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에 속 타는 부모마음-KBS '출발 멋진 인생' 주명룡 회장 원고(150320)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3-20 오후 1:36:17

<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 150320

 

MC ‘출발 멋진 인생, 이지연입니다’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 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인사)

 

MC 지금 청년 실업이 큰 문제에요.

아무래도 경기가 좋아져야 일자리가 늘어날 텐데

그렇질 못하구요,

또 이렇게 청년실업율이 높아진 이유 중 하나가,

좋은 일자리를 부모세대가 독점하고 있어서라는

얘기가 나오면, 부모들은 “내가 놀더라도 자식

취업 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자조적인 말까지

하세요.

 

주명룡 회장

- 네, 정부는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 하는데,

그 발표들이 믿기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 통계청 발표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지요.

- 청년실업률이 11.1%로, 15년 7개월 이래 최고치입니다.

- IMF 위기 직후인 1999년 7월 이후 최고로 높습니다.

- 그런데 그게 하루아침에 뚝 떨어져 생긴 수치가

아니라는 게 문제죠.

- 지난 1월 청년실업률이 9.2%로,

이 역시 IMF 위기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 지난 17일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자리를 같이 했지요.

- 야당 문대표는 우리경제는 총체적 위기다.

또, 국민들은 먹고살기 힘든데, 경제정책은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 그러자 바로 청와대가 두 번에 걸쳐

반박 브리핑을 했다고 하는데요.

- 지금 청년들이 겪는 현실은

저임금 아르바이트 시장에서까지

서로 경쟁할 정도라고 하죠.

- 그나마 일하는 조건이 좀 좋다는 커피 전문점의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다

이런 청년들의 얘기는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MC 네, 저임금 아르바이트에 20대가 절망하고 있다는

보도는, 부모세대의 가슴을 참 아프게 합니다.

시급 5500원짜리 커피 전문점 알바 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라니요..

 

주명룡 회장

- 네, 대기업 정규직이라는 말은 오늘의 20대들에게는

참 멀어진 단어라고들 말합니다.

- 사회가 요구하는 소위 스펙을 갖추려면 인턴, 알바 등

저임금 노동을 감내하며 어렵게 마련한 돈으로

대학 이외의 또 다른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 사회에 나서기 전에 이미 지쳐버리고,

대부분 적든 많든 부채를 지고 있습니다.

- 한 예로, 졸업을 미루고 취업준비생이 되어버린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를 위해 11군데 커피전문점에 지원서를 냈는데

어느 한 군데서도 오라는 데가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 우리가 흔히 드나드는 커피 전문점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의

임시 일자리가 그렇다니..

커피점에 갈 때마다 다시 보게 됩니다.

- 작년 서울시가 발간한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평균 시급은 5485원입니다.

(참고로 작년은 5210원, 올해 최저임금은 5580원입니다)

- 이는 편의점 보다 100원 가까이 많은 액수인데요.

- 버는 돈의 차이는 별반 없지만,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

비해 밤늦게 일 안해도 되고, 강도 위험도 없고,

식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이 잘 지켜지는 커피점이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전봇대마다 연락처를 뜯어가기 쉽게

붙여놓은 과외 광고가 참 많죠.

- 그런데 그 과외가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 그 광고를 보면 모두가 소위 SKY 대학에 재학중이라고

밝히고 있죠.

- 하지마 그 연락처가 하나도 안 뜯긴 채 바람에 날리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구요,

이마저도 일반 학교 출신들은 스스로 알아서

과외 하겠다고 나서지도 않죠.

- 과외는 고급 아르바이트로 취급되고, 워낙 많은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학원 강사 등 자리 찾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 아무리 정부가 경기가 낳아지고 있다고 해도

이런 우리 주변 현실은 정부 발표를 믿기 어렵게 합니다.

 

MC 네, 흔히 겨울 특히 1, 2월은 장사도 안된다...

이런 말들을 하는데요.

이제 봄이 오니까 희망을 가져야 하지 않겠어요?

 

주명룡 회장

- 네, 외부 활동들이 느니 소비도 좀 늘겠죠.

그럼 경기도 풀리고요..

- 정부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3.3%로

우리경제가 2년 연속 증가했다.

고용도 53만 3천명으로 12년만의 최고치다.

이런 근거를 들면서, 경제활성화에 애쓴 결과로

우리경제는 개선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 그런데 정부나 청와대의 이런 발표에

국민들이 얼마나 공감할지 의문입니다.

- 청년실업률 11.1%가 이런 발표를 무색하게 하고 있지요.

- 청년 대상 드라마에서 “버틸 때까지 버텨라,

밖은 지옥이다”라는 청년노동 현장을 표현한 대사는,

“5억을 받고 조기 퇴직하는 것보다는 5년을 더 버텨라”

하고 재직자들에게 은퇴자협회가 경고해온 것과

어쩜 이렇게 같나 하고 감탄했었습니다.

- 청년실업을 얘기하면서 참 가슴 아픈 것은

60세 정년연장이 청년실업을 유발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들입니다.

- 그럴 것이다 하는 예측들이지요.

- 전경련이 60세 정년 연장 때, 근로자들의 예상 움직임을

조사한 것을 보면, 62.8%가 60세까지 근무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54세 이상 근로자 비중을 보면,

7.8%입니다.

- 10명중 1명이 안 되는 꼴이죠.

- 이런 수치가 정년 60세와 거의 무관함을

수치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MC 그런데, 살기 어렵다 어렵다 해도

백화점은 인파가 넘치구요,

청년 아르바이트 점이 돼버린 커피점도

늘 사람들이 차있는 건, 어떻게 설명할까요?

 

주명룡 회장

- 경제전문가들은 소득의 양극화다 이렇게 말하겠죠.

- 그 예로, 중산층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는데,

통계치는 중산층이 느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고소득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지요.

- 저는 낮에 활동 반경이, 협회가 위치한 광나루 주변입니다.

회의가 있으면 광화문 쪽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고요.

- 광나루 주변은 잘 알려진 워커힐 아파트 단지가 있고,

한강을 따라 아파트 단지가 늘어서 있습니다.

- 그리고 가려진 아파트 단지 뒤로는

오래된 낮은 주택들이 있습니다. 대조적입니다.

- 광진구청장을 만나면 서울시 25개 구 중

자립도가 16번째라고 늘 구 살림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그런데 그 아파트 주변에는 고급 커피점이 줄비합니다.

- 작년 가을 협회 주변에 외국계 은행이 나가면서

외국계 커피 전문점이 생겼는데..

우리가 제일 많이 찾는 아메리카노 한잔이 5100원입니다.

- 그 커피 전문점으 전국적으로 균일 가격입니다.

- 미국계 커피전문점 보다 정확하게 1000원 비쌉니다.

- 그런데 가보면 늘 사람들이 있습니다.

- 또 인구 수 만큼 차가 많아지는 나라가 한국이죠.

- 최고 유명 브랜드 자동차점이 한국에 들어오고,

누가 몇 억씩 하는 저 차를 탈까 할 때..

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소득의 차이를 같게 보이려고 카드빚 내면서까지

황새걸음 흉내내는 국민성 등도 이유가 될 겁니다.

 

MC 그렇게라도 해서 소비 진작이 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좋겠네요.

정부는 최저임금 올린다, 채용을 늘려라,

기업에 대한 간섭이 거세지고 있구요,

한편 장노년층은 점점 눈치나 보는 세상으로 가는 것

같아, 참 안타까워요.

 

주명룡 회장

- 네, 나이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고 했다는

말들을 하는데요.

- 아들, 딸 취업란에 노후 불안은 넘치고,

기대수명은 점점 는다고 하니, 있어도 안쓰는 형국인데요.

- 나이 들수록 소비성향이 떨어진다는

요즘 추세는 이례적입니다.

- 생애주기적 모습을 보면, 노년으로 접어들면서

소비성향이 높아지는 게 보통의 모습인데요.

- 오래 산다고는 하고 소득을 얻을 기회는 줄고 있으니

전부 지갑을 닫고 있는 형국이죠.

- 고용이 늘고 경기가 활성화돼서 청년취업이 늘어나

세대간에 일자리 놓고 낯붉히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 그래서 수치가 아닌, 체험적으로 느끼는 우리 살림살이가

좋아지고 있다 하는 가정이 늘도록

정부가 더욱 분발해야 할 것입니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청년실업에 속 타는 부모마음’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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