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World 터키, 멀지만 가까운 형제의 나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5-09 오전 10:42:00
아시아 대륙 서쪽 끝에 자리한 나라, 터키. 비행기를 타고 10시간 이상 가야 할 정도로 우리나라와 멀
리 떨어져 있는 곳이지만 마음의 거리는 그보다 훨씬 가깝다. '형제의 나라' 터키와 한국의 돈독한 우정
은 멀고 먼 옛적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낯선 풍경으로 가득한 터키가 아늑하
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 동ㆍ서양 공존지대
= 터키는 한국전쟁 당시 1만5000여 명의 지원군을 파병, 한국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워 주었던 나
라다. 이후 한국과 터키는 '피로 맺은 형제의 나라'로서 돈독한 우애를 다지게 됐다.
하지만 두 나라는 이보다 훨씬 전부터 밀접한 사이였다. 고구려는 돌궐(터키의 옛 이름인 튀르크의 다
른 발음)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우방국이었다. 연개소문은 돌궐의 공주와 결혼했을 정도. 이때부
터 이미 두 나라는 서로를 '형제의 나라'라 부르며 돈독한 사이를유지했다.

이렇게 오랜 옛날부터 시작된 한국과 터키의 우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002년 한ㆍ일월드컵 3ㆍ
4위전에서 확인했던 진한 형제애는 다시 떠올려도 가슴이 훈훈해지는 감동을 전한다.
그럼 이제 오랜 벗의 나라로 떠나보자. 터키 여행은 뭐니뭐니 해도 이스탄불에서 시작해야 한다. 옛말
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지만 이스탄불은 친분을 넘어 객관적으로 봐도 찬사를 멈출 수 없을 만큼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세계를 지배한 3대 강국인 로마ㆍ비잔틴ㆍ오스만제국의 수도였기에, 도시 곳곳
에 과거 번영했던 문명의 흔적이 살아 숨쉬고 있다. 인구 1200만명이 살아가는 현대 도시이자 터키 최
대 공업도시의 면모도 동시에 품고 있다.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가 공존하는 아주 독특한 공간이기도 하다. 이스탄불을 관통하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중심으로 동쪽은 아시아, 서쪽은 유럽 땅이다. 보스포루스는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해협으
로, 고대와 중세시대에는 거의 모든 상거래가 이 해협을 통해 이뤄졌다. 지금도 흑해 자원들이 서방으
로 나가는 지름길 역할을 맡고 있다.

◆ 인류의 보석함
=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명소로는 성 소피아 성당과 블루 모스크, 톱카프 궁전을 가장 먼저 말할 수 있
다.
성 소피아 성당은 이스탄불의 상징이자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로마에 위치한 성 베드로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을 정도로 웅장하다. 본래는 그리스정교의 성당으로 지
어졌지만 이후 오스만제국이 들어서면서 이슬람교 사원으로 이용되었다. 지금은 두 종교가 공존하는 박
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스만제국 시대 건축된 술탄아흐멧 모스크는 내부 벽과 기둥이 푸른색 타일로 장식돼 있어 흔히 '블루
모스크'라 불린다. 맞은편에 있는 성 소피아 성당에 대한 이슬람 세력의 우위를 상징하기 위해 성 소피
아 성당을 모방해 건축했다. 때문에 둘은 상당히 비슷한 외관을 하고 있다. 실내에 들어가면 200개가 넘
는 창을 통해 들어온 아름다운 햇살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톱카프 궁전은 오스만제국의 문화와 예술이 한자리에 모인 곳이다. 비잔틴제국을 정복한 술탄 마호메드
2세가 건축한 후 1839년까지 술탄들이 거주했다.
궁전 내부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가 있는 보석관, 이슬람교 성물을 전시한 종교관, 중국
ㆍ일본 등지에서 온 백자와 청자 등이 소장돼 있는 도자기관이 있다. 술탄이 각국에서 선물로 받은 문화
재들과 술탄이 앉았던 순황금 의자도 눈길을 끈다.

△항공=대한항공, 터키항공에서 인천~이스탄불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11시간.
△그랜드 바자르=4000여 개 상점이 들어서 있는 커다란 시장이다. 수공예품 등 여러 가지 제품을 저렴
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다.
△종교=터키 국민의 99%가 이슬람교도다. 하지만 다른 이슬람 국가에 비해 종교적 규율이 엄격하지 않
은 편이다.
△터키어=터키인들에게 터키어로 인사를 건네보면 더욱 돈독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안녕하
세요'는 '메르하바', '고맙습니다'는 '테쉐큘 에데림', '저는 한국사람입니다'는 '벤 코레리임'이다.
△상품정보=호도투어에서 '그리스+터키 완전 일주 9일' 상품을 출시했다. 그리스 아테네ㆍ히오스섬과
터키 이스탄불ㆍ에페소ㆍ파묵칼레ㆍ카파도키아ㆍ앙카라 등을 여행하는 일정이다.

톱카프 궁전, 성 소피아 성당, 블루 모스크, 돌마바체 궁전, 그랜드 바자르 등 명소를 돌아본다. 밸리댄
스 관람, 보스포루스ㆍ에게해 크루즈 탑승, 파묵칼레 온천욕 포함. 대한항공 이용. 요금 259만원. 매주
화ㆍ일요일 출발. (02)6900-9284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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