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 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인사)
MC 요즘 우리사회에 전문 퇴직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들 인력을 활용하는 프로그램들도 늘고 있구요,
그러면서 참 많은 새로운 용어들이 소개되고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주명룡 회장
- 네, 2000년 고령화사회로 들어서면서
사회적이라는 단어를 앞세운 사회적 일자리, 사회공헌,
사회적 기업, 사회적 책임 등의 용어들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 또 NPO, NGO, 프로보노 등 전문 용어도
부담 없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 그 중 프로보노는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성 있는 퇴직자들의 사회참여를 독려하는 의미로
관련 종사자들이 주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 줄여서 Pro Bono로 불리는 이 라틴어는
publico가 뒤에 붙어 영어의 의미로는 for the public
good으로, 공공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을
무료 또는 저렴한 요금을 받고 봉사한다는 의미입니다.
- 주로 법률계통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 국한돼서
사용돼왔지만, 이제는 세상이 다양화되면서
건축, 디자인, 금융, 의료등 일상생활에 관계된
모든 직업의 전문봉사자들을 말하고 있지요.
- 한 예로, 미국변호사들은 주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연간 50시간을 봉사해야 합니다.
- 국내 변호사들도 연간 30시간을 봉사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이유가 있어서 봉사를 못 할 때는 시간당 3만원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MC 그러니까 이런 프로보노 제도를
고령사회를 맞아 쏟아져 나오는 전문 인력과
접목해서, 고용노동부가 사회공헌 일자리
프로그램으로 내놓은 거군요?
주명룡 회장
- 네, 2011년 고용노동부가 그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 모든 제도의 시초가 그렇듯이, 장년층 일자리 담당 과장과
자주 일자리 만들어 내기 얘기들을 하다가
프로보노 안이 채택이 된 것입니다.
- 처음 계획안은 대단히 좋았죠.
- 노인일자리 사업과 확연히 다르게 차별화된 사업안으로
짜였습니다.
- 처음 시간당 10만원으로 의논이 됐고,
예산 작업에서 5만원으로 내려갔다가,
기획예산처에서 사업안 자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실시는 해야 하는데, 이런 고민 속에
식대, 교통비 지급수준으로 결정됐죠.
- 그래서 2011년 500명의 사회공헌 일자리 인원이
책정됐는데, 누가 신청을 해야 말이죠.
- 노동부 담당 사무관이 은퇴협이 제안을 해놓고
참여 안하시면 어떡하느냐 해서,
회원들을 설득해 프로그램에 넣었죠.
- 그런데 지금은 자리가 없어서 난리입니다.
- 보건복지부까지 같은 사업을 하고 있고,
전국에서 300여 NPO들이 앞 다퉈 참여하고 있습니다.
MC 그건 프로보노 역할을 통해 사회에 보람 있는 봉사를
하겠다는 장년층이 늘었다는 의미도 되구요,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무엇인가 해야 할 일자리가
없다는 뜻도 되겠어요?
주명룡 회장
- 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께서 사회공헌 일자리 관련
기고문에서 이런 얘기를 들려줍니다.
- 톨스토이는 소설 “세가지 질문”에서 주인공 왕을 통해
질문을 던집니다.
-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 질문을 받은 성자는 “지금 이 순간, 당신과 함께 있는
사람, 그 사람을 위해 선행을 베푸는 것”이라고
대답 합니다.
- 이처럼 곁에 있는 누군가와 함께 마음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실천하게 되면
인생 전체가 참으로 의미 있고, 행복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고용노동부장관은 말했습니다.
- 선진국의 프로보노 활동과는 좀 다르지만,
매달 만여명 이상 직장을 떠나고 있는 베이비부머들에게
사회공헌 일자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필요한 곳에 쓰게
하면서, 오가는 교통비와 점심값이라도 국가가 보조해
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MC 네, 새로운 노인일자리 사업의 영역으로
우리사회에 안착하고 있다는 얘긴데요.
참여하고 있는 분들 얘기를 좀 해 주세요.
주명룡 회장
- 네, 김병간 님은 대학에서 25년간 IT사업을 담당해온
전문가입니다.
- 현직에 있을 때도 틈틈이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신문에서 사회공헌 일자리 보도를 보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 성당 지역 아동센터에 매일 출근해서 하루 네시간씩
활동 한다고 합니다.
- 업무에 관한 간단한 설명만 해주면 따로 물을 필요 없이
척척 일을 처리해내니까 아동센터의 업무효율이 높아져서
직원들이 매우 좋아한다고 합니다.
- 또,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에서 예문화와 다도학을
전공한 강금이님은, 지역 도서관을 활용해
주민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 도서관이 책을 보고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사랑방 같은 역할로 주민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체 생활을 엮어 갈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 한 잔의 차, 책과 함께하는 힐링 이라는 제목으로
이해와 존중, 배려가 이뤄지도록
남은 인생의 목표로 세워나가고 있답니다.
- 또, 36년간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류춘지님은
대전 YWCA에서 간병인 양성 강의를 하면서
틈틈이 의료상담, 방문자 응대 등 공헌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 의료현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어서
류춘지님의 강의는 수강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류춘지님은 퇴직 후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게 해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말합니다.
MC 네, 몇 분 얘길 들어보니 일자리라는 생각보다는
사회에 봉사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구요,
실제 높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주명룡 회장
- 네,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은 고용노동부에서
고용상연령차병금지법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서, 50세 이상 전문인력이 NPO, NGO,
공공행정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사회참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 사회공헌 일자리사업은, 베이비붐세대의 퇴직에 따라
전문지식과 실무경력을 보유한 퇴직전문 인력이 늘어나는
반면, 재정구조가 열악한 비영리단체 등에는
인적자원이 늘 부족한 부분을, 크게 해소해주고 있지요.
- 사회공헌일자리는 무급으로 봉사하는 자원봉사나
생계를 위한 근로지원과는 달리, 이 둘을 결합한
봉사적 성격의 일자리로서, 생계보다는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 퇴직 장년에게, 활동에 따른 실비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 좀 다릅니다.
MC 그럼 지원 자격이 좀 제한적이겠어요?
아무나 할 수 있는 근로형 봉사가 아닌 것 같네요.
주명룡 회장
- 네,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 흔히들 봉사다 하면 밥을 퍼준다든지,
행동이 불편한 분들을 목욕을 시켜준다든지, 청소를 해주는
그런 것들을 많이 생각하지요.
- 이런 일은 건강하면 할 수 있습니다.
- 이에 비해 사회공헌일자리에 필요한 인력은
재무회계, 미디어, 금융, 외국어, 법률에서 경영, 마케팅,
홍보나 인사노무, 행정지원, 상담멘토링 등
전문 은퇴자들을 필요로 합니다.
- 최소 3년 이상 그런 직에 있었거나,
고학력의 전공자들이면 더욱 큰 도움이 됩니다.
- 지난주부터 신청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 고용부 산하 기관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031-697-7843으로 문의하시면 되고,
은퇴자협회도 지원자를 받고 있습니다.
MC 네, 전문직은퇴자들은 프로보노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프로보노’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
2014.03.12
KARP(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