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수약 판매 호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미국에서는 에이즈·장기이식·암·간염 등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특수약 전문약국이 성업중이다. 미국의 대표적 약국 편의점 CVS는 특수약을 구하려는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특수약 전문업체인 'CVS 프로케어' 25곳을 개점했다. 기존의 약국 편의점은 생필품·식료품을 함께 팔고 있어, 고가의 치료를 이곳에서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게다가 수년간 의사 등 전문 의료인의 수가 감소하고 있어, 에이즈 환자 등에게 원활한 의료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특수약국이 시급한 상태였다. 이렇게 출발한 CVS 프로케어는 99년 매출을 50억달러나 올렸다. 본사인 CVS의 매출은 1백81억달러였다. 전문약 시장도 커져 4년 전 45억달러에서 1백34억달러로 급성장했다. 특수약 체인이 성공한 것은 고가의 전문 치료제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게 주효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특수약을 찾는 환자들은 고질병으로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사람들이다. CVS 프로케어 매장은 여느 약국 편의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파스텔 색조의 벽지에 베고니아 화분이 놓여 있고, 매니저는 들어오는 모든 손님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한다. 또 처방전에 맞춰 약만 파는 게 아니다. 투약 방법과 약을 보관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며,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지 간단한 상담도 해준다. 또 다른 특수약 전문약국 스타트스크립트는 아예 약국안에 거실까지 꾸몄다. 안락의자와 책장을 가져다 놓고, 주인은 고객들과 가족처럼 지낸다. 특수약을 찾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질병을 앓기 때문에 편안함을 느끼는 약국의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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