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꼬고 앉기’, ‘턱 괴기’ 인체에 어떤 영향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6-15 오전 11:26:00
사람이 앉은 자세로 오래동안 있으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앉은 자세가 다양하게 변화된다는 것을 관
찰할 수 있다.

앉은자세에서 ‘계속 움직이도록 재촉하는’ 원인으로는 ‘허혈상태(ischemia)’와 ‘좌골조면(ischial
tuberosity) 아래의 조직에 가해지는 압력’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허혈상태’와 ‘압력’만으로 이유를 다 설명할 수는 없다. 또 다른 이유는 사람이 좀더 편안
해지고 싶은 욕구 때문이며, 편안함이란, 좁은 의미로는 근육이 좀더 이완돼 쉴 수 있는 자세이다.

앉은 자세에서도 자세의 안정을 위하여 활동할 수 있는 근육은 4 곳인데, 좌골조면에 대한 골반의 움직
임, 골반에 대한 대퇴의 움직임, 무릎을 중심으로한 하퇴의 움직임, 양발을 중심으로한 하퇴의 움직임
등이다.


무릎을 포개어 앉았을 때 얻게되는 이득은, 양무릎을 포갬으로써 골반, 치골, 대퇴부, 무릎 등이 서로
엇물려 잠금장치의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골반의 움직임을 막고 자세를 안정시키며, 결국은 골반과 대퇴
부 근육의 활동을 감소시킴으로써 더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는 양 대퇴부의 높이가 달라짐으로 인해, 골반의 ’기울기(tilting)‘ 가 생기고,
이차적으로 척추에 측만(scoliosis) 스트레스가 가해질 수 있다.

그리고, 무릎을 포개어 올리는 자세는 대퇴부의 고관절 굴곡각도를 커지게 해, 정상적인 요추전만을 감
소시키는데, 만성적인 이러한 자세는 요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추가로 무릎을 포갬으로써 생기는, 윗무릎 하단부의 압박은 슬와부의 혈액순환을 감소시키고, 신경을 압
박할 수도 있다.

즉, 결론적으로 무릎을 포개고 앉는 자세는, 좀더 편해질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누적되어 나타났을
때는 요추나 하지에 좋지 앉는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한 손으로 턱 괴기’

사람의 경부와 견갑부 근육은 자는 시간 이외에는 항상 긴장된 상태로 두부를 받치고 있어야 하며, 주
로 자세유지근육이 이를 담당하고 있다.

앉은 자세에서는 골반, 요부, 하지의 근육은 부분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비해, 경부 및 견갑부
근육은 그렇지 못한 상태이다. 이때 한 손으로 턱을 괴어 받치면, 경부 및 견갑부 근육은 이완되어 더
편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와같은 동작을 장기적으로 반복되었을 때는, 경추부에 가해지는 힘이 비대칭적으로 작용해,
경추부 후방관절(facet joint)에 비틀림 작용이 가해질 수 있다.

목이 한쪽으로 더 많이 기울여져 있을수록 경추부 인대에 더 많은 힘이 걸려 만성 염좌이 원인이 될 수
도 있다.

몸을 앞으로 많이 숙인 상태에서 턱을 괴는 자세는 경추부의 과전만상태(hyperlordosis)를 유발하여, 경
추부 후방관절과 디스크에 좋지 않는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무거운 짐을 한 쪽으로 들기’

신체의 무게중심의 위치는 어떠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항상 변화한다.

신체는 무게중심을 기저면 내에서 수직축 상에 유지할려고 하는 조절기능을 가지고 있다. 어떤 짐을 들
고 이동할 때, 무게중심은 물건을 옮길 때마다 순간순간 자동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이동한다.

자율적인 자세조정은 2가지 기전에 의하여 이루어지는데, ▲첫째는 상체의 재정열을 통해서이고, ▲둘째
는 기저면 상의 압력 중심의 변화를 통해서이다.

한쪽 손에 짐을 들면, 신체는 기저면 내에서 무게중심의 위치를 좀 더 중앙의 수직축으로 이동시키기 위
해 척추를 한쪽으로 굽히면서(측만:Scoliosis), 몸통,팔,머리 등의 상체를 짐의 반대편으로 이동시킨
다.

즉 무게중심을 수직축으로 접근시키기 위해 신체를 재정열하는 것이다.

연구결과 최적의 이동부하는 체중의 35% 정도가 적당하며, 부하가 앞뒤로 각각 50%씩 분산되게, 어깨에
메고 있을 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형태의 무게분산은 자세정열을 최소화시키는데,
그 의미는 무게중심을 수직으로 연결한 선이 정상적인 보행선상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짐을 한쪽으로만 들고 이동한다면, 신체는 무게중심을 중앙으로 가져가기 위하여 척추를 더 많
이 옆으로 굽혀야하며, 이러한 상태는 짐이 더 무거울수록, 짐이 몸의 중심에서 더 멀리 위치할수록 더
심해진다.

마찬가지로, 자세정열을 위하여 근육들은 더 많은 운동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특히 골격구조의 변화가
심한 사춘기 때의 이러한 스트레스는 척추측만증을 야기할 수도 있다.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장기언 교수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출처 : 건강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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