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세대여 기운내자-KBS '출발 멋진 인생' 주명룡 회장 원고(15011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3-20 오후 1:26:23

<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MC ‘출발 멋진 인생, 이지연입니다’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 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인사)

 

MC 그저께 희망찬 2015년을 만들어가겠다는

박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죠?

우리 국민들 개개인의 마음속에도

많은 새해 꿈들이 자라고 있을 텐데요.

이 꿈들이 잘 이뤄지면 좋겠어요.

 

주명룡 회장

- 네, 새해를 맞은 지금, 우리는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 금연, 다이어트, 내집 마련, 취업, 시험 합격 등

꿈을 실현하기 위해 뛰고 있지요.

- 1월도 절반을 넘긴 지금,

어떤 분은 벌써 올해 계획을 다시 세우는가 하면,

또 설을 기준으로 삼고 다시 실천하려는 분들도 있는데요.

- 무엇보다도 아버지세대의 꿈이 이뤄져야

가족이 평안하고 사회전체가 건강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 교수신문이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를

정본청원이라고 내놨죠..

- 근본을 바로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설문해서

37%가 선택한 것이니까, 우리 시대상을 잘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 2위는 26%을 얻은 희천재조,

즉 어지러운 상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나라를 건설하다는

뜻이구요,

그다음이 사필귀정으로 설문결과가 나타났습니다.

- 그러니까 2015년의 소망이 혼란한 현세를 점 더 바르게

잡아가면서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로 가자는 4자 성어로

집약됐는데요.

- 우리사회 기득권이 잘못되어있다는 사회적 현실에 대한

시대적 변화 요청이 되겠지요.

 

MC 네, 사필귀정의 뜻은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상태로

돌아간다는 거죠.

지금 이런 사필귀정이 필요한 때인데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귀가 따갑게 들었던 말이

‘공정’, ‘원칙’ 이런 단어였잖아요.

요즘은 통 들을 수가 없어요?

 

주명룡 회장

- 말도 계절을 타나 봅니다.

- 공정, 원칙, 이런 말 요새 듣기 어렵습니다.

- 국제시장, 이런 영화가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크게

가져오면서,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고,

그 시절 태어났거나 또는 소년기를 지냈던

지금의 장노년층에게는, 피난시절의 어려움과 현재의 생활

형태를 비교해보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우리가 잘 살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지요.

- 그냥 국민소득으로 단순히 따져 봐도

지난 60여년 사이에 230배 정도 더 잘 산다는 얘기니...

정말 대단히 발전했습니다.

- 그렇지만 한편 우리주변을 둘러보면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어려운 계층을 수없이 볼 수 있어요.

- 요즘 택시를 타면 둘 중 한명은 60대 이상입니다.

- 젊은 택시운전기사를 볼 수가 없습니다.

- 급여 수준이 맞지 않아 20대, 30대 40대 운전기사는

매년 감소하고, 특별한 기술 없이 손쉽게 나설 수 있는

퇴직자들이 운전기사로 몰리고 있지요.

- 고령화와 장년층의 생활고, 취업난으로

서울의 택시가 늙어가고 잇습니다.

MC 통계자료가 있나요?

 

주명룡 회장

- 네, 지난해 12월 서울시 발표를 보면,

서울에는 약 8만 8천명 가량의 운전사가 있는데

70세이상 고령자가 7천명 가량이라고 합니다.

- 또 택시업에 진출하는 개인택시들 중 상당수가

50~60대이고, 70대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 일반적으로 서울의 택시운전기사는

한달에 많으면 150만원, 적으면 100만원 정도를

번다고 합니다.

- 한 가정이 살아가기에는 버거운 액수지요.

- 이렇게 서울의 택시운전기사가 고령화가 된 이유는

급여수준이 낮고, (젊은이들이 안 오죠)

그러니 들어가기가 쉬운 장년층이 택시나 해볼까 하고

몰리게 된 것으로 분석되지요.

- 다른 또 하나의 이유는 개인택시의 경우

퇴직이 없다는 것도 고령화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지요.

- 한번 개인면허를 취득하면 죽을 때까지 일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2011년도 은퇴협 히어로 상을 수상한 한창기씨는

당시 91살이었어요.

 

MC 네, 올해 국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시대에

접어든다고 하는데 남의 나라 얘기 같아요.

지금 장년층의 빈곤문제가 심각하잖아요?

 

주명룡 회장

- 심각하지요.

- 운전들은 해왔으니 그 경험으로 택시운전기사 일자리로

장년층이 몰리는데요.

- 그렇지만 불황으로 승차 손님은 줄고,

이래저래 길 잘못 풀려 인생 중반을 꾸린 우리 시대

아버지들은, 좀체 패자 부활할 수 없는 처지에서

뒤척이며 밤을 샙니다.

- 퇴직 장년층은 저임금 근로자로 치부되지만,

그래도 일을 찾아 몰립니다.

- 직책과 급여의 기준이 다르고,

또 사람마다 사는 세계가 다르지만

국민소득 3만 달러 접근은

아버지세대들에게도 당연히 좋은 뉴스죠.

- 대졸 초임 신입사원 임금이 280만원 대입니다.

- 달러로 2800불, 정말 괜찮은 임금입니다.

- 하루 12시간 좁은 공간의 택시에서 온종일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를 빼곤 거리를 달리는

택시운전기사의 100만~150만원에 비하면 좋은 임금이죠.

-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임금 근로자 1800만명 중

가장 많은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이

100만원에서 200만원 미만입니다.

- 무려 38%에 달합니다.

- 거의 10명중 4명 가까이란 얘기죠.

- 매일 아침 출근해 늦은 저녁에 퇴근하는

대한미국의 근로자들, 물론 청년, 장년, 노년..

다 포함해서 얘깁니다.

- 이러한 우리 근로 환경을 보면, 혼잡한 서울 도로를

온종일 달리며 힘든 12시간을 보내도

내 나이에 일터가 있어 좋다는 6~70대 택시기사들의

독백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MC 네, 지금 고령화사회고, 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고령화사회의 주역인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가

그동안 살아온 길이 참 쉽지 않았잖아요?

지금도 그렇지만, 먹고 사는 것, 가난 극복이

최우선 과제였잖아요?

 

주명룡 회장

- 네, 가난극복을 위해 광부로, 중동건설 노동자로,

월남전선으로 뛰어든 아버지세대들의 노력이

오늘의 한국 사회를 만들어 냈지요.

- 그 시절의 아버지는 그래도 권위가 있었던 것 같고,

큰 바위같이 가족의 병풍이 되어 주었어요.

- 시대가 변해 이젠 소박하게 아버지 노릇 하기가

힘들어진 세상이 되었죠.

- 엊그제 뉴스란을 장식했던 서초동 세모녀 살인 사건은

정말 삐뚤어진 아버지상을 보여주면서

우리를 말할 수 없이 참담하게 만들었죠.

- 이 40대 가장의 삶은, 짐작컨대 시대가 낳은 기형적인

아버지상 그 자체입니다.

- 어쩌면 전쟁 전 아버지 세대가 만들어준 풍요로움 속에서

엉뚱한 또 다른 세상을 그리고 있었는지 모르죠.

- 지금 우리 5천만 국민이 그리는 아버지 상은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모두가 근면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아버지들이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MC 네, 대한민국 아버지들,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건강만 뒷받침된다면, 세상 어딘가에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이제 신년, 2015년 1월의 중반에서

정초의 계획을 단단히 점검해 보십시오.

- 일이 필요하다면 가까운 지자체 일자리 센터를

찾아가십시오.

- 특별한 기술이 없더라도 갈 곳이 있고,

또 당장 일자리 주선이 안된다 하더라도

다리품을 팔면 분명히 갈 곳이 있습니다.

- 나이로 인해 저임금 인생이 됐다고

너무 자조 하지 마십시오.

- 최저임금도 안되는 월 100만원 미만의 임금근로자가

12.4%나 되는 세상입니다.

- 더 좋은 세상, 더 좋은 일터를 만들어 내겠다고

정부도 애쓰고 있습니다.

- 눈발 날리는 흥남부두를 떠나던 아버지 세대들 보다

우리는 좀 낳지 않은가요.

- 기운들 냅시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아버지세대들, 기운 좀 내자’는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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