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마음 속 응어리 풀어주죠" 울음치료사 만나보니…
작성자 관리자2 작성일 2010-02-03 오후 4:07:00



“일단 마음이 편해졌어요. 민감해 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것도 많이 없어지고요. 마음이 편해지니 건강
도 좋아지고 긍정적으로 주변을 바라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 소화불량과 두
통에 시달리던 대학생 김은래 씨(23세)는 얼마 전 아주 특별한 치료를 받았다.

평생 참았던 눈물과 속에 담아 놓았던 응어리를 속 시원히 터뜨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다른 이들과
함께, 또 도움을 받으며 진행되는 방식이 너무 재미있고 좋았다면서 밝게 웃었다.

그가 받은 것은 바로 울음치료. ‘울음치료’는 우리에겐 낯설고 조금 생소한 단어다. 한마디로 설명하
자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도록 하는 치료라 할 수 있다. ‘울음치료’라는 단어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
작한 것은 1970년 존 레논 덕분이었다.

당시 그는 비틀즈 그룹을 떠나면서 아내인 ‘오노 요꼬’와 함께 명상의 한 방법으로 울음치료를 받은
후 영감으로 ‘PLASTIC ONO’ 음반을 발표했다고 알려진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요가의 수
련법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병원과 심리 상담소, 명상 캠프 등에서 ‘울음요법’ 등
으로 조금씩 시행되고 있다. 한국스트레스 연구소의 김선호 소장을 만나 울음치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를 들어보았다.

“IMF 한파로 인해 건강도 안 좋아지고 노숙인 생활을 하는 등 저에게도 시련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거
리 웃음치료를 듣고 웃음치료 연수교육에 참가를 했었지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박장대소하며 실컷 웃
고 난 뒤에 느껴지는 허탈함은 뭘까 생각하게 됐죠.” 김 소장은 웃음치료를 하던 중 자신의 감정에 솔
직해 지는 법을 배웠고 그로인해 웃기도 많이 웃었지만 우는 적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저 뿐만 아니라 웃음치료를 받으러 온 분들 중에는 감성적인 시간에 꼭 엉엉 우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때부터 과연 왜 우는 걸까?’를 지속적으로 고민했지요.” 그렇게 고민하던 김 소장은 마침내 가슴 깊
은 곳에 응어리가 남아 있으면 웃어도 억지웃음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감정에 먼저 솔직해져야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감정에 솔
직해지고 나니 내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또 여유로움도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후
김 소장은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울음치료를 시작했다.

강의는 먼저 꽁꽁 닫혀 있는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긴장이완(warm up)의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병원
에서도 심리치료로 사용하고 있는 사이코드라마 (자기가 주인공이 되어 세상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
야기를 역할을 맡아 연기하는 듯 풀어내는 것)로 ‘나 아닌 나 되기’ 에 몰입한다.

과거에 용서 받고 싶은 사람이나 만나고 싶은 사람을 기억해 그 때로 돌아가서 응어리진 마음을 회복하
는 것이다. 그리고 프라이멀 요법, 상상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울음치료를 전개한다고 했다. “억지
로 울게 시켜서 우는 건 힘들잖아요. 마음을 풀어 주고, 사이코드라마를 통해 한이 맺혔던 부분을 꺼내
달래주면 실제로 회복되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현재 실질적으로 병원에서 환자를 맡고 있는 이미라 부소장은 울음치료라고 해서 억지로 울게 하는 것
이 아닌 자연스럽게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주는 형태로 치료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울음치료를
받은 실제 수강생들의 반응은 대부분 ‘시원했다, 후련했다, 용서와 화해, 감사를 느낀다’ 등 대부분
울음치료에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웃음이 파도라면 울음은 해일이라고 생각해요. 웃음은 그 때 그 때 기분전환을 일으켜 주지만, 울음
은 훨씬 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어서 빠르고 강한 반응을 보이죠.” 마지막으로 김선호 소장은 울음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며 온 국민이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그 날까지 노력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
다.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슴에 한을 품고 산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는 어렸을 적부터 참는 법을
배웠고 또 그것이 예의라고 여겨졌던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화병을
많이 겪기도 한다. 응어리진 마음, 한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스트레스가 결국 암 덩어리가 된 암환자
들, 우울증을 심하게 겪고 있는 사람 ……. 생각해보면 우리주변에 울음치료가 꼭 필요한 분들은 너무
도 많다.

실제로 눈물은 항체 생성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마음껏 울고 나면 이뮤노
글로불린-G란 항체가 평소의 두 배로 증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소화력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눈물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배출되는데, 부교감 신경이 확장되고 면역력은 증가한다고 한다. 즉
눈물은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지키려는 방어 기제인 것이다. 앞으로 생소함을 벗어나 더욱 친근하고 편
안한, 그래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눈물을 통한 진정한 미소가 전파되기를
바래본다.


보건복지가족부 대학생 기자 정소연

1004thletter@hanmail.net


[출처]대한민국정책포털


| 정재용 | 등록일 : 20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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