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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 미국에 와서 살고 있는 한인들의 경우 정상적인 사람도 가끔 우울감에 빠진다. 갓이민 온 어린이들은 공부를 따라가기 힘들어서, 여성은 한국과 달리 일과 집안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중년남성은 성공에 대한 압박감으로, 노인들은 외로움으로 등등 이민으로 인한 우울감은 각 연령층마다 잠재하고 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보이는 일시적 감정은 우울감이지만 그 기분이 오래 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여 현실을 파악할 수 없을 때는 우울증으로 구분된다.
그런데 한인 정신상담기관이나 정신병원에 우울증, 조울증, 정신분열증 등의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남성 대부분이 한창 활동해야 할 30∼40대인 점이 밝혀지고 있다.
아시안 정신클리닉이 15개에서 20개로 늘어났고, 60∼70명의 한인 환자 중 우울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인 커뮤니티의 우울증은, 미국에 와서 이국 문화와 언어에 적응 못해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며, 일본, 중국인보다 월등히 많은 원인은 성공에 대한 압박감과 더불어 언어에 대한 스트레스이다.
정신과 통원치료 받는 한인환자 중 남성은 가장으로서 자신감 상실, 여성은 폐경기 및 남편과 자녀문제 등으로 생긴 정신분열증 환자가 대다수라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우울증은 치료하면 비교적 잘 낫는 흔한 질병이지만 방치할 경우 위험해진다. 한인들은 우울증이 나타나도 절대로 병에 대해 용납하지 않아 집에서 치료하며, 상담기관이나 정신병원을 찾는 수는 드물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환자 대부분이 미래 생활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우울증의 종류는 선천성, 유전성, 환경 스트레스 등으로 나뉘는데, 중년에 오는 우울증은 주로 환경 스트레스로 성격과도 연관있다.
한인들은 원래 성격이 급한데다 빨리 한 밑천 잡아 성공해야 한다는 초조감으로, 뭐가 제대로 안되면 우울증에 빠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완벽한 성격도 이런 증상이 올 수 있다.
우울증의 증상으로 두통,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으며 수면에 변화가 온다. 식욕도 없어지거나 식탐을 부린다. 무엇보다도 성욕이 없어질 뿐 아니라 서글프고, 자신이 못났다 생각되면 심해지면 희망이 없어 자살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우울증에 대해 자신이 빨리 깨닫고 정신을 차려야한다. 한인들은 정신과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여 증상을 알고서도 정신과에 오기까지 2∼3년이 걸린다. 요즘은 치료약이 아주 잘 나와있기 때문에 환자의 정도에 따라 팍실(Paxil), 프로작(Prozac) 등 약을 다르게 쓴다. 약만 갖고 안되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낙관적으로 갖게 하는 상담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간혹 주위에서 도와준다고 본인이 마음 굳게 먹고 이겨나가라고 충고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위안이 될 수 있으나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정상적인 사람도 평소에 마음을 편하게 갖고, 화가 날 때는 억지로 참지 말고, 대화로 표현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민 스트레스는 어떤 방법으로든 해소하고 낙천적, 긍정적 사고방식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생선을 많이 먹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적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에도 여러모로 좋은 생선으로 우울증 치료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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