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기사가 최고의 직업이던 시절이었죠~ 아마...
지금은 왠만한 사람이 다 할줄 아는 운전으로 최고의 직업이었으니 세상이 갈수록 복잡해지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자동차역사

1960년대 한국은 본격적으로 자동차회사가 설립되기 시작하였고 현대식 공장을 세워 자동차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당시 자동차들은 선진국의 자동차를 기술제휴를 통해 들여와 조립하는 수준이었지만 선진 기술의 도입으로 한국의 자동차산업의 현대화에 발판을 마련해준 시기입니다. 1960년대에 국내에 출시되어 인기를 누렸던 차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새나라 (1962, 새나라자동차)

새나라자동차는 1962년 8월 경기도 부평(현 인천시 부평 대우자동차 공장)에 연간 6천대를 생산할 수 있는 조립공장을 세웠으며 이 공장은 국내 최초로 현대식 조립라인을 갖췄습니다. 새나라는 일본 닛산의 61년식 블루버드 P310 부품을 수입해 조립한 자동차로 1962년 11월부터 생산되었습니다. 새나라는 시대를 앞서가는 세련된 디자인의 4도어 뒷바퀴굴림 세단으로 엔진은 직렬 4기통 1,200cc에 최대출력 55마력을 자랑하였습니다. 새나라는 1960년대 제3공화국의 특혜시비로 7개월 만에 단종돼 국산차중 최단명의 비운의 차가 되었으며 1963년 5월까지 2,700여대를 생산하였습니다.

 

코로나(Corona) 1500 (1966, 신진자동차)

신진자동차는 제3공화국 특혜시비에 휘말린 후 한일은행의 관리하에 있던 새나라 자동차와 인수합병으로 1966년 설립된 자동차회사입니다. 신진자동차와 일본 도요타의 기술제휴로 생산된 소형차 코로나는 히터, 라디오, 시거 라이터등의 다양한 편의장비와 편안한 승차감으로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1,490cc에 최고출력 82마력 최대토크 12.4kg.md의 성능을 내며 3단 변속기를 장착하였습니다. 코로나는 1966년 5월부터 1972년 11월까지 44.248대가 생산되었습니다.

 

크라운(Crown) (1967, 신진자동차)

 

크라운은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자체개발로 생산된 도요타 최초의 고유모델입니다. 신진자동차는 1967년 크라운을 국내에서 조립해 생산하였으며 우리나라 고급차 시장에 최초로 출시된 승용차입니다. 크라운은 당시 인기 높았던 코로나보다 고급스러운 사양과 장비를 갖춘 최초의 국산 고급차로 주로 관용차나 고급 자가용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크라운은 1967년 5월부터 1972년 7월까지 3,840대가 생산되었습니다.

 

퍼블리카(Publica) (1967, 신진자동차)

퍼블리카는 도요타자동차가 61년 출시한 유럽스타일의 2도어 왜건형의 소형차입니다. 엔진은 공냉식 수평대향 2기통 796cc를 장착하였고 꼬마차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연비가 뛰어나 경제적인 소형차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퍼블리카는 1967년 5월부터 1971년까지 2,500여대가 생산되었습니다.

 

랜드 크루저 픽업 (1968, 신진자동차)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크루저 지프 모델을 들여와 국내에서 생산된 최초의 4륜 구동 픽업트럭입니다. 랜드 크루저 픽업은 당시 건설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었던 트럭입니다.

 

코티나(Cortina) (1968,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최초의 승용차인 코티나는 1968년 2월 현대가 미국 포드사와 기술제휴 및 조립계약을 통해 생산된 소형차입니다. 코티나는 신진의 코로나와 경쟁차종으로 1,598cc의 엔진에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12.25kg.m, 최고속도 160km/h의 경쾌한 주행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코티나는 당시의 경쟁모델이던 신진 코로나보다 큰 배기량과 넓은 실내공간으로 인기가 높아 판매 1년만에 5,000대를 생산하였습니다. 이후 코티나는 꾸준한 품질향상으로 1971년 뉴 코티나가 출시되었습니다.

 

포드(Ford) 20M (1969, 현대자동차)

포드 20M은 미국 포드사의 모델을 국내에 도입한 모델로 1969년 5월부터 생산하여 1973년 6월까지 생산된 4도어 세단입니다. 동시치합식 4단 수동변속기와 V6형 1,955cc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06마력과 최고속도 160km/h의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20M은 뛰어난 엔진성능과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춰 고급차로 분류되었습니다.

 

K-360, T-600 (1962, 기아산업)

기아산업(기아자동차)의 세바퀴 소형화물차인 K-360은 일본의 동양공업(마쓰다)과 기술제휴를 통해 1962년 국내에 선보인 모델입니다. 당시 기아의 삼륜용달차는 자영업자들로부터 연비가 좋은 경제적인 차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K-360은 2기통 577cc의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출력 20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발휘했으며 변속기는 3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되었습니다. 또한 K-360는 공랙식의 엔진소리 때문에 딸딸이라는 별명이 붙여지기도 하였습니다. 1969년부터 생산된 T-600은 K-360보다 최대 적재량을 500kg으로 늘려 생산되었으며 1974년까지 7,742대가 생산되었습니다.   [1960년대 자동차 주요 역사]

 - 1961년 : 공업표준화법 제정, 12월 27일 도로법 제정, 12월 30일 차동차운수사업법 제정.
 - 1962년 1월 29일 : 새나라 자동차 설립.
 - 1962년 4월 29일 : 서울시 택시미터제 실시.
 - 1962년 5월 31일 : 자동차공업 보호육성법 제정.
 - 1962년 12월 : 하동환자동차공업(현 쌍용자동차) 설립.
 - 1964년 8월 20일 : 자동차 공업 종합육성계획 발표.
 - 1965년 7월 : 아시아자동차 설립.
 - 1967년 12월 : 현대자동차 설립.

 

출처: 조선일보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