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회 -KBS '출발 멋진 인생' 황정애 회장 원고(15080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0-27 오후 2:48:59

<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 150807

 

MC ‘출발 멋진 인생, 이지연입니다’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 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부터는 대한은퇴자협회의 신임 회장이신

황정애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인사)

 

MC 황정애 회장님은 은퇴자협회 회장직을 맡기

이전에도 은퇴자협회 사무총장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셨는데요.

새로 회장직을 맡아서 더욱 바빠지셨겠어요?

 

황정애 (취임소감, 포부 및 계획 간단하게)

 

MC 최근 은퇴자협회가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라는

설문 조사를 하고, 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회를 열었잖아요?

분위기가 어땠나요?

 

황정애 회장

- 네, 지난달이죠. 7월 28일 오후,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와

공동으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청중 위주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 대개의 포럼이나 토론회는 주최 측이 초청한 페널들 위주로

진행되고, 끝부분에 가서 한 두 명 정도 청중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서둘러 마감하는데요.

- 은퇴협의 토론회는 청중 위주, 청중이 주빈입니다.

- 이번 개최된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토론회도

설문 조사 결과만 알리고, 바로 청중 토론으로 들어가

15명의 의견을 들었고, 반대 의견도 듣는

열띤 분위기였습니다.

- 은퇴자협회는 회원 위주의 토크콘서트를

이미 100회 이상 광나루 소재 협회 교육장에서

열어왔는데요.

- 은퇴협 토크콘서트의 최대의 장점은, 참석 회원들이 서로

발언 기회를 얻어 열띤 토론을 벌인다는 점입니다.

 

MC 네, 15명이나 발언을 했다면, 행복에 대한

좋은 의견이 꽤 많이 제시 됐을 것 같은데요?

 

황정애 회장

- 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설문조사에는

289명이 참여했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289명중 38%가 ‘조금 그렇다’,

36%가 ‘그저 그렇다’,

13%가 ‘그렇지 않다’로 응답했습니다.

- 그러니까 조사에 참여한 49%가, “살아가는 게 그저 그래서

행복이라는 자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에

의견이 모아졌다고 하겠습니다.

- 가두에서 행복에 대한 기준에 대해 인터뷰한 영상도

소개됐는데,

청년층은 취업 관련 부분이 제일 많았고,

장년층은 건강과 가족 순으로 꼽는 등,

본인 생활 위주로 답했는데요.

- 결국 협회회원이나 시민이 바라는 행복은 대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 또 행복은 저 언덕 넘어 뜨는 찬란한 무지개도 아니고,

바다건너 머나먼 이국에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 그저 마음이 편하고, 가족과 같이 둘러앉아 자주 식사하고,

건강하며, 이를 받쳐줄 괜찮은 일자리가 있다면 행복하다...

답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 그런데 그런 간단한 행복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게

우리사회 문제로 증폭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 어제 아침 박근혜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 내용의 핵심은 노동개혁, 청년 일자리, 정년연장에 따른

일자리 양보로 청년 일자리 확보 등,

먹고사는 문제의 주축인 고용문제가 주였습니다.

- 중장년 회원이 주체인 은퇴협으로서는,

이제 정년연장 실시로 가장의 어깨가 좀 펴지나 했는데,

바로 청년일자리로 연계해서, 공개적으로 임금피크제를

강력하게 추진하다 보니까, 아들딸 일자리와 본인

일자리문제가 겹쳐서, 버거운 정년연장이 되고 있습니다.

- 지난주 유럽 출장 중, 파리 OECD본부에서

고용연금담당관과 회의를 가졌는데,

이 얘기가 주 화제였습니다.

 

MC 네, ‘마음이 편하고, 자주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고,

건강하고, 이를 받쳐줄 괜찮은 일자리가 있다면

행복하다’

우리나라 시민들이 바라는 행복이 결코 거창한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 헌법 10조에는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돼있으니까

우리는 이런 소박한 행복을 가질 권리를 갖고 있다는

얘기죠?

 

황정애

- 그렇습니다. 행복 추구 권리와 더불어,

대한민국 헌법 1조는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확하게 문자로 말합니다.

- 그런데, 취업의 몸부림, 저성장의 눈물, 질 낮은 일자리의

한숨, 2~30분마다 스스로 목숨 끊는 나라..

젊은이들은 절규합니다.

떠나고 싶은 나라, 못 살겠어, 지옥 같은 나라라고요.

젊은이들은, ‘행복, 행복 좋아하네요’하고 핀잔합니다.

- 선진국에는 행복경제학이란 학문이 있습니다.

- 또 UN은 매년 3월 20일을 국제 행복의 날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 은퇴협은 UN 경제사회이사회 NGO입니다.

- UN 경제사회이사회는 UN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해

아주 중요한 국제기구입니다.

- UN의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은 1년마다 돌아가면서

각국의 UN 대사가 맡는데, 이달 8월부터 내년 7월 말까지

한국, 우리나라의 오준 대사가 맡습니다.

- 오 대사는 취임식에서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인용해,

두 도시를 비유해 한국의 발전상을 얘기합니다.

- A도시 사람들은 매일 아침 가족의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데, B도시의 사람들은 매일 아침 집을 살지

증권을 살지를 고민한다구요,

그리고 가난을 통해 얻은 실존적 지혜는

“배고픈 상태에서는 행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이렇게 가난에 찌들었던 한국의 과거와 지금의 발전상을

자랑스럽게 비유해 얘기했지만....

글쎄요, 한국 국민 몇 명이 아침에 깨면 증권살까, 집 살까

고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그래도 “배고픈 상태에서는 행복하기 어렵다”는 말에는

현실적으로 동감합니다.

 

MC 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도 있잖아요?

기본적으로 배고픈 상태에서는 행복하기가 어렵죠.

그러니까 ‘당신은 행복하십니까?’에 대한

후속 질문으로,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까?’라는

질문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황정애 회장

- 네, 좋은 제안입니다.

- 이 같은 질문 조사는 이미 하버드대학에서,

영국의 연구소에서, 또 갤럽연구소등이

조사 발표한 것들이 꽤 있습니다.

- 은퇴자협회는 갤럽조사를 가끔 인용하는데요..

- 갤럽은 행복의 요소로 5가지를 말합니다.

- 첫째는 직업측면에서의 행복,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것.

그것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의미 있는 일이라면 좋겠죠.

- 둘째는 사회적 행복, 인간관계와 사회적 연줄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합니다.

Social Wellbeing이 감은 더 빨리 올 것 같습니다.

- 셋째는 경제적 행복입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행복하기 어렵죠.

- 넷째는 육체적 행복,

한국인이 제일 중시하는 건강이 되겠죠.

- 다섯째는 공동체적 행복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공동체적으로

능력과 열정을 기여하면서 같이 사는 사회를 말합니다.

- 이 조사발표는 갤럽이 50년간 150개 국가에서

1500만명에게 물어서 얻어낸 귀중한 자료입니다.

- 우리가 찾는 절대적 행복, 행복을 결정하는 5가지 요소를

우리가 골고루 소유할 수 있다면... 아마 행복하겠죠.

 

MC 네, 그런 5가지 행복의 요소가 골고루 충만한 사회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미래의 행복한 사회겠죠?

 

황정애 회장

- 네, 그런데 한국의 청년층, 장년층에게, 5가지 행복의

요소에서 원하는 행복을 순서대로 고르라 한다면,

대부분 경제적 행복, 육체적 행복, 직업적 행복으로

꼽습니다.

- 선진사회로 가기위한 사회적 행복이나 공동체적 행복은

뒤로 처집니다.

- 고도 경제성장의 사회에서 이제 선진사회를 지향해가는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더 폭넓게 이웃을 둘러보는

시민의식이 퍼져야 하겠죠.

- 당장 먹고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민이든,

여유가 있는 시민이든, 기본 의식이 살아날 때,

우리 주위는 분명히 행복한 사회로 변해갈 것입니다.

 

MC 네, 이번 대한은퇴자협회의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괜찮은 일자리로 청장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개개인 스스로도 선진 시민으로서의 시민의식을

갖출 때, 행복이 커지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행복한 사회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대한은퇴자협회 황정애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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