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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인 김상호(가상인물)씨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안경부터 찾는다. 깜박깜박하는 성격이어서 열 쇠며 리모콘이며 잃어버리고 찾아다니는 것이 일쑤였던 김씨. 그러나 더 이상 그런 걱정을 하지 않는 다. 전자태그(RFID) 칩이 주요 물건에 장착돼 있어, 리더(Reader)기를 통해 찾는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모니터로 확인할수 있다. 김씨는 또 집을 나서자 마자 하나의 카드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사무실 출 입,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한다.
#가장주부인 박미라씨.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붐비는 대형 마트에 간 박씨. 예 전 같으면 계산을 하기 위해 늘어선 줄을 한참동안 기다려, 일일이 바코드로 계산했다. 그러나 이젠 그 럴 필요가 없다. 카트를 끌고 ‘Reader’기 앞을 통과하자마자 실시간으로 계산이 완료된다. #중학생 양 미혜양.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청계천으로 놀러갔다. 청계천에 도착해 휴대폰에 장착된 칩을 유물에 갖 다 대면 휴대폰을 통해 유물과 관련된 전설 일화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청계천에 배치된 영 상 모니터를 통해 청계천의 수중생태계도 관찰한다.
이같은 일들은 조만간 실현 가능한 것들이다.
IT서비스가 우리 생활 속에 깊숙히 들어와 생활의 편의 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원스톱 행정 서비스, 자동화한 교통ㆍ방범ㆍ방재 시스템, 주거공간의 홈네트워크화 등 미래형 세상의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들이 이미 구축했거나 현재 진 행하고 있는 IT서비스 사례를 통해, 우리 생활에 얼마만큼의 편의성을 가져다 주는지 살펴보자.
▶최첨단 유비쿼터스 병원으로 재탄생= LG CNS는 지난 2005년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u- Hospital(병원)’ 시스템을 구축, 최첨단 유비쿼터스 병원을 탄생시켰다. 이후 이 병원에는 종이가 없 다. 대신 모든 것이 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병동 간호사들에겐 노트북이 지급돼 환자 옆에 서 모든 업무가 진행된다.
입원 환자들은 바코드를 손목에 부착해 바코드를 스캔하면 환자에 대한 관련 기록이 화면에 나타난다. 컴퓨터로 의사 처방이 확인된 상태에서 투약과 처치를 하기 때문에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1인 용 병실에는 입원환자를 위해 LCD 모니터를 설치, 환자들은 TV 시청과 함께 인터넷과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주치의와 함께 검사 내용을 보면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검사 일정, 입원비 내역 등도 조 회할 수 있다. 이뿐이 아니다. 의사들에게는 모바일 PDA폰이 지급돼 모바일을 통해 화상 진료를 할 수 있게 됐다. 의사는 이를 통해 응급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를 24시간 돌 볼 수 있다. 스마트 카드 도입으로 가능해진 다양한 부가 서비스들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 카드로 위치 안내시스템에 갖다 대기만 하면 관련 진료과에 접수가 완료되기 때문에 복잡한 행정절차가 생략된다.
▶생태 하천으로 거듭나는 청계천= 하루 1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청계천이 첨단 유비쿼터스 하천으로 변 신한다. 삼성SDS는 서울시의 도시계획 로드맵인 ‘u-Seoul 마스터 플랜’에 맞춰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 을 접목한 ‘u-청계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인 u-시티(City) 통 합 플랫폼 ‘유비센터(UbiCenter)’를 적용해 집중 호우 때 수위 관리는 물론 신호 및 가로등 자동제어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다. 예컨대 수질 센스를 설치해 오염물질 유입을 미리 감지해 자동으로 수질이 유 지된다. 일반 시민들이 청계천의 수중생태계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도 있다. 특히 전자태그 기술이 적 용돼 역사 유물의 RFID 칩에 접촉하면 휴대폰이나 대형 영상시스템을 통해 유물의 역사와 복원 과정, 유 물과 관련된 전설, 일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청계천 3차원 영상, 지리정보시 스템(GIS) 기술이 접목된 주변 관광 안내, 전자 방명록 등 미래 첨단 도시를 경험할 수 있다. u-청계천 은 청계천 축제기간인 10월께 일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말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다. 삼성SDS 윤심 상무는 “u-청계천은 현재까지 실용화된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이 총동원되는 연구과제”라며 “청 계천을 찾는 모든 시민들은 깜짝 놀랄 미래 도시를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정보도 맞춤형 시대= 낯선 도시에 처음 가면 어디로 가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야 할지부터 고민 이다. 결국 이용하는 교통편은 택시. 그러나 앞으로는 비싼 택시를 탈 필요가 없다. SK C&C가 구축한 환 승교통종합정보(TAGO) 제공시스템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나만의 종합교통정보’서비스다. TAGO 는 각 교통수단별 장거리 이동방법과 시내버스, 지하철 등 접근 가능한 교통수단 및 해당 교통시설에 대 한 모든 정보를 연계해 시민이 원하는 종합교통정보를 제공한다. TAGO 1차 사업은 육상, 항공, 지하철 등 교통수단별 제공 정보를 건설교통부 내부 기반시스템과 연계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시민에게 기 본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 교통 정보의 진화상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또 최근에 끝난 2차 사업을 통해 사업의 공간적 범위를 확장하고 서울역, 김포공항, 고속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의 환승이 발생하는 주요 지점에서 대형 PDP를 이용한 정보 제공 환경을 구축했다. 조만간 이어 질 3차 사업을 통해서는 휴대폰, PDA,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모바일 환경에서 대중교통 부문의 경로안내 내비게이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에 수행된 공공분야의 최첨단 지능형교통시스템 (ITS) 시스템 사업의 중심이 차량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도로교통 정보 위주였다면 TAGO시스템은 버스, 기차, 지하철, 항공 등 대중교통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 는 시스템인 셈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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