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KBS 출발멋진인생 주명룡회장 방송
1. 우리사회의 노령화가 심화되어가면서 늘어나는 노년층을 상대로 하는 사업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수년전부터는 년 한 두차례씩 실버산업박람회니 하는 전람회 같은 것도 열리고 있지요.
그렇습니다. 늘어나는 노년층 인구가 있다보니 그 인구의 시대적 변천에 따른 필요와 욕구를 채우기 위한 사업들이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를 갖고 있는 유럽 국가, 미국, 일본 등의 나라에서 산업의 한 분야로 성장 할 조짐을 보이고 있죠.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풍부치못한 나라에서는 인적 자원에 의한 산업 부분이 성장할 필요가 늘 대두되어 왔었죠. 이를테면 서독광부, 간호원 파견, 월남전 파병, 중동 건설 등 인력 파견으로 소위 그 시절 젊은이었던 주인공들이 이젠 오늘의 노년층이된 인적자원이었었죠.
그런데 그 주요 인적 자원이 이제 노쇠해 가면서 이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제공, 필요 제품등을 공급하는 사업이 이제 산업으로 대두하게 되고 있죠,
그래서 정부는 일찍이 대통령 직속 고령화 및 미래사회 위원회에
소위 시니어 산업 당당 부서를 두고 준비를 해왔었죠.
2. 그러니까 정부가 일찍이 나서서 준비를 해왔었군요. 그런데 요즘 보면 민간에서는 좀 움직이는것 같아도, 정부는 그다지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네, 제 짧은 경험 입니다만, 이명박 정부는 노년층 문제에 관한 한 굉장히 너그러운 것 같습니다. 관심이 없다는 얘기인데요. 보건산업진흥원이라는 기관을 하나 만들어 전직 국회의원을 책임자로 임명해 놓고 일하고 있는 처지입니다. 미래전략산업으로 키워보겠다고 나서던 전 정부에 비하면 좀 소홀히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2005년 1월로 기억하는데, 대통령 주례 국무회의에 참석해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민간 부분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얘기해 달라고 해 청와대 회의에 참석해 보고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새로운 산업 부분이 그냥 버려져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은퇴협 창립시 제가 귀국하면서 큰 선물을 몇 가지 한국 사회에 가지고 왔었는데, 그중 하나가 에이지 시물레이션이라고 하는 “노년유사체험” 이었습니다. 특별히 제작된 기구를 착용하면 누구나 70대 후반 노인이 되어 버리는 그런 체험 도구와 방법 이었죠, 2003년 1월 3일 프레스센터에서 시연회를 가졌는데, 그 만큼 많은 보도진이 은퇴협 행사에 온 기억이 지금껏 없습니다. 김미화씨가 홍보대사로 나섰고 보건복지공무원, 서울시 공무원들이 체험자로 나섰죠.
노령화사회를 이렇게 미리 알고 준비하자 라는 참 좋은 일 이었죠. 지금은 아예 그 빛이 바래 원래 취지는 없어져 버렸고, 엉뚱한 기관들이 흉내들을 내고 있지요.
3. 네, 그렇게 좋은 제도를 도입해서 조금씩 우리 사회를 발전적으로 만들어 가는게 은퇴협이 지금까지 해온 일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고령친화산업이라는 이 부분의 영역이 있는지 뭐, 눈에 보이질 않고 있는데.,
네, 제가 내일 “한국의 시니어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강의를 처음으로 갖습니다.
은퇴협에서 뭘 하면 동정을 살피러들 많은 분들이 옵니다. 특히 이 부분은 돈벌이와 관계될 수 있는 것이니 은퇴협회장이 무슨 얘기를 하나 궁금해 들 할 것입니다.
솔직히 2005년도 1월달 얘기로 되돌아가 봅니다만, 청와대 국무회의가 끝나고 대통령이 한바퀴 돌면서 제 앞에 오더니, 그래 2010년경이면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고 물어요. 그냥 40조 쯤 될 것입니다 고 답은 했죠. 그런데 2012년인 지금, 저는 대략 그 액수는 된다고 보고 있는데, 진정한 고령친화산업의 액수냐 하는데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발표에 의하면 2010년 시장규모를 34조로 얘기하고 있으니 크게 빗나가진 않았죠. 년 평균 성장률 14~15%로 잡아 2020년에 125조를 예측하고 있으니 엄청나죠. 금융, 화장품, 요양, 의약품, 식품순으로 향후 보건 산업이 고령친화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고령친화산업 이라는 단어는 2004년 가을 당시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에서 WHO가 장려하는 Age-Friendly 라는 단어에서 유래 했고, 은퇴협건의로 실버라는 말을 정부에선 안 쓰기로 위원회는 결정했습니다.
4. 네, 8년후쯤이면 고령친화산업이 125조에 달한다. 우리나라 정부 1년 예산이 300조원 이 좀 넘으니 그 액수가 얼마나 큰지 짐작 할 수 있겠네요. 전략적으로 개발, 추구하는 상품이 있을텐데.
네, 말쓷드린 금융, 화장품, 요양, 의약품, 식품외에 용품, 주거, 여가, 의료기기등 9대 산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습니다. 2005년 발표시는 8대산업 18개 부분으로 추진한다 했는데, 10대 산업이 됐다 9대 산업으로 바뀌는 등 변화가 많습니다. 문제는 제목나열 보다는 어느 품목이 고령친화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죠. 이제 까지 우리나라 노녀층 관련 산업이라야 휠체어, 침대, 목욕기구등 서비스적인 제품인데다가 이미 선진사회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개량해내는 정도이죠. 그러니 소규모 기업들이 서로 키재기 노릇 하고있고, 정부개발비나 타서 이럭저럭 끌고가는 형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시장매력도, 국제경쟁력, 공공성, 산업특성등을 고려해 성장을 주도해야 할 35개 품목을 선정해 놓고 있지요. 현재 고령친화 산업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은 금융산업으로 전체 시장의 49%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식품, 여가, 요양등이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5. 우리사회는 그렇다하면 선진사회는 어때요. 가까운 일본이나 미국은 우리보다 더 많은 규모의 인구가 노년층으로 진입하고 있는데요.
네, 역시 인구의 변화로 시니어산업에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미국은 65세에 돌입하는 베이비부머가 하루 8,000명 꼴입니다. 엄청나죠. 1,300명정도 65세로 들어서는 한국의 6배가 넘죠.
그러니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있지요. 그런데 거기에서 확연한 차이는 미국의 시니어산업은 서비스적인 차원에서 과학기술적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주거문제 하나를 예로 들면, 오레곤주 포트랜드시의 미라벨라 라는 노년층 집단 거주 아파트는 바로 대학병원 옆에 나란히 시설을 갖고 있습니다. 각 거주자 방마다 센서를 갖춰놓고 병원이 거주자들의 움직임들을 분석해 거주에 따른 대책을 세우죠. 이를테면 505호에 사는 존슨씨가 밤에 자꾸 깨어서 움직인다 하면 불면증 또는 건강에 이상이 있나 하고 검사에 들어가는 식이죠. 또 건강과 관련된 식품등의 개발에 기업들이 신경을 쓰고 있지요. 이를테면 미국인들은 포테토칩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름에 튀긴 것에다, 소금까지 있으니, 대체용으로 베이크드 포테토칩을 만들어 시장에 내 놓는 식이죠. 치약도 담배 많이피는 사람들,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을 위해 이를 하얗게 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지요. 그렇지만 절대로 나이든 노년용이라고 선전을 안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노년 전문 용품이다 하면 노인들이 안사고 더 더군다나 젊은이들은 더욱 안 삽니다. 일본의 시세이도 화장품 우리나라 여성들 고급제폼으로 사 쓰죠. 그 시세이도가 10여년전 일본 여성의 노령화에 맞춰 50대이후의 여성이 쓰는 전문 화장품을 개발해 선전에 들어갔는데 팔리질 않아 그 부분 사업을 접은 예가 있습니다.
6. 그렇군요. 일본의 시니어 산업은 어떤가요. 일본은 거리상 우리에게 많이 그 부분 산업이 도입 되어있을 것으로 아는데요.
그렇지요. 요즘은 참가 안하고 있습니다만, 동경만 앞에 있는 섬에서 봄마다 벌리는 시니어 박람회가 대단합니다. 서울에서 많이 참가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일본도 서비스에서 기술쪽으로 옮겨가고 잇는 현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로봇을 이용한 노년감상 치료, 또는 장애 노인 수발등의 과학 기구가 개발되고 있죠. 화장품 산업이 크게 번창하고 있고요. 라스텔(Lastel)이라는 산업도 요코하마에서 시작됐는데, 여기나 거기나 화장이 늘어나고 대기 날짜가 있으니까 죽은자가 묶어가는 호텔, 즉 last hotel 식의 산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32백만명에 달하는 나라니 상상 할 수 있지요.
7. 네, 고령친화산업은 결국 늘 있어 왔던 부분인데 대규모 인구의 노령화로 그 필요성, 규모와 사회인식이 변하는 가운데 생성되는 또 하나의 산업이라 보여 지는데요. 한국에도 기회가 되겠지요.
그렇지요. 자원이 업는 나라에서 풍족한 다른 자원, 인구의 변화에 따른 또 다른 대응 산업이 되는 셈이죠. 국가가 나서고, 민간기업이 나서서 창의적으로 유도해 나가면 국내에서 뿐 아니라, 늙어가는 지구 전체에 큰 부분의 산업 주체가 될 수 있지요. 창의적인 생각, 미래 비젼, 장기적인 사업플랜들이 우리 사회를 더욱 발전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