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형 대안학교 연 846만원 든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8-20 오전 11:20:00
일반 중·고보다 260만~400만원쯤 더 들어 대안학교 지난해 말 98곳 5000여명 재학

국내의 대안학교는 2006년 말 현재 전국적으로 98곳이며, 학생들이 부담하는 교육비는 연평균 최고 800
만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현재 정규 학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국의 대안학교는 중·고교
29곳이다. 대안학교는 정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특별한 소질을 북돋울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
해 1997년 설립되기 시작해 해마다 증가해 왔다.

19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간한 ‘대안교육 백서 1997~2007’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전국 98
개 전일(全日)제 대안학교에서 5179명이 공부하고 있다.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은 작은 학교까지 더하
면 모두 110여곳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유형별로는 도시형(25곳), 전원형(15곳), 초등(30곳), 특성화고(21곳), 특성화중(7곳)으로 나눠진다.
이 가운데 특성화고 유형에 가장 많은 1919명이 재학 중이다.
연 평균 학비는 농촌지역에 있는 전원형 대안학교가 846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도시형이 246만원으로 가
장 쌌다. 전원형의 경우 기숙사를 운영해 추가 비용이 더 들었다. 이 밖에 특성화고 대안학교는 427만
원, 초등 대안학교는 42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원형 대안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 대안학교들의 학비가 일반 중·고교와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수준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작년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중학교 420만원, 고교 587만
원 수준이었다.

교육환경은 대안학교가 일반학교보다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원형이나 도시형 대안학교는 교사 1
인당 학생수가 2.6~2.7명으로 일반 학교의 7분의 1 수준이었다.

일단 대안교육을 받기 시작하면 대부분 일반학교로 진학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서에 따르면, 초
등학교 과정의 대안학교 졸업생의 82%가 다시 상급 대안학교로 진학했다. 중학교 과정의 경우는 그 비율
이 72%였다. 대학 진학률도 높은 편이었다. 고교 과정의 대안학교 졸업생의 85%가 대학에 진학했고, 3%
는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안학교가 우리 교육시스템의 하나로 자리잡아 감에 따라 교육부는 대안학교 학력도 정규 학력
으로 인정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교육감이 대안 교육기관의 프로그램 내용과 수준을 평가
해 대안학교로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재혁 기자 jh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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