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해도 잘 나가던 다니던 학원의 파산은 부원장으로서의 편안하고 화려한 말년을 꿈꾸던 저에게 실업자라는 낙인을 찍어 주었습니다.
처음 한 두달 동안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너무나 막막해서 아차산을 오르거나 미사리 카페에서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을 달래었습니다. 그러면서 멋진 학원 창업도 생각해 보았고, 학원 강사로서의 화려한 복귀도 생각해 보았지만, (재정상 그리고 연령상의)현실적인 한계는 이것을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몰아가서 저를 침체의 골짜기로 자꾸 밀어 넣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아차산을 오르다가 보아둔 ‘대한 은퇴자 협회’의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입니다.
센터에서 ‘재도약+일자리 지원 프로그램’(20시간)을 통하여 삶에 대해 용기와 자신감을 잃고 있는 저에게 용기와 도전정신이라는 긍정의 씨앗을 뿌려 주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찾아 올 수밖에 없는 ‘은퇴’라는 개념을 재정립해 주었고,인생 후반전 설계의 필요성도 역설해 주었습니다.또 현재의 채용시장을 올 바르게 이해하게 해주어서 뜬 구름을 찾고 있는 저에게 목표 수정을 가하게 해 주었습니다.취업정보 수집의 다양한 루트도 제시해 주었고 자기 자신의 이해를 통한 타겟트 이력서 및 자기 소개서 작성의 필요성과 실제 작성법을 가르켜 주었고 실제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저는 학교에 다닐때 보다 더 열심히 이를 배우고 몸에 익히고 현실에 적용하려 고 노력 했습니다.
먼저 사진을 새로 찍고 막연한 이력서가 아닌 타겟트 이력서를 작성하고 자기 소개서를 한글과 영어로 각각 성의있게 작성 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을 분석했습니다.장점도 많이 있지만 단점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현실적인 취업시장에서 이런 단점을 지닌 저를 과연 받아 들이겠느냐를 고민하다가 최선책이 아닌 차선책을 택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제가 최선으로 원하는 취업시장에선 50대인 저를 원하지 않아서 틈새시장으로 저를 원하는 시장이 있나를 분석했습니다.‘학생들 교육’이 아닌 ‘학원 강사 재교육 및 학원 교재 연구 시장’은 오히려 경력자인 저같은 사람을 원할 수도 있다고 판단하여,여기에 집중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등 노력하고 지원한 결과, 대치동에 있는 학원에 연구원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저보다 젊고 스펙이 좋은 분들이 많이 지원했지만 목표지향적인 이력서와 성의있는 포트폴리오구성과 하고자 하는 의욕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젊은 강사가 대부분인 학원에서 선배로서의 역할과 조언을 잘 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채용했다고 합니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의 컨설턴트 분들의 단계별로 이뤄지는 교육과 컨설팅은 저의 재취업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기에 이 글을 쓰고 다시한번 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