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코리안 드림 한국서 병들어 가는 외국인 주부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1-22 오전 9:48:00
지난 2005년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처녀 짬티네이인(30)씨.

아버지 뻘이나 되는 김정기(60세, 가명)씨와 결혼 후 바로 임신을 하고 사내 아이까지 낳았지만 지금은
아이도 마음대로 볼 수 없는 처지이다.

갑작스런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 한달 가까이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담당의사는 갑작스런 환경 변화와 언어소통 문제, 시집살이, 남편과의 관계 등이 주원인이라고 지적한
다.

짬니테이인씨는 그나마 운이 좋은 편.

많은 외국인 주부들이 이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아
병원치료는 고사하고 스트레스를 풀 곳조차 없다.

현재 강원도내 외국인 주부는 약 2천1백여 명. 매년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한집 건너 한집마다 외국인 주부가 생기고 있지만 이들과 함께 사는 남편들도, 이들을 보호해야하는 정
부도 새롭게 불거지는 외국인 주부 문제에 손놓고 있을 뿐이다.

희망을 갖고 찾은 한국 땅. 외국인 주부들이 처음 한국 땅을 밟을 때의 희망이 물거품이 되지 않길 바란
다.

춘천CBS 심나리 기자 asli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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