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렁울렁 멀미 심할땐 긴장 풀고 먼곳 보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7-04 오전 10:34:00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들뜬 기분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
을 것이다. 그러나 멀미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여행이 그다지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멀미
가 왜 생기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몸의 움직임을 느끼는데 관여하는 신체기관이 어떤 부분이며 어떻
게 관여하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람의 뇌는 신체의 각기 다른 부분에서 전달되는 즉각적인 보고 사항을 서로 종합하여 우리의 몸이 현
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 하나의 완성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러나 이 조각 그림의 어떤 부분
이라도 서로 어울리지 못하여 잘 맞지 않는다면 멀미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한 예로 자동차를 타고 가면
서 책을 읽고 있다면, 속귀와 피부 수용체는 몸이 앞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눈은 움직이지 않고 있는 책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며, 근육에 있는 수용체는 여전히 몸은 앉아
있다는 신호를 뇌로 보낼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뇌는 다소 혼란스러워 할 것이며 그 순간 머리 속에서
뭔가 뒤섞인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렇게 멀미가 시작되면 피로감,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흔히 나타나고 때로는 구토증상을 일
으키기도 한다. 이외에도 식욕 감퇴, 졸리움, 식은 땀,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하고 무서워하거나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 멀미 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귓병이 있을 때,
담배 연기나 환기가 안 될 때, 과다한 알코올 섭취 시에도 멀미 발생의 위험성은 높아진다.

◇몸의 기관과 멀미의 관계▲속귀= 속귀의 세반고리관 내에는 림프액이 차 있어서 몸이 회전하게 되면
관성에 의해 림프의 흐름을 감지함으로써 회전 감각을 느끼게 해준다.

▲눈= 어떤 곳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 몸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피부의 감각수용체= 뇌가 우리 몸의 어느 부분이 지면에 닿아 있는지를 인식하게 해준다.

▲근육과 관절의 감각 수용체= 근육을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몸이 어떤 자세로 위치하고 있는지
를 뇌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멀미가 일어났을 때 대처법▲신체활동= 증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의자에 편히 기댄 자세로 앉아
서 먼 곳을 바라본다.

▲음식= 여행 전이나 여행 중에는 음식은 아주 가볍게 섭취하거나 먹지 않도록 한다. 장시간 여행 할 때
는 과량의 음료는 섭취하지 말고 탈수되지 않도록 물을 자주 한 모금씩 마시도록 한다.

▲정서적 안정= 정서적인 요소가 멀미 유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능하면 집에서 떠나기 전에 걱정
거리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한다.

▲일반적인 대처법= 차내 환기를 자주 시키고 가능하면 안전한 곳에 정차하여 몇 발자국 걸으면서 바람
을 쐰다. 중간에 정차하기가 어렵다면 미리 구토 증상에 대비하여 비닐 봉투를 준비하도록 한다.

▲약물 요법= 의사의 처방 없이도 드라마민(항히스타민제·dramamine)과 같은 멀미약을 복용할 수 있다.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진행 방향의 정면을 향하여 앉도록 하고, 창 밖의 산이나 지평선과 같은
가능한 먼 곳을 바라보도록 한다.

▲여행 전이나 여행 중에 과식하거나 알코올 섭취는 피하도록 한다.

▲움직임이 가장 적은 자리를 택하도록 한다. 즉 비행기의 경우 비행기 날개 근처의 통로 쪽을 택하고
배를 탈 때도 가운데 자리에 앉도록 한다.

▲천천히 그리고 깊게 호흡하도록 한다.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멀미가 더 잘 생길 수 있으므로 근심을 버
리고 긴장을 풀도록 한다.

▲음식 냄새나 담배 연기를 피하고, 금연석에 앉도록 한다. 또한 의자에 편히 기댄 자세로 앉고 책을 읽
지 않도록 한다.

▲출발하기 약 1시간 전에 먹는 멀미약이나 귀 밑에 붙이는 멀미약을 사용할 수 있다. 졸음이나 어지러
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을 하는 사람은 주의하여야 한다. 이미
진정제나 안정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간질,
녹내장, 전립선 비대, 소화성 궤양,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임신부나 수유부에
게는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경기일보 정리=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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