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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이나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노인들은 당분간 바깥 출입을 삼가야 할 것 같다. 기상청이 발표 하는 보건기상지수가 ‘위험’ 때문이다. 충남과 전북, 경남 지역에 사는 천식 환자도 가능한 한 외출 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병이 악화되거나 재발해 입원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모든 지역의 뇌졸중 및 폐질환 지수가 ‘위험’을 나타 내고 있다. ‘위험’은 평소 질병을 가지고 있던 환자가 주어진 기상조건에서 병원에 입원할 확률(입원 환자 발생률)이 86%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천식 지수는 대전충남·전주전북·부산경남 지방이 ‘위 험’, 서울·경기 지역은 ‘주의’로 발표됐다. 다만 피부질환 보건기상지수는 ‘보통’(입원환자 발생 률 50% 이하)으로 피부 건강에는 무리가 없는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보건기상지수가 ‘위험’으로 나타나는 것은 변덕스러운 봄 날씨 탓이다. 기상청 산업기상진흥 과 김수현 주무관은 “기상요소 중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기온이고 그 중에서도 일교차 인데, 14일 전국 대부분 지방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뇌졸중·폐 질환·천식 등의 보건기상지수는 이달말까지 계속해서 ‘주의’나 ‘위험’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는 낮에 포근했던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게 되는 초저녁 즈음이 다.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서 찬 공기를 마시게 되면, 기도가 좁아지는 기관지 수축현상이 일어나면서 천식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찬바람을 맞으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때 체내 혈액의 점성이 증가한다. 점 성이 높아지면 혈액순환이 둔화되어 혈전이 생성되고 이것이 뇌졸중을 유발한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 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노인들은 체온 조절능력이 떨어지고, 혈관 기능도 저하되어 있어 기상변화에 대 한 적응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상청 김주무관은 “요즘 같은 환절기는 노인과 환자의 건강에 특히 해롭다”며 “호흡기나 혈관 질환 을 앓고 있는 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에 신경을 더 쓰는게 좋다”고 말했다. 보건기상지수는 기상 청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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