇨병의 경우 현재 흡연자가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연령 요인을 보정한 결과,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순이 △현재 흡연자(유병률 6.3%) △비흡연자(5.5%) △20년 이상 흡연자(4.4%) △20년 미만 흡연자
(2.3%) 등이었다. 현재 흡연자의 당뇨병 위험도가 높은 이유는 본인이 당뇨병인 줄 모르고 담배를 계속
피우고 있거나 당뇨병 진단 후에도 흡연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조 교수는 풀이했다.

흡연에 의한 당뇨병 위험도 증가는 비만할 경우 큰 경향을 보였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BMI 체
질량 지수 25 이상의 비만군 가운데 비흡연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7%였으나 현재 흡연자는 11.8%로 큰 차
이를 보였다.


[출처] The daily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