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료비 지급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탈모는 20∼30대 남성에서 많이 나타났
으며 특히 30대 남성의 경우 10만 명당 환자 수는 559명으로 연령대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머리 유전자
는 우성이기 때문에 가족력을 가진 남성은 어린 시절부터 탈모에 대한 위기감에 시달린다. 하지만 유전
은 가능성일 뿐, 무조건적인 발현은 아니다. 탈모에 좋은 생활 습관만 지켜도 예방 혹은 완화할 수 있
다.
◆모발에 영양공급하는 우유 마사지
우유는 모발 건강에 좋은 단백질과 비타민 A, D, E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우유로 두피를 마사지하면 이
러한 우유의 영양이 모발에 그대로 전해진다. 머리를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린 뒤, 피부 온도로 데운
우유를 두피에 바르고 가볍게 문질러준다. 비듬이 많은 사람은 가제에 우유를 적셔 두피를 탁탁 두드려
준다. 10분 정도 그대로 뒀다가 깨끗이 씻어내면 된다. 끝이 갈라지는 상한 모발에는 주 1회 정도 우유
팩을 해주는 것도 좋다. 우유를 골고루 바르고 30분간 스며들도록 한 뒤 가볍게 물로 헹궈주면 된다. 심
하게 손상된 모발은 우유 500㎖와 달걀 2개의 흰자를 잘 섞어 머리에 골고루 바르고 같은 방법으로 헹구
어 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단백질·비타민 풍부한 음식
단백질은 모발의 주요 성분이며 비타민은 건강한 모발의 필수 요소다. 비타민 A는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형성을 도와 부족할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건조해지고 윤기가 사라진다. 비타민 D는 손상된 머
리카락을 재생시켜주고, 비타민 E는 말초혈관의 활동을 촉진해 혈액 순환을 돕는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의 규칙적인 섭취는 탈모 예방을 위한 좋은 습관이면서 동시에 균형 있고 영양가 있는 식습
관을 만들어준다.
◆7시간 이상 숙면
인체의 피부조직은 수면 시간에 더 많은 활동을 하기 때문에 탈모는 수면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무리 탈모에 좋은 약품을 쓰고 병원에 다니더라도 모발은 밤에 잘 자라는 관계로 잠을 충분히 자야 효
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밤낮이 바뀌거나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면 탈모가 생기기 쉽다. 우리가 흔
히 알고 있는 피부 재생 시간인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가 발모에도 가장 좋은 시간대이며 가장 좋
은 수면 시간인 7시간 이상이 모발에도 좋다.
[출처] Me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