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돈 벌려면 정액분할투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7-28 오후 12:24:00
적립식 펀드, 중단기 고수익 추구...변액보험, 10년 이상 운용 '비과세'

중견 건설회사에서 10년째 근무하고 있는 K씨는 요즘 마음이 착잡하다. 작년 말 고민을 거듭하다 주식
에 다시 투자를 했지만 수익은커녕 오히려 현재 투자 원금이 손실이 난 상황이다. K씨는 이렇게 하소연
한다. “내가 관망하면 주식 가격이 오르고 투자하면 주식 가격이 떨어지니, 안 하자니 바보가 되는 것
같고 하자니 손실을 볼 것 같은 걱정 때문에 좌불안석이네….”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한다. 첫째 돈, 둘째 정보, 셋째는 과감하게 투
자할 수 있는 용기이다. 세 가지 중 돈과 용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보에 대한 부재로 인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항상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

하지만 주식투자와 관련해서는 사실 많은 정보들이 떠돌아다닌다. 증권사나 투신사의 분석자료, 투자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펀드매니저들의 칼럼 등등 …. 어쩌면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과연 어떤 정
보를 이용해야 할지가 더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정보의 불균형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
로 정액분할투자(Dollar Cost Averaging) 즉, 적립식 투자 방법이다. 이 방법은 근본적으로 가격이 하락
할 때 구입량을 증가시키고, 가격이 상승할 때 구입량을 축소하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술적 투자
방법의 대표적인 역투자 방법이다.

정액분할투자법은 월이나 분기와 같이 일정한 기간별로 고정된 금액을 계속 투자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방법은 주식이나 채권처럼 단기간 내에 가격이 급등락하기 때문에 투자 시점을 잡기 어려운 위험한
자산에 대한 투자 방법 중 하나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해서 투자하기에는 너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
법이다.

표의 사례와 같이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 주식인텍스펀드에 가입하여 투자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투자 결과를 평가해 보면 다음과 같다.

총 투자자금 600만원으로 6875좌를 구입했으므로 평균 구입 기준가격이 872.7원으로 1만원의 주가에서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 6월 후 다시 1만원으로 된 경우 주식에 일시금으로 투자했다면 수익률이 0%가
되어야 하지만, 정액분할투자법에 의하면 주식펀드 기준가격이 127.3원(1,000원-872.7원)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으니 6개월간 약 14,6%의 평가이익이 발생한 상황이다. 주가 등락과 무관하게 일정한 자금을 투
자해서 14.6%라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투자법이 바로 정액분할투자법이다.

정액분할투자법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정금액을 일정기간별로 투자한다는 매우 체계적이고 쉬운 방법이다. 둘째, 소액의 투자자금으로
도 시작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다. 셋째, 잘못된 시기에 투자자금의 전부를 일시에 투자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넷째, 주가나 금리가 저평가될 때 보다 많이 투자하게 하며, 고평 가 되어 있을 때 적게 투자
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다섯째, 흔들리지 않고 투자계획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단점으로는 첫째, 이 방법이 투자 손실을 방지하는데 결정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점이다. 즉, 증권가격
이 계속해 하락하면 손실을 피할 수 없다. 둘째, 자산배분 전략에 의해 결정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
중이 잘못된 경우 아무리 정액분할투자법에 의해 효과적으로 투자하더라도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위의 단점 중 첫 번째는 다행히 우리나라는 평균적으로 4년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므로 4년 주기
보다 더 장기로 투자를 하면 극복할 수 있고, 두 번째 위험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 후 그에 따른 리스
크를 고려한 자산배분전략을 수립한다면 제거될 수 있는 단점이다.

2005년 이후부터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일등공신은 단연 적립식펀드다. 한번 가입하고 나면 마치 보험
료를 내듯이 매월 꼬박 꼬박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적립식펀드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
은 실질적인 주도세력으로 급부상했다. 이런 적립식펀드의 인기몰이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2005년도에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2006년에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서 2007년 현재에는 다시 대한민
국에서 주식의 광풍이 불고 있다.



ⓒECONOMY21 표

정액분할투자법을 활용한 대표적인 상품인 적립식펀드와 보험사에서 취급하는 VUL은 동일한 방법을 활용
한 상품군임에는 틀림없지만 목표하는 시점이 언제인지, 무엇을 위해 마련하기위한 돈인지에 따라 두 상
품군의 활용도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결론적으로 얘기를 하자면 3~ 5년 이상의 중단기 목적자금 마련이나 중단기 안정적 고수익 실현이 목적
이라면 적립식펀드가 적합하며, 10년 이상 장기의 목적자금 즉, 자녀의 교육 및 결혼자금, 부부의 은퇴
자금 등 작은 리스크로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VUL이 적합하다.

그러면 왜 중단기 목적자금을 위해서는 적립식펀드이며, 장기 목적자금을 위해서는 변액유니버셜보험
(VUL)이 적합한가.

VUL과 적립식펀드를 비교해보자.

VUL과 적립식 펀드의 동일 수익률에 따른 적립금의 비교는 투자기간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동일
한 수익률이라는 가정 하에 기간에 따라 두 상품군의 적립금의 차이를 가져오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자.

보험사의 특성에 따라 보험사에서 주로 운영되는 VUL은 신계약비를 초기에 많이 차감하고 적립식펀드는
판매수수료, 운용수수료 등의 수수료를 많이 차감한다. 보험사의 이와 같은 신계약비는 초기에 같은 수
익률을 내더라도 단기간에는 원금조차 되기 힘든 보험상품 특유의 모습을 나타낸다. 결국 이것이 VUL을
통한 중단기적 운용이 적합하지 않은 이유다.

적립식펀드의 비용에 해당하는 것은 주로 운용사에 지불하는 수수료와 판매사에 지불하는 판매보수다.
(표) 판매보수나 수탁보수 등이 펀드가 운용되는 기간 내내 일정비율로 빠지게 된다. 이러한 수수료의
특징은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좋을수록 수수료도 함께 커지게 된다는 점이다.

물론 적립금의 증가는 VUL이나 적립식 펀드나 동일한 현상이나 수수료 율이 많게는 2%까지 차이가 난
다. 이러한 수수료의 차이는 적립금이 커질수록 더욱 격차가 벌어져 기간이 지나 적립금이 쌓이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VUL의 사업비가 빠지는 부분을 상쇄할 뿐만 아니라 적립금의 역전 현상을 가져온다. 즉,
장기화될수록 VUL의 적립금이 많아지는 것이다.

다음으로 펀드 변경과 관련된 부분에서의 투자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

예를 들어, 평생 잘 투자하여 목돈이 되어 연금으로 전환 할 때가 되었다고 하자. 그런데 갑자기 주식시
장이 무너지면서 불과 일주일만에 20%가 빠져버렸다면 어떻게 될까. 적립형 투자라 하더라도 기간이 길
어지면 적립금은 점점 많아지게 될 것이며 결국 은퇴할 즈음에는 그간 쌓여있는 적립금이 거치형펀드와
별반 다르지 않게 된다. 즉,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처럼 순식간에 수십%가 떨어진다
면 감당하기 힘들다. 결국 펀드상품은 환매시점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럼 펀드 변경은 어떤 경우에 언제 해야 합니까?”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미국에서는 흔히들 투
자자산의 주식편입 비율을 (100-나이)라는 공식으로 활용한다. 30대는 70%, 50대는 50% 60대는 40% ….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주식편입 비율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은퇴 시점에 이르러서는 주식편입 비율을 거의 0%로 줄임으로써 주식시장이 요동 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게 하는 것이다. VUL에서의 펀드 변경은 위험 관리라는 측면에서 이처럼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다.

VUL이나 적립식펀드 모두 적립금이 쌓이면 일시에 목돈을 투자하는 거치형펀드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
의 급격한 하락으로 대단히 큰 위험에 노출된다. 결국 그러한 위험이 두려워지는 시기가 되면 점차 주식
편입 비율을 줄여감으로써 위험을 줄여가는 것이다. 투자기간이 마지막에 다다르면 수익률보다는 그간
모아놓은 돈을 안정적으로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형 제너럴에셋 자산운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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