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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1280건 상담 80代노인 가입신청 1호
집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역모기지)’에 대한 노년층의 관심이 예상외로 뜨겁 다. 1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이 지난 12일 출시된 후 이틀 동안 금융공사 영업점과 콜센터를 통 해 이뤄진 가입 상담은 총 1280건으로 집계됐다.
가입 신청자 가운데는 80대 후반 고령에 280만원이 넘는 월 지급금을 받게 될 노인이 있는가 하면, 2500 만원이 채 되지 않는 연립주택을 맡기고 월 10만원도 안 되는 연금을 타겠다는 고령자도 있었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김모(83) 씨와 박모(78) 씨 부부는 출시 첫날 금융공사를 직접 찾아와 신청서를 작 성, ‘가입 신청 1호’로 기록됐다. 김씨 부부는 구로동 3억4000만원짜리(한국감정원 인터넷 시세) 아파 트를 담보로 맡기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예상 월 지급금액은 173만6000원으로 산정됐다.
올해 만 87세인 박모 할아버지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소재 시가 4억원짜리 34평형 아파트로 가입 신 청서를 냈다. 나이가 많을수록 월 지급액이 많아지는 주택연금의 구조상 박 할아버지가 받게 될 예상 월 지급금액은 282만4600원으로 산정돼 가입 신청자 가운데 최고금액을 기록했다. 충북 청주시에서 혼 자 사는 이모(72) 할아버지는 시세 2500만원 정도인 17평짜리 연립주택으로 가입 신청서를 써냈다. 예 상 월 지급금액은 9만6000원 정도.
한 40대 아들은 73세 노모를 모시고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가입 상담을 신청했으나 노모가 “그래도 자식에게 상속재산을 남기고 싶다”며 가입 권유를 끝내 고사해 아들이 신청서만 받아서 돌아가기도 했 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실제 가입 신청이 이뤄졌더라도 현장 방문과 주택가격 평가, 보증심사 등 보증약 정 절차를 걸쳐 대출약정을 체결하기까지 15~30일 정도 걸린다”면서 “실제 최종 가입 승인은 8월 초부 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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