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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재테크 강의 많고 ②수강료 저렴 ③하루 피로 풀 운동까지 가능
생명보험회사 지점장 지정진(43)씨는 매주 목요일 저녁을 손꼽아 기다린다. 서울 광진문화원에서 주민들 을 대상으로 ‘부자되는 재테크’ 강의를 하는 날이다. 지씨는 “수강생 대부분은 직장인들로, 회사 끝 나자마자 저녁도 안먹고 오는 사람도 많다”며 “그런 열정 때문에 강의 준비하면서 늘 긴장된다”고 말 했다.
재테크·외국어·요리·이색 댄스·골프…. 서울의 각 구(區)에서 운영하고 있는 야간 강좌가 직장인들 에게 인기다. 주부나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낮 프로그램의 열기 못지않다. 퇴근 이후 시간대인데다 가격도 저렴하고 내용도 알차기 때문이다.
◆재테크 관련 강의 인기
지난 3일 저녁 광진구 구의동 광진문화원. 열심히 노트 필기하는 여성, 디지털 캠코더로 강의 녹화를 하 는 남성 등 수강 열기가 입시 학원가 못지않다. 이날 강의 주제는 ‘대출관리와 주택구입 전략’. 강사 지정진씨가 파워포인트로 강의를 하는 동안 수강생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진다. “금리로 따지면 당연 히 한꺼번에 다 갚는게 유리할 것 같은데 왜 일시 상환을 미뤄야 하나요?” “금리 스왑(swap) 예금이 란 무엇인가요?”
강의에선 개인별 재무설계도 해주고 있다. 수강료도 3개월 과정에 6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광진문화원 은 ‘비즈니스 영어’ ‘저녁에 배워보고 싶은 퓨전요리’ 등도 개설하고 있다. 인근 광진문화예술회관 도 저녁에 ‘부자학 개론’ ‘알기쉬운 경매투자’ 등 재테크 강좌를 마련했다. 김홍연(42·회사원)씨 는 “바쁜 시간을 쪼개 오랜만에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실생활과 밀접한 경제 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처세술·이미지 메이킹
직장인들의 커다란 관심사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회사 내 인간관계와 처세술. 영등포평생학습관은 매 주 화요일 ‘성공화술’ 강좌를 마련했다.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기 위한 ‘자신감 기르기’를 비롯, 때와 장소에 맞는 화술(話術)과 유머·리더십을 다룬다.
성동구 도선동주민자치센터에선 매주 월요일 저녁 관상학(觀相學) 교실이 열린다. 직장생활을 잘하는 지 혜, 사람 보는 방법 등 처세술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광진문화원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에 열리는 ‘이 미지 메이킹’ 강의는 여성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골프·암벽등반 등 운동강좌도
퇴근 후 운동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강남구 청담2동 문화센터의 ‘골프교실’은 스윙, 퍼팅 등 초보자도 쉽게 골프를 시작할 수 있도록 가르쳐 준다. 강의는 50분 동안이고, 오후 9시50 분까지 진행돼 직장인들이 퇴근 후 배우기에 좋다. 주3회 강의는 5만원, 주2회는 3만3000원이다.
춤과 노래 등 다양한 예술관련 강좌도 야간에 많다. 성수1가1동 주민자치센터·서대문문화회관·잠실본 동주민자치센터 등은 ‘댄스스포츠’ ‘나이트댄스’ ‘라인댄스교실’ 등 다양한 춤 강좌를 열고 있 다. 구로문화원은 매주 목요일 ‘직장인 유화(油畵)’, 송파체육문화회관은 ‘직장인 노래교실’을 마련 했다.
성동구 응봉산 암벽등반공원에선 7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월·화·목·금 저녁에 ‘암벽등반교실’ 이 열린다. 2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20~30명이 함께 운동한다. 보험료 1만원 외에 별도 비용은 들지 않는 다. [곽수근 기자 topg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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