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대책으로 이동식 녹화터널 설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8-20 오전 11:27:00
전국 대부분의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돌고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면서 자치단체들이 폭염 피해를 줄이
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그늘을 제공하기 위해 시청앞 서울광장에 이동식 인공녹화 터널인 일명 ‘에코 터
널’을 20일부터 설치 운영키로 했다. 에코 터널은 가로 7.2m, 세로 2m, 높이 3m로 대나무와 담쟁이
덩굴 등을 뒤덮어 만든다. 시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중 주변에 그늘이 없어 열섬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에 에코 터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여름 평균 기온이 전국에서도 높은 곳으로 꼽히는 대구시는 동사무소와 금융기관·경로당 등 574곳을 무
더위 쉼터로 지정해 놓고 있다. 또 신천·월광수변 공원 등에 설치된 83개 분수대를 일제히 가동하고 달
구벌대로·중앙로·동대구로 등에는 살수차를 동원, 도심 더위를 식히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는 ‘어르신들 무더울 때 이렇게 준비하세요’라는 홍보물을 제작해 읍·면·동사무소 및 경로당
에 배부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독거노인 생활지도사·가사도우미 등 노인 관
련 서비스 가용인력을 적극 활용해 빠르게 대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원 속초시는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 426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함께 폭염대비 태
스크포스를 구성해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보호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더위 쉼터 위
치와 응급의료기관의 비상연락망을 제공하는 ‘폭염관리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
자는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는 폭염 시작 후 48시간 이내에 서서히 나타나며 피해도 광범위하고 동시다
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태우·최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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