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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기상도] 금융 [중앙일보] 주식,반도체.정보통신 등 쾌청 증권사들은 올 한 해 주식시장 전망을 밝게 보지만 분기별로 오르고 내리는 부침은 있을 것으로 전망한 다. 1분기에 오르다 2분기에 잠시 주춤한 뒤 3분기부터 다시 상승하는 패턴을 유력한 것으로 꼽고 있 다.
◆ 수익률 목표치를 안정적으로=유망 업종에 투자했다고 모두 대박을 올릴 수는 없다. 잘못 투자하면 대 박은커녕 쪽박 차기 일쑤다. 주식 투자자의 고민은 얼마만큼의 수익을 노리고 투자하느냐다. 예컨대 써 니전자를 지난해 1년간 갖고 있었다면 연말에 378%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최고 수익 률을 올렸다. 그러나 세신의 주식을 2006년 한 해 동안 갖고 있었다면 90%나 손실을 봤을 것이다. 종목 을 고르는 것보다 얼마만큼 갖고 있느냐가 더 어렵다는 것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주가 전망은 최고치 기준으로 1580~1780 수준이다. 지난해 말 주가가 1434.46인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는 10~24% 정도 뛸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참고해야 할 수익률 목표 치는 이 범위다. 제로인 최상길 상무는 "목표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잡고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최선"이 라고 말했다. ◆ 유망 업종을 노려라=본지가 12개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분기별 코스피지수는 ▶1분 기 1300~1560▶2분기 1250~1600▶3분기 1320~1550 ▶4분기 1450~1780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공통으로 꼽 은 유망업종은 반도체.정보기술.조선.유통.금융 등이다.
이 중 주목되는 분야는 반도체다. 지난해 반도체는 가격 하락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 줬지 만 올해는 다른 분위기로 출발했다. 새로운 운영체체인 윈도 비스타 출시와 휴대전화 등 멀티미디어의 메모리 용량 증가로 반도체 업종이 다시 도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투자 시기는 하반기를 꼽는 쪽 이 많았다. 삼성증권은 "상반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과잉공급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하반기부터 본 격적인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혀 반도체 주에 대한 투자를 권했다.유통과 금융은 올해 내수가 좋아 지면서 주목할 업종으로 분류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화학과 철강은 올해 '흐림'이 예상되 는 업종이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리서치센터장은 "화학업종에서는 중국의 증설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 적으로 쏟아지면서 마진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 역시 선진국의 수요 둔화로 전반적인 약세가 예상된다.
김종윤 기자
펀드 세금 준 해외펀드 기대
올해도 해외펀드 투자는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최고 수익률을 올린 중국펀드 쏠림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신규자금 유입은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문 가들은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담보하진 않는다"며 "국내와 해외펀드에 적절히 분산 투자해야 한 다"고 입을 모았다.
◆ 날개 단 해외펀드=정부는 최근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해외펀드 양도세 감면 방침을 밝혔다. 해외펀 드 투자는 그야말로 날개를 단 셈이다. 그간 해외펀드는 수익 전체를 과표로 삼아 15.4%의 세금을 물려 투자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그 걸림돌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중국과 브릭스 등 한국 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이머징마켓 전망은 좋다.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와 같은 고수익도 기대해볼 만하 다. 지난해 중국펀드는 67.95%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나 일부 이머징마켓으로 쏠리는 것에 대한 우려 도 크다. 지난해 인도 증시가 크게 출렁인 것처럼 이머징마켓은 변동성이 커 '올인 투자'는 위험도 크 기 때문이다.
◆ 환매 걱정 국내펀드=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성장형)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금 유입도 주춤해졌다. 3년 전 본격적으로 팔렸던 적립식 펀드가 자칫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도 있다며 '환매 대 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편드평가회사 제로인의 우현섭 펀드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환 매 대란'이 없었다는 게 오히려 악재"라며 "들어올 돈보다 나가기를 기다리는 돈이 더 많다는 점에서 시 장이 좋아지면 언제라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론도 만만찮다. 삼성증권 조완 제 연구위원은 "시장이 좋아지면 주식형 펀드 유입액도 바로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펀드 수탁액은 60 조원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안혜리 기자
채권 금리 등락 폭 작을 듯
올해도 채권 투자로 재미 보기는 힘들 것 같다. 금리가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기 때 문이다. 주요 기관들은 올해 국고채(3년물) 금리를 최저 4.5%, 최고 5.5%까지 예상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상반기 중 한 차례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 다봤다. NH투자증권은 "부동산 문제와 과잉 유동성 등 저금리 부작용 문제까지 고려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반면 삼성증권은 콜금리가 상반기 동결, 하반기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자산 가격 붕괴 가 경제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알고 있는 한국은행이 섣불리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 다.
또 대부분의 기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한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 다. 미국 주택 시장의 침체가 성장률 하락과 달러 약세까지 촉발해 FRB에 금리 인하 압력을 가중시킬 것 이라는 분석에서다.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전망한 채권형 펀드 수 익률은 낮게는 4%, 높아야 6%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4.66%. 가장 운용을 잘한 펀드의 수익률이 6%를 조금 웃돌았다. 게걸음 장세 속에서 주식형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선 선방했지만, 해외펀드 등에 비해선 초라한 성적이다. 은행 금리를 약간 웃도는 수익률에 만족을 못 한 투자자들은 대안투자 성격이 강한 부동산.실물 펀드 등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란 게 전문가들 의 조언이다.
고란 기자
은행.보험 고령화 금융상품 '대세'
올해 은행.보험 등 금융시장의 큰 흐름은 고령화다. 고령화 진전으로 금융사는 노후 대비 금융상품을 잇 따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금리는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상당수 전문가는 한국은행이 올해 콜금리를 한두 차례 인상 해 콜금리가 4.75~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은 노후 대비 상품을 크게 늘리면서 고객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상품개발실의 유 유정 과장은 "노후 대비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은행도 고객 수요에 부응 하는 상품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크게 늘었던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주춤할 전망이다. 정부 규제와 가계 부채 급증으로 은행마다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은행들은 올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투자연계형 예금 등 복합상품을 잇따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금융회사와 수수료, 고객유치 등에서 경쟁이 격화 될 것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예금(ELD) 등 주 식 관련 파생결합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고령화 관련 상품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의 경우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변 액보험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 저축투자형 보험의 성장 엔진이었던 변액보험이 지난해부터 실 적이 감소하고 있다. '변액보험=펀드'라는 잘못된 인식이 바로잡혀 가면서 변액보험의 거품이 꺼지고 있 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증시 전망이 밝은 만큼 지난해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령화 영향으로 건강보험과 연금 등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사망보험의 경우 질병보험 이 꾸준히 성장해 종신보험을 대체하고 있다. 손해보험의 경우 장기손해보험은 질병 상해를 중심으로 3 년 연속 10%를 초과하는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상해.질병.화재.재물.배상책임 보험은 물론 자동차 보험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보장하는 통합보험 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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