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나면 자주 깬다고요?
사례 1
중학교 3학년 유모양은 시험 기간만 되면 불안하다. 일주일 전부터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지고, 잠을 거 의 못잔다. 소화도 안되고, 생리불순 증상도 나타난다. 그러나 경락과 심리치료가 결합된 '정서적 자유 기법'이라는 한방치료를 받고 난 후 불안증세가 없어졌다. 덩달아 성적도 크게 상승했고 신체적 이상증 세도 사라졌다.
사례 2
최모(45·여)씨는 어릴 때 어머니에 대한 분노로 인해 자다가 자주 깨는 수면장애 증세가 있었다. 이 때 문에 한번도 편안하게 자 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우울증까지 있어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하루 4알씩 복용했다. 그러던 중 경락과 심리치료를 받고 나서 수면장애 증세가 크게 호전됐다. 지금은 알약 반 알 정도만 먹고 잠을 잔다.
현대인의 질병 대부분은 심리적인 문제에서 시작된다. 기존 의학에서 환자의 심리적인 문제가 잘 해결되 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한의학에서 심신의학의 한 분야 인 '정서적 자유기법'이 시도되고 있다. 정서적 자유기법은 기존 한의학의 '경락이론'에 '심리학'을 결 합시킨 새로운 치료법이다. 1990년대 초에 미국에서 시작된 후 근래에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심리학 기법을 활용하는 이유는 환자에게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감정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기 위해서 다. 가장 힘든 감정이 불안인지, 우울증인지, 분노인지를 밝혀낸 다음에 경락이론을 통해 치료를 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하면 부정적 감정을 경혈을 두드려서 치료하는 개념이다.
본디올 몸앤맘 한의원 조영진 원장은 "정서적 자유기법은 심리적인 원인이 있는 신경증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이어서 시험 스트레스에 짓눌린 학생들을 위한 학습클리닉과 공포 불안증 해소에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서적 자유기법이란
정서적 자유기법은 인간의 모든 고통이 몸 안의 경락 체계의 혼란으로부터 생긴다고 본다. 경락 체계의 혼란이란 결국 '기가 막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에너지 흐름의 장애가 심리적, 신체적 고통을 유 발하게 된다.
정서적 자유기법은 몸과 마음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심신 상관성'을 전제로 한다. 즉 몸과 마음은 하 나라는 원리에 바탕하고 있는 기법이다. 부정적 정서가 일어날 때 인체 내의 경락 흐름에 따라 경혈을 두드리면 기의 흐름이 좋아지고 경락의 균형이 잡히게 된다. 그 결과 정서장애(부정적 감정) 증상들이 극복된다.
동의보감 기문에서 '기(氣)는 정(精)과 신(神)의 근본이다'고 말하고 있다. 경락을 두드림으로 써 '기'를 조절하게 되며 이를 통해 '정'과 '신'의 안정화를 이루는 치료법이다.
얼굴 손 등 인체 경락 12곳 7회 손가락으로 두드리면 효과 음악 명상과 병행땐 더 좋아
경락을 어디에 어떻게 두드리나
정서적 자유기법에서 경락을 두드리는 타점은 인체의 12곳이다.
①눈썹(눈 위의 눈썹이 시작되는 곳) ②눈가(눈 가장자리의 뼈 부분) ③눈 아래(눈 아래로 약 2.5cm 지 점) ④코 아래(코 아래와 입술 위의 중간) ⑤턱(아래 입술 밑쪽의 중간 턱 부분) ⑥쇄골(목 아래의 U자 형으로 들어간 곳에서 밑으로 2.5cm 좌우로 2.5cm 지점) ⑦겨드랑이(겨드랑이에서 10cm정도 아래) ⑧엄 지(엄지에서 손톱의 바깥쪽으로 아래쪽 끝 부분) ⑨검지(검지에서 엄지 방향으로 위와 같은 부분) ⑩중 지(중지에서 엄지 방향으로 위와 같은 부분) ⑪새끼손가락(새끼손가락에서 위와 같은 부분) ⑫손날(새끼 손가락의 뿌리 부분에서 손목쪽으로 2㎝ 정도).
모든 경혈은 원칙적으로 인체의 좌우 양쪽에 같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오른쪽 왼쪽 중 어느 곳을 두드 려도 상관없다. 두드릴 때는 어느 쪽 손이든 검지와 중지의 손가락 끝을 한데 모아서 대략 7회 전후의 횟수로 치면 된다. 두 손가락을 사용해 보다 넓은 범위를 두드리는 것이 타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정서적 자유기법은 아무런 도구나 기구가 필요 없이 손가락으로 경락을 치기만 하면 될 정도로 간편하다 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를 한 후 1~2분 내에 즉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어린이나 노인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치료공식이 쉽기 때문에 누구나 배울 수 있으며 심리적 장애뿐만 아니라 신체적 장애까지도 적용 가 능하다. 특히 스트레스, 불안증, 공포증, 우울증, 죄책감, 분노, 강박증, 트라우마(외상) 파트에 효과 가 크다. 경락이론과 음악명상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욱 커진다.
김병군기자 gun39@busa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