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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인 얼음보다 세균 허용 기준치 30배 달해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유명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아이스커피와 얼음에서 식중독균을 비롯한 세균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6일 녹색소비자연대와 전국 153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아이스커피, 팥빙수, 얼음 등 을 조사한 결과 11개 업체 18개 매장에서 식중독균의 일종인 황색포도상구균과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 출됐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 스타벅스 매장 1곳의 얼음에서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함께 1㎖당 1200개(기준 100개 이하/㎖)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으며 또 다른 스타벅스 매장 얼음에서는 대장균군이 나왔다.
던킨도너츠 매장 3곳에서는 아이스커피와 얼음에서 대장균군 또는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 인 천에 있는 롯데리아 한 매장에서는 아이스커피에서 기준치의 34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으며 얼음에 서 대장균군이 확인됐다.
이밖에 맥도널드, 버거킹을 비롯해 커피빈, 엔제리너스, 할리스, 탐앤탐스, 로즈버드, 스위트번즈 매장 각 1~3곳에도 얼음 또는 아이스커피에서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자체 조사에서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세균이 나온 결과 를 부정할 수는 없으므로 앞으로 위생에 보다 신경을 써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세균 바글바글 팥빙수는 문제없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제품은 아이스커피와 얼음이었다. 그렇다면 기준치 이상 세균이 검출된 얼음을 갈 아서 만드는 팥빙수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
당연히 아니다. 일부 매장의 팥빙수에서도 다량의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 기준치 이하여서 이번 발표에서는 배제된 것.
얼음의 경우 먹는물 기준을 적용해 세균의 경우 기준치가 1㎖당 100개 이하인 반면 팥빙수는 빙과류 기 준을 적용, 1㎖당 3000개 이하여야 한다. 대장균군도 기준치가 다르다. 아이스커피는 음성인 반면 팥빙 수는 1㎖당 10이하로 설정돼 있다.
아이스커피와 팥빙수의 잣대가 다른 이유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팥빙수의 경우 팥이나 우유 등 부재 료가 많이 들어가는데 이 부재료에도 미생물 규격이 따로 있어 이 규격을 고려해 기준치가 얼음보다 높 다"고 말했다.
이처럼 관리 기준에 차이가 있어 아이스커피보다 더 많은 양의 세균이 팥빙수에서 검출돼도 기준치가 달 라 소비자들의 입속으로 그냥 들어가게 된다.
세균 중에서도 대장균군은 병을 직접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대장균군 속에 속하는 일부 병원성균 등 에 의해 설사, 장출혈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일까. 여름철 더위를 식힐 겸 팥빙수를 먹고 나서 배탈이 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상균 교수는 "대장균이 다량 검출됐다는 것은 그만큼 위생관리가 안 됐다는 이야기로 대장균 외에 다른 세균이 함께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 경우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나 대개는 일시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아주 드물게 장티푸스균이나 이질균이 존재하는 경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도 "위염이나 장염을 가지고 있을 경우 세균에 영향을 받 을 수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성인보다 면역력이 덜 발달돼 더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조언했다.
제공처 메디컬투데이 등록일자 2009.06.02 출처 : 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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