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에 건강관리 요령… 물 많이 마시는게 최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2-26 오전 9:39:00
지난 22일 올해 처음 황사 예비 특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적인 황사철에 접어들었다. 봄철 불청객 황사
때 특히 신경써야 할 건강 관리 요령에 대해 살펴본다.

◇물이 최고 보약=전문의들은 황사 예방에 가장 도움을 주는 것으로 ‘물’을 꼽는다. 물을 많이 마셔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보다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사철에는 하
루 최소 8잔 이상 마셔주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피부에 묻은 황사를 깨끗이 닦아내는 게 중요하다. 황사 속 독성 물질은 피부를 통해서도 우
리 몸 안으로 들어가는 만큼 외출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고, 가능하면 샤워를 하는 게 좋
다. 특히 눈 목 코 안의 점막은 더욱 취약하므로 소금물로 씻어줘야 한다. 구강 청정제를 이용하는 것
도 도움된다. 외출할 땐 얼굴보에 자외선 차단제와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 황사가 직접 피부에 닿는 것
을 막도록 한다. 피부에 황사 먼지가 달라붙어 있는 상태에서 가렵다고 손으로 긁거나 문지르면 안된다.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는 “황사의 미세먼지는 잘 씻겨나가지 않으므로 우선 클렌
징 제품으로 한번 닦고 다시 무자극성 비누나 거품 타입의 세정제로 이중 세안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
다”고 조언했다.

◇천식 환자 특히 주의=황사에 들어있는 이산화황(SO2),이산화질소(NO2) 등 대기 오염 물질들은 천식 환
자의 예민한 기관지를 자극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3
∼4월에는 일교차가 크고 차고, 건조한 대기 등으로 감기가 잦은 만큼 자칫 황사 피해가 더 커질 수 있
다.

따라서 천식 환자는 황사가 심해지면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이중 마스크나 황사
방지용 특수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집에 돌아와선 바로 세수와 양치를 해야 하며 실내에서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는 만큼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는 게 도움된다.

또 황사에 노출되면 천식 환자의 기관지에 강한 자극이 올 수 있는 만큼 평소 사용하던 흡입용 기도염
증 조절약 등 천식약을 더욱 열심히 복용하도록 한다.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충분히 유지해는 것
도 신경써야 한다. 이밖에 황사에 노출됐을 때 호흡 곤란이나 가랑가랑 하는 숨소리, 가슴이 답답한 증
상이 있다면 천식이 아닌지 건강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외출할 땐 보호 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씼어낸
다.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한다. 콘택트 렌즈는 황사기간 되도록 삼간다. 평소 안구가 건조한 사
람이라면 인공 눈물을 수시로 넣어준다.라식, 라섹, 백내장 등 안과 수술을 받은 사람은 황사에 더 치명
적일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황사로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 찜질을 해 주면 증상을 누그러뜨릴 수 있
다. 결막염은 눈물이 많이 나면서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증상을
보인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미금 교수는 “황사기간 중 눈이 아프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때는 전문의와 상담하
라”면서 “안과질환은 스스로 판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거나 방치할 경우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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