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 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MC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함께
각 지자체들이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이제 귀농 귀촌은 고령화사회인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점점 크게 차지해 가고 있죠?
주명룡 회장
- 네, 지난 10~15 여년 사이에 귀농과 귀촌이라는 구분이
명확치 않은 가운데, 여력 있는 중장년층들이 경치 좋은
산간벽지에 소위 펜션을 짓는 것이 대 유행이었습니다.
- 경치 좋은 강이나 산골에 어떻게 허가를 받고 집을 지었나
할 정도로 늘어서, 그야말로 펜션 촌락을 이룬 곳도 있죠.
- 은퇴 후 이주 하려는 계획이나, 사업적인 면을 생각해
너도나도 나선 형국이었지만,
대부분 시골 펜션이 노후 짐이 되어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 좀 경우는 다르지만, 저도 그 중의 하나인데요.
남의 실수가 큰 교훈이 되니 얘길 하지요.
- 한 8년 전이죠. 신문마다 통판으로 경기, 강원 일원의
펜션 단지 조성 분양 광고가 판을 칠 때입니다.
- 경기 가평에 스키장을 앞에 둔 땅 분양 광고가
3대 중앙지에 매일 나니까 자주 보게 되었죠.
- 그리고 어느 날 한 통화를 했습니다.
그날 이 후 귀찮을 정도로 전화가 자주 왔어요.
- 그러더니 협회로 찾아오기 시작하고, 가평군청에 가보자,
스키장 공사가 시작되면 되팔아도 되고,
이런 협회에서 휴양센터로 지으면 참 좋겠다 등..
- 마가 끼려니, 여윳돈이 있어 군청도 가보고,
현지도 또 가보고 서울사람들이 계약을 하는 걸 자주 보고
계약을 하고 이전까지 마쳤죠.
- 스키장 바로 맞은 편에 KARP휴양관이 선다고
조감도까지 그려 놨지만, 이젠 그 땅이 짐이 돼버렸습니다. - 잊어지다가도 가평군에서 또박또박 재산세 청구서가
올 때면 헛웃음을 치게 됩니다.
- 재작년, 2012년에 5만명 가까운 인구가 탈 도시를 했는데,
아마 별별 사연들을 앉고 잠을 못 이루는 5~60대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MC 네, 그래서 귀농 귀촌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 기관에 담당 부서가 만들어지고,
민간 단체들도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이런 탈 도시화 현상도
더욱 확산되지 않을까 싶어요?
주명룡 회장
- 네, 관련 기관에 의하면 15년 후가 되는 2030년 경에는
귀농 귀촌자가 3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 농촌 원주민보다 외지인들이 더 많게 되는 거죠.
- 농촌이 어떻게 진화될까 생각해 볼 일입니다.
- 귀농 귀촌에 제일 공을 많이 들이는 지역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지자체들입니다.
- 전라남도, 강원도, 경북 등입니다.
- 실제 전라남도는 아주 오래전에 도지사실에서
헬리콥터를 보낼 테니 도지사와 함께 전라남도 해안선을
살펴보자는 계획을 진행했었습니다.
- 그래서 곡성 등에 서너차례 버스를 대절해서,
120여명이 숙박을 하면서 다녀온 경험이 있고,
속초시가 대규모로 은퇴협 회원들을 유치해서
몇차례 다녀온 경험도 있습니다.
- 이렇게 줄어드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갖고 있는 천혜 조건을 이용해서 귀농귀촌 정책을 펼치는
지자체 노력은 정말 눈물겹습니다.
- 지자체 중 일부 시는 인구 감소로 ‘시’ 자격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절박함을 가질 정도니, 보통일이 아니죠.
MC 네, 그런데 귀농 귀촌도 쉽게만 생각하면 안되죠?
귀농 귀촌에 실패해서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잖아요?
주명룡 회장
- 네, 10여년 전 동남아 이주가 야단이었죠.
- 오죽하면 은퇴협에서 동남아 3국 대사들을 초청하고,
현지 한인회장들의 당부 동영상들을 준비해서
그 열기를 식힌 일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자주 써 먹은 말이
“서울의 강북이나 강남에 살다 강만 건너 이사해도
몇 달은 낮이 설고 서투른데,
뭐, 동남아 이주를 옆 동네 마실 가듯 갈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라”였습니다.
- 요새말로 “필” 꽂혔다고 덜컥 보따리 쌌다간 필경 필패죠.
- 눈앞에 보이는 푸른 바다, 맑은 계곡, 아름다운 산야,
저녁노을, 이런 자연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 그렇지만, 1년 365일, 자나 깨나 그 곳에서 산다 할 때를
그려 봐야 합니다.
- 이민 가듯이 준비해야 하고, 정부 기관이 운영하는 곳을
방문해서 적성검사를 필히 받아봐야 하는데요.
- 시골 생활에 적합한지 농업진흥청 귀농귀촌 길라잡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준비도 테스트와 전원생활 테스트
정도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귀농 귀촌이 단순히 농촌으로의 거주지 이동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MC 네, 귀농 귀촌 적성검사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들을 하는데요?
주명룡 회장
- 네, 몇가지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 단순 작업을 꾸준하게 할 수 있나,
시골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사귀는데 힘이 드나,
야외에서 몸을 움직이며 일 할 수 있겠나,
또 나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나는 잘 모르는 사람들과도 잘 지낸다,
나는 작은 것에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 이런 80개 문항에 답을 해 나가다 보면
준비 정도, 적응 정도를 판정 받을 수 있습니다.
- 점수가 낮으면 낮을수록 준비를 더 해야 합니다.
- 나이 든 세대 대부분이 아련하게 어렸을 적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려 내가 살았던 고향,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지역으로의 이주를 꿈꾸는데,
자주 가보고, 며칠 지내 보면서 흠뻑 시골 생활에
젖어보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 그러고도, 1~2년 정도 드나들면서 낯을 익히고
집이나 땅을 빌려 쓰는 형편으로 시작해야
뒤늦게 발견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요.
MC 네, 특히 요즘 농촌은 지금 농한기잖아요?
이주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여유 있게 정보를
찾으면서 준비할 수 있는 최적기일 것 같아요?
주명룡 회장
- 네, 겨울을 지내봐야 농촌의 참 모습을 알 수 있다고들
합니다.
- 귀농귀촌 시기도 2~3월이 적당하고들 합니다.
- 농사를 지으려면 최소한 두 달 가까이
준비 기간이 시간이 필요하니 그렇죠.
- 가끔 전문 경영인 같은 분들이 온실 비닐하우스로
억대 매출을 올리는 얘기들을 듣는데
모두가 이처럼 성공 하는 것은 아니구요,
- 적성이 맞더라도, 본인이 택하는 이주방법이 귀농이냐,
귀촌이냐에 따라 생활 양식이 많이 다릅니다.
-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가? 확실히 정해야 하고,
그 목적지를 수시로 가서 돌아보고,
살아보는 순서를 택해야 후회를 덜 하게 되죠.
많은 발품이 필요합니다.
- 특히 현지 주민, 그리고 잘 살고 있는 귀농인들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 참고로 삼아야 합니다.
- 또 준비를 도와주는 기관들이 많으니까
주변에서 얼마든지 실습을 하면서 꿈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 정부 기구인 농진청을 이용하시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특히 가정적인 준비는 귀농자가 겪어야 하는
예기치 않은 문제인데요.
가족들의 동의가 없이는 성공키 어렵습니다.
- 귀농자 10명중 6명이 나홀로 족이라는 통계치를
유념하셔야 하고,
아주 만만해 보이지만, 거주 시골 주민들과의 원만한
관계가 없이는 정착이 어렵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도시생활과, 시골생활의 차이를 알 때
귀농의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귀농 귀촌’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1.09
KARP(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