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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이즈 퇴치계획(UNAIDS)은 2년마다 내는 정례보고서를 통해 사하라사막 남부의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이같은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전세계에서 지금까지 에이즈로 사망한 사람은 1,880만명, 현재 바이러스(HIV)에 감염돼 있는 사람은 3,43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희생자 수는 남북한 인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에이즈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대표적 질병임을 보여준다.
아프리카에는 전세계 에이즈바이스러(HIV) 감염자 중 3분의 2가 거주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100만명이 에이즈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사하라 이남 16개국은 15∼49세 성인의 10분의 1이 감염자이며, 이중 짐바브웨, 남아공 등 7개국은 성인의 5분의 1이 감염돼있다.
감염자수로는 남아공이 450만명으로 가장 많으며, 감염률로는 보츠와나가 35.8%로 성인 3명중 1명이 에이즈 감염자다. UNAIDS는 이들 국가에서 태어나 15세가 될 때까지 에이즈로 사망할 가능성이 50%가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 아프리카의 빈국들은 에이즈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등 사회체제의 붕괴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매주 2,000명이 에이즈로 사망하는 짐바브웨에서는, 농업 인구와 숙련된 기술인력 크게 줄어들어 농업 생산과 산업활동이 크게 감소했다. 잠비아에서는 교실에 새로 투입되는 교사 수가 에이즈로 사망하는 교사 수와 거의 엇비슷하다.
UNAIDS는 아시아와 동유럽, 카리브해 국가들이 에이즈 위험국가들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는 감염률이 낮지만 인구 밀도가 높은 점이 우려되고 있다. 카리브해 국가에서는 섹스 파트너를 여럿 갖는 관습 때문에 에이즈가 급증하고 있다.
우간다, 캄보디아, 브라질 등에서는 강력한 예방운동과 콘돔 사용으로 감염자 수가 줄어들었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효과적인 에이즈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오히려 동성연애 등 위험스런 행동이 늘어나고 있다고 UNAIDS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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