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최근 일본이 대대적으로 고령화정책 재정비에
들어가면서, 인생 90세 시대에 맞추는 정책을
펴나가기로 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노동력 확보를 위해 정년도 늘리고
또 이제까지 65세만 되면 부양받는 대상으로 여기던
사회적 분위기도 바꾸기로 했다고 하죠
주명룡 회장
- 네, 그렇습니다.
우리보다 훨씬 앞서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일본으로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 정년 65세는 이미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이고,
오히려 기업이 앞서서 노년층 재취업을 받아들이는 사회니
부럽기도 하죠.
- 지난주 새누리당 대표가 정년을 65세로 올리고
궁극적으로는 70세 까지 올리겠다고 한 것은
우리사회 고령화의 취지를 잘 반영한 것인데요.
- 그렇지만 기업을 대변하는 경총, 심지어는 중소기업의
인력 담당까지 나서서 정년연장을 반대하는 회견을 보고
정말 낙담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려하는가?
하고요..
-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을 잠깐 들여다 보기만 해도,
이거 아니구나 할 일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죠.
MC 네, 거기에다 늘 기업이 하는 얘기는
청년실업이 걱정된다 이렇게 조건을 달잖아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이구동성으로 정년연장은 청년실업을 유발한다는
식으로 얘기들을 했습니다.
- 은퇴협은 9월18일 청장년이 같이하는 세대통합 토론회를
앞두고, 발제할 주제 논문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 그 주된 이유는 청장년간에 일자리 다툼은 없다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해 낼 것인가에 있습니다.
- 해외사례, 한국사례를 조사하면서
이달 말까지 끝내는 작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 2년 전인 2010년 세대간 의식 조사를 대대적으로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8월 하순부터 청장년의식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2년후에 다시 실시하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번 9.18 토론회에 임할 예정입니다.
MC 네, 은퇴협이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세대화합 세대통합인 YOU운동이
사회전반운동으로 퍼져나가면 좋겠어요.
그러면 갈수록 고령화하는 우리 사회의
세대간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2년 전에 했던 청장간 의식조사 결과에서도
시사점이 많았잖아요?
주명룡 회장
- 그렇지요.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바라는
것과, 자녀가 부모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같았다는 것입니다.
- 그것은 바로 서로의 건강이었습니다.
-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공부 열심히 하는 것 보다, 취업보다, 건강이었습니다.
- 조사대상 부모의 35.4%가 자녀의 건강을
제일로 꼽았습니다.
- 또 조사대상 대학생의 34.8% 역시,
부모의 사회적 지위도 경제력도 아닌
건강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는 가족 간에, 부모와 자녀가 서로에 대해
기본적인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 하지만 그 뒤를 이어 근소한 차이로,
23.7%의 대학생이 나의 의견 존중해 주기,
30.3%의 부모가 학업에 전념하기라고 응답해서
부모 자식 간 갈등의 요소가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또한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
대학생의 40.8%가 졸업 후 취업과 진로문제를 1위로,
장년층의 47.3%가 자녀양육을 1위로 뽑았습니다.
- 그 뒤를 이어 대학생은 학업성적이 24.4%로 2위,
등록금 등 경제적 문제가 13.1%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 부모세대는 생계문제가 15.6%로 2위,
직장생활의 어려움이 15.3%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MC 기본적으로 애정을 갖고 서로에 대한 건강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서로간에 차이를
엿볼 수 있는데요.
역시 부모세대가 가장 힘들어 하는 건,
자녀를 키우는 일이군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당시 조사에 응한 부모세대는 47~49세가 3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이 연령층은 1차 베이비붐세대입니다.
- 이제 1차 베이비붐세대가,
이 시대 젊은이들의 부모 세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올해 조사에서도 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하고 싶은데,
늙었거나 젊었거나, 이들에게 제 1순위는 자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생활에서 가장 힘든 일도 자녀양육이고,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인관계도 자녀로
3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즉, 부모의 생활이나 생각의 대부분은 자녀를 향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반면 자녀는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
취업과 진로로 40.8%,
가장 어려운 대인관계는 이성친구 23.6%로 나타났습니다.
- 자녀는 자기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자기 자신의 인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C 그러고 보면 세대 간의 의사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냐에 따라 그 관계가 결정될 것 같은데요.
세대 간 의사소통은 어떻게 나타났나요?
주명룡 회장
- 네, 자녀양육에 있어서 가장 힘든 문제로,
1위 자녀교육비 등 경제적인 문제 29.7%의 뒤를 이어
자녀와의 의사소통이 26.5%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 부모와 자녀 갈등의 주요인으로는
학업성적과 진로와 취업이, 양쪽 조사대상자 모두
50%를 넘게 차지했습니다.
- 학업, 진로, 취업은 자녀세대인 청년층이 가장 힘들어하고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 자녀의 앞날을 결정하는 문제인 만큼
부모의 관심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 그런데 부모 자식 간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해서
갈등을 빚게 되고, 그 골이 깊어지면 결국 대립하게 되고
마찰을 일으키게 됩니다.
-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고령 사회로 달려가고
있는 우리나라를 볼 때도, 청년층과 장노년층의 의사소통과
서로 간의 이해는, 앞으로의 고령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 더구나 노인 인구가 늘어갈수록 청년층이 안게 되는
경제적 부담은 커집니다.
- 소수의 젊은이가 다수의 나이든 사람을 부양해야 할 날이
머지않은 현실에서, 세대 간 갈등은 세대 간 전쟁으로
폭발할 수 있습니다.
MC 그러니까 세대 간에 끊임없는 대화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겠어요?
주명룡 회장
- 그렇지요.
이번 918 세대간 대화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은퇴협의 제일 큰 고민은 괜찮은 그룹의 20대들을
모으는 일입니다.
- 그간 YOU 운동을 하면서 느낀 일은
어떻게 한번쯤은 모임이 성사되지만
그 뒤로는 좀체로 다시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 역시 세대 간 기대치가 어그러지니까
그렇다는 느낌이 듭니다.
- 지난 세대간 조사결과를 다시 살펴보면,
부모세대의 제1 관심 순위는 자식이고
또 가장 힘든 일은 자녀 양육이라 했습니다.
- 그런가하면 자식세대는 취업과 진로를 1위로 꼽았고,
가장 어려운 대인관계는 이성친구라 했습니다.
- 부모들에게 가장 어려움을 겪는 대인관계를 물었을 때
답은 자녀라고 한 것과 대조적이죠.
- 한지붕 아래 같이 살지만, 각자의 사고와 삶의 방식에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지요.
MC 네, 올림픽 경기에, 또 계속되는 열대야에 잠 못자는
날이 많습니다만, 한지붕 아래서 밤낮없이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 마음만큼 자식들도 부모를 이해하고
온가족이 화목한 그런 가정들이 늘어나면 좋겠어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대가족이 살던 그런 시절이 저희 어린 시절이었죠.
- 늘 어른이 있었고, 그 속에는 없는 것 같으면서도
규율이 있었고, 그 질서 속에 끈끈한 가족애가
둘러쳐 있었습니다.
- 시대가 산업화 정보화를 거치면서 도시로 몰리고
그렇게 부모자식 두세대가 사는 소위 핵가족화로 가면서
세대간 단절이 가속화 하고 있는데요.
- 사회가 그렇게 가고 있다고 걱정만 하면서 지낼 수 없죠.
- 어제 오전, 918 YOU 행사와 관련해서
UNSA라는 UN 대학생회단체 대표를 만났습니다.
- 그간 만나본 학생회관련 학생과는 전혀 다른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 한둘이 모이고 그런 자리를 통해
그런 생각이 사회구석구석에 퍼지면서,
일본과 같은 전면적인 고령화 대책 수정이 일어날 때
충격을 줄여 나갈 수 있습니다.
- 이것이 세계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를 맞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은퇴협이 해야 할 미션의 하나라고 봅니다.
MC 네, 세대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바람직한 고령사회
발전적인 고령사회가 되도록,
은퇴협이 힘들어도 많이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세대통합과 관련해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