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협회 재도약 프로그램(3기) 교육을 마치면서
글쓴이: 황후남
동대문구 소식지를 통해 은퇴자협회를 알고는, 궁금해서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이선정 씨가 등록에 관련된 것과 거기에 대한 정보를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다. 순간 이렇게 친절한 여인을 한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선택했다. 한번 가보기로 마음먹고 갈 날이 기다려졌다. 우와~ 내가 드디어 은퇴자협회에 왔다.
지금 생각하면 이 자리에 내가 있다는 것이 분명 기적이고 복이라고 생각한다. 재도약이라는 훈련을 받으면서 많은 생각으로 분주했지만,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내가 나를 돌아본다.
처음 설레는 마음으로 어색하게 발을 들여 놓고 수시로 바뀌면서 강의하는 강사들의 모습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되었으며, 그분들을 통해서 정말 좋았다는 생각보다는 긴장되었고, 그 많은 정보를 이곳에서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그냥 흘려보낼 수 없는 귀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나의 삶에 있어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나는 또 다른 교육이 있었기에 2곳을 바삐 옮겨 다니면서도 즐거웠다. 8일이 길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훌쩍 지나가고 보니 많이, 아주 많이 아쉽다.
꼭 취업이 아니더라도 서로의 얼굴을 보며 서로 격려하며 얻은 것은 나에겐 아주 소중한 기회였다. 기적 같은 이런 만남을 통해서 내가 용기를 얻었다는 것이 참 많은 소득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은퇴자협회에 많이 감사하고, 특히 내일배움카드를 만들 수 있도록 아주 따뜻하게 가르쳐 주시고 안내해 준 전산 담당 선생님께 나는 마음속 깊이 감사함을 느낀다.
일평생 살아오면서 취업박람회라는 데를 처음으로 참여했다. 증명사진도 찍었으며, 이미지 마케팅도 해봤고, 지문 적성 검사를 한 후 상담사와 상담한 것이 매력적이었다. 일하기 위해 카톨릭데이케어의 면접자와 대면하여 상담하니 참 기분이 상쾌했다.
취업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열변을 토한 이인순(해피푼) 선생님의 그 많은 열정을 보면서 한없이 기쁘고 또한 내가 이 교육생들의 틈에 끼어 있다는 것이 대견스러웠다. 또다시 이런 기회가 있다면 나는 쾌히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리라 다짐한다.
반복도 없고 연습도 없는 한 번뿐인 인생살이 보람되고 멋지게 살아가도록 힘쓸 거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어려움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어려움을 기초로 삼아 내겐 바로 삶의 활력소가 되어 더 좋은 나의 내면을 다듬어 가는 여유를 가져보고 싶다.
일이 있든지 없든지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고 많은 사람이 나의 삶을 보고 잠시라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아주 작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은퇴자협회에서 배운 것이 또 하나 있다. 일에 귀천이 없다고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내가 좋아하는 일과 아주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감사하며 할 수 있는 그런 도전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 것과 또한 나도 어렵지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준 것에 대해 특히 회장 어르신 외 모든 강사에게 조용히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재도약 3기로 오신 모든 분, 잘 살아오셨습니다! 그 많은 날을 어찌 그리 잘 견디며 사셨는지요? 앞으로 남은 삶은 기쁨으로 일 할 수 있는 건강과 다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소망을 품고 파이팅을 외칩니다.
이번 재도약 3기생 모든 분은 아이가 아니고 어른이기에 작은 몇 방울의 향수가 되어 남들에게 좋은 향기를 뿜어내는 아주 멋진 사람으로 남아서 먼 훗날 자녀나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건강이 있고 이 건강을 가지고 온전한 마음으로 일하기를 소망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나의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힘차게 일하고 싶습니다.
은퇴자협회를 통하여 얻은 지식과 정보로 우리 모두 하나 되어 대한민국의 한 모퉁이라도 빛내봅시다!
201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