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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능 중 분리력 의미…시력에 '마이너스'란 없는 것
안과에서 정상적인 시력의 기준을 1.0으로 하는데요, 왜 1.0이 기준일까요?
시력은 시기능의 한 부분인데요. 시기능은 복합적인 기능으로서 가시력, 분리력, 가독력, 판별력 등의 기능이 합쳐져서 나타납니다. 이 중에 분리력이란 것은 떨어져있는 두 개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 인데요, 해상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시기능 중 분리력 = 시력
이 분리력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시력과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망막의 중심이 되는 부분을 황반이라고 합니다.
이 황반에는 추체라는 세포가 있어요. 이 추체의 크기가 1.0 - 4.0 마이크로미터(0.001 - 0.004 mm)인데 요, 두 개의 상이 서로 떨어져 있다고 느낄려면 두 개의 추체 세포에 각각 맺혀야합니다. 따라서 두 개 의 상이 망막에 맺히는 거리가 최소한 1.5마이크로미터 이상은 떨어져 있어야 하죠.
이 1.5마이크로미터를 눈으로부터 떨어져있는 두 점까지를 각도로 계산 하면 약 20초의 시각에 해당하지 만, 빛의 회절등에 의하여 광선의 무늬가 발생하므로 임상적으로 측정한 정상인의 최소 시각은 30초 - 1 분입니다.
▲ 란톨트고리 식별 기준치가 1.0
이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란톨트고리입니다. 이 란톨트고리는(알파벳 c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직 경이 7.5mm 이고 폭이 1.5mm의 동그라미에 1.5mm의 틈을 만들어서 5m의 거리에서 그 틈의 방향을 알아 맞출 수는 있으나 이보다 작은 그림을 식별하지 못하는 눈의 시력을 1.0으로 정했습니다.
5m의 거리에서 1.5mm의 간격은 1분의 시각(visual angle)이 됩니다. 5m거리에서 30초의 시각을 가지면 2.0이 됩니다. 이 경우는 굴절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망막의 추체가 1.0인 사람보다 더 작고 촘촘히 배열 되어 있다고 상상해도 됩니다. 이렇게 해서 1.0이 안과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기준선에 서서 맨 위의 0.1을 읽으면 다행인데, 어떤 분은 0.1줄의 숫자가 안 보인다고 하세요. 이럴 땐 어떻게 할까요? 기준줄로부터 시력판까지를 대개 5등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짝 한 걸음 나오시라 고 하죠. 4/5 지점쯤 되는 데서 읽으면 0.08이 되요.
거기서도 못 읽으면 한 발짝 더 앞으로 해서 0.06 이렇게 시력판앞의 1/5 지점에서 읽으면 0.02가 되 요. 그런데 불행히도 어떤 분은 1/5지점에서도 맨 위의 숫자를 못 읽는 분이 계세요. 이런 경우는 저의 손가락을 세어 보라고 합니다. 눈 앞 50cm에서 손가락을 펴고 몇 개냐고 묻습니다.
이 때 맞추면 ‘안전수지 50cm’라고 하고요, 10cm 앞에서 맞추면 ‘안전수지 10cm’ 라고 해요. 안타깝 게도 10cm에서도 못 맞추시는 환자분도 계세요. 이럴 땐 눈앞에서 손을 흔들어요, 환자분께서 "아 눈앞 에 뭐가 어른어른 거리네요" 라고 말씀하시면 ‘안전수동’이라고 해요.
▲ 시력에는 마이너스가 없어
이렇게 ‘안전수동’의 경우 안타깝긴 하지만요 이런 분들은 양안이 다 그런 경우에도 길을 다니시면서 전면의 사람이나 나무, 기둥 등을 가까스로 피해 다니실 수는 있어요. 더욱 힘든 경우는 ‘안전수동’ 도 안되시는 분들이예요. 안전수동이 안되는 경우에는 눈앞에 불빛을 비추어서 빛을 느끼면 ‘광각있 슴’으로 표현하구요, 빛을 못느끼는 경우를 ‘광각없슴’이라고 하고 완전 실명상태가 됩니다. 시력은 이런 차례로 표현을 해요.
가끔 주변에서 나는 시력이 -3 이예요 라고 말하시는 분들을 보실꺼예요. 바로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시 력은 마이너스가 없지요. 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본인의 안경렌즈가 오목렌즈란걸 표현하는 거예요. 3은 도수를 표현하는 겁니다. 볼록렌즈는 +로 표시 해요. 볼록렌즈든 오목렌즈든 간에 숫자가 커질수록 도수 가 높아지는 것이고 눈의 근시나 원시 상태가 심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자, 이제 시력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아시겠죠. 다음회엔 시력이 발달 되는 과정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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