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와 봉사-KBS '출발 멋진 인생' 주명룡 회장 방송원고(140410)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4-11 오전 10:38:10

 

KBS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MC ‘출발 멋진 인생, 이지연입니다’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 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인사)

 

MC 주명룡 회장님, 오늘 스튜디오에 나오시기 전까지,

새누리당사 앞과 새정치연합당사 앞에서

민생외면 국회규탄 회견을 하시고,

이렇게 스튜디오로 발걸음을 하셨어요?

‘민생 현안’하면, 기초연금법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 복지 3법을 비롯해서

우리 국민들이 먹고사는 일에 관한 아주 민감함

것들인데요.

국회의원들은 말로만 민생 민생 하니 참 답답해요.

 

주명룡 회장

- 현장 얘기

 

MC 이런 국회와는 달리, 우리 사회는 많이 바뀌고

점점 발전하고 있는데요.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좋은 생각들이 확산되면서,

이젠 기부라는 말도 점점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죠?

주명룡 회장

- 네, 시민사회의 성장과 함께 기부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 오늘날 기부문화는 한 나라의 시민의식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자리를 잡았죠.

- 기부는 세금이나 경제활동과 같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 우리나라는 기부금 모금 제도가 생긴지 7년여 되는데요.

- 허가제식으로 NGO들에게 기부금을 받게끔 하는데,

NGO들은 개인들로부터만 기부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 은퇴협도 7년째 개인 기부금 면세 단체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 매년 3월 말이 되면 모든 기부금 인가 민간단체들은

전년도 모금에 대한 공개를 하게 돼서,

은퇴협에서도 매년 3월말까지 안행부에 보고를 하고,

은퇴협 싸이트에 공개합니다.

 

MC 그런데 정부 지정 기부금 단체가 됐다고 하면

회원들의 기부금이 더 느나요?

아직까진 나이 드신 분들은 아무래도 기부나 봉사에

대해 멋쩍어 하기도 하고, 잘 하질 않으시잖아요?

 

주명룡 회장

- 네, 잘 안합니다.

- 그해서 매년 발표를 할 때 실적이 초라해서

공개를 안했으면 할 정돕니다.

- 세계기부 지수라는 조사가 있습니다.

- ‘자선단체에 금전적인 기부를 한 적이 있는가’,

‘자선단체에 시간을 들여 도움을 준 적이 있는가’,

‘모르는 사람을 도와준 적이 있는가’ 의 3가지 요소로

집계된 이 통계에서, 대한민국은 가나에 이어 45위입니다.

- 현대사회에서 더 이상 ‘기부’는 연말에만 국한된 행사가

아닙니다.

- 경제가 성장하면서 국민의 인식변화를 통해

기부문화가 확산됐고, 또 비영리조직들이 생겨나서

기부활동을 왕성하게 펼치면서 기부문화정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기부 참가율은

종교단체에 대한 기부를 포함해 60%대에 머물고 있어서

기부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입니다.

- 그러니 아직은 기부에 대한 사회적 참여가

정착돼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MC NGO들은 개인들로부터만 기부를 받게 돼있어서,

기업의 후원을 받지 못하니까,

소액 기부자가 많아져야 활성화될 수 있을 텐데요?

 

주명룡 회장

- 네, 기부문화가 정착되려면 기부금액 또는 기부참가율도

중요하지만, 소액이라도 정기적으로 꾸준히 기부하는

구성원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 사회복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부자의 30% 정도만

단발성 기부에서 멈추지 않고, 정기적인 기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개인기부, 소액기부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도 선진국형

기부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 기부문화는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나눔에 대한 인식, 행동,

그리고 상호작용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의

나눔 행위가 사회적 가치로서의 보편성을 지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흔히 선진국이라 불리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국민은

의무가 아닌 자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달, 매년씩 정기적으로 기부하는데,

이런 ‘기부’가 익숙하게 퍼져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는 게

‘기부문화’인 셈이죠.

 

MC 네, 또 기부는 재화나 금전, 즉 물적 재화인지,

무형의 지적 재능인지에 따라서도 구분할 수 있죠.

오늘날 기부문화는 물적인 기부에서 재능기부로,

또 기업위주의 큰 기부에서 개개인의 소액 다수

기부로 변화해가고 있는 추세잖아요?

 

주명룡 회장

- 네, 역대 미국대통령 중에서 제일 형편없는 대통령이

카터 대통령이라고 하죠.

- 우리 한국인에게는 미 7사단을 철수시킨 대통령으로

우리들에게도 과히 반갑지 않은 대통령인데요.

- 그런 커터대통령이 임기 후 무주택자 집지어주기 운동인

Habitat 켐페인으로, 대통령시절보다 더 좋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5일간에 걸쳐 집 한 채를 완성해주는 Habitat에서

봉사하려면, 250달러의 돈을 지불하고

닷새간 새벽부터 집짓기에 들어가야 합니다.

- 손은 부르트고 서투른 망치질, 톱질에 다치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한결같이 봉사비 250달러를 내고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봉사에 줄을 섭니다.

- 물론 카터 대통령 부부도 똑같이 톱질, 망치질을 해가며

집을 짓습니다.

- 이러한 예가 재화나 큰 금액이 아닌

대표적인 재능 기부라 할 수 있지요.

 

MC 이제 우리사회에 점점 퍼지고 있는 기부문화에 대해

도대체 얼마나 기부해야 하나 하는 일반 시민들의

의문도 들 텐데요

 

주명룡 회장

- 네, 기부금액에 대해 방향 설정을 해준 철학자

피터 싱거는, 수입에 따른 기부액의 수치를

도표를 만들어 냈습니다.

- 싱거에 의하면 슈퍼부자는(년 1300만불이상 수입)

수입의 1/3를 기부해야 하고,

큰 부자는 (년 수입 200만불이상)은 1/4를 기부,

부자(년 수입 623,000불 이상)는 수입의 1/5를 기부,

풍족한 계층은 수입의 15%를,

그 다음 중산층은 수입의 10%를,

그리고 빈곤층 문턱을 겨우 벗어난 계층도

적어도 1%는 기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 피터 싱거의 기부도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사회의 중산층은 적어도 년 수입의 15~10%정도는

기부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 이른바 10% Rule이 적용되는 예죠.

- 그런데 공교롭게도 기부를 잘하고 많이 하는 사람들은

대개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입니다.

- 수입과 기부는 완연히 별개라는 걸 알 수 있죠.

- 기부와 봉사를 제일 많이 하는 영, 미 국민들의 수입을

갖고 조사한 통계를 보면,

년 수입 2만불 이하가 수입의 4.5% 기부,

그 다음 년 수입 3만불 이하가 2.9% 기부,

년 수입 5만불 이하가 수입의 2.9%,

년 수입의 75,000이하가 2.6%로 떨어집니다.

- 그리고 년 수입 100,000만불이 넘으면서

3%로 상승합니다.

- 영, 미에서 20,000불 수입은 겨우 빈곤선을 벗어난

상태인데요.

- 그들이 수입의 4.5%를 내놓고 있는 겁니다.

 

MC 우리 사회에서도 소위 홍보성 기부는 좀 사라지고

진정한 기부 문화가 확산돼야 할 텐데요?

 

주명룡 회장

- 네, 우리 사회 기부에 대한 특징적 하나는

기부의 지속성에 대한 이해의 부족입니다.

- 즉 기부를 일회에 한해 그 시기와 대상을 한정하는 특징이

있다는 말인데요.

- 이러한 인식은 특히 계절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연말연시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 그 대상도 불우이웃이나 양로원, 아동시설에 한정돼 있죠.

- 또 우리 사회는 큰 기부, 즉 큰 금액의 기부에 대해서는

중요시하고, 작은 형태의 기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 토마스 헌터경은 스코트랜드가 낳은 슈퍼 부자인데,

‘끝없이 불어나는 돈’을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

미국 록펠러 재단을 찾아가 묻습니다.

- 그러자 “그 돈은 세상의 공익을 위해 당신에게

잠시 맡겨진 것입니다’라는 대답을 듣고

‘내 돈이 아니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탄식합니다.

- 우리 사회에도, 꼭 유명한 재벌이 아니더라도

수천억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요.

- 사회단체 등을 통해 기부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기부 문화는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 부자는 부자대로, 서민은 서민대로, 기부와 봉사에 대해

부끄러움을 알고 깨어가는 시민이 되길 바랍니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기부와 봉사’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4.10

KARP(대한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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