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 자기공명영상·양전화단층촬영으로 원인부터 알아내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오진이 많고 치료도 어려운 질환이 간질이다. 그러면서도 치료약들은 부작용이 많아 환자들의 고민이 두배로 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모든 치료의 첫발이 정확한 진단에 있지만 간질만큼 진단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병이 없다고 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전문가가 아니면 오진을 할 만큼 비슷한 증세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질 원인 규명에 뇌자기공명영상·양전화단층촬영 등 첨단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뇌의 구조적·기능적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 기존에는 보통 발작 종류, 뇌파 검사 등만 하는데 그쳤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정확한 진단을 해야 치료약과 방법도 그에 맞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질은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뻣뻣해 지는 전신발작, 잠깐씩 멍하니 의식을 잃는 소발작, 신체 일부분에 이상이 오는 부분발작 등 발작 종류가 다양하며 치료약도 종류별로 다르다. 수술은 뇌종양·난치성 간질 중 일부에만 적용하는데, 이런 환자는 전체의 10% 미만이라는 통계가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3∼5년 정도 약을 먹으면 확실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간질약마다 부작용이 다 다른데 이를 적절히 이용하면 환자에게 되레 득이 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살이 빠지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약은 뚱뚱한 환자에게, 살이 찌는 약은 마른 사람에게 처방하는 식이다. 이같은 방법은 환자의 신체 변화에 따라 적절히 바꿔 써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간단한 방법 같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왔다. 의사가 일률적으로 한가지 약만을 처방하거나 한자들이 자기 몸의 변화를 제대로 의사한테 말해주주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몇종류에 불과하던 간질약이 1990년대 들어 10여종 이상 개발돼 이같은 '맞춤형 투약과 치료'의 폭이 넓어졌다. 그런데 최근 개발된 신약들은 약효도 좋고 단기간에 드러나는 부작용은 적지만 비싸고, 장기적으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 아직 모르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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