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KBS 출발멋진인생 주명룡회장 방송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6-28 오전 9:51:34

 

             이제 유행처럼 입에 달고 말하는 “은퇴, 은퇴”

 

1. 이제 4월 지난달이 됐습니다만, 지난주 24일 저녁에 노년단체들이 모여 박원순 서울 시장과 청책워크샵을 가졌었다면서요.

명칭이 새롭네요.

 

네 그렇습니다. 박원순시장이 취임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방법의 시민과의 소통 방법인데요, 정책제안을 경청한다는 의미의 말을 함축해 만들어낸 시정의 한 방법입니다. 시장실에 역시 새로 만들어진 시민소통관실이라는 부서에서 관장하면서 주무과와 관련 NGO들이 소통해 주제, 일정등을 잡고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는 대화의 장입니다. 원래는 3월초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총선이 있어서 모이는것이 어렵다해서 연기되었다가 24일 실시됐습니다.

은퇴후 제 2의 인생 어떻게 설계해 나갈것인가? 라는 타이틀로 시민과 서울시의 역할에 대한 제안으로 시장과 권련 공무원들이 시민들의 제안을 듣고 시장이 마지막으로 답을 하는 그런 형식입니다.

미국식 타운 홀 미팅이죠. 좀 다르다면 관련 단체들이 주체가 되어서 회원들이 얘기하는 형식이 됐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진행이 빠르고 정선된 의견이 도출되는 분위기여서 모두들 만족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10년전 저희 은퇴자협회 창립시 당시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유일하게 초대되어 축사를 했던 인연으로 낮설지 않은 인연이었죠. 마침 제 옆 자리를 같이해 노년정책을 같이 듣고 나누는 아주 긴밀한 저녁이었습니다.

 

2. 네, 노년정책을 박시장님께서 챙기는 저녁이었다니 시민의 입장에서 매우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느껴지네요. 두시간이 넘게 진행되었다면 많은 의견들이 오갔을 텐데 몇가지 말씀좀 해 주시죠.

 

네, 120여명이 모여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서없이 서로 손들고 시간을 달라고 하는 그런 바쁜 저녁이었습니다. 20여명이 의견 제시를 할 기회를 가졌으니 대략 30여건 이상 제안이 나왔습니다.

은퇴자협회는 4명의 회원이 발언을 했습니다. 소형 주택에 대한 의견제시에서는 아무리 노령화로 단독가구가 늘고 있더라도 4~5평의 주택은 너무 적다, 그리고 노년층의 경제적 문제를 돕기 위해 창업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는데, 나이든 세대의 창업은 실패했다 하면 재기하기 어려운 만큼 창업 위주의 현재 정책을 지속형 일자리로 유인해야 한다.

또 다른 회원은 퇴직하는 베이비부머들을 활용해 조부모 유아양육정책으로 되었으면 좋겠다, 또 이들 인력을 초등학교등에 배치해 초기 인성교육를 실해 나감으로서 학교폭력 방지등에 대한 의견 제안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회원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국가시험감독관 제도에서 중앙부처는 훈련 준비된 장노년 시험감독관을 쓰고 있는데 유독 서울시만 전혀 안쓰고 있는 현실에 대한 시정을 요구 하는 등 진지한 의견이 오가는 모임이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옆에서 보니 박시장께서 일일이 수첩에 기록해, 이것을 들고 하나하나 시장께서 되짚어 답변을 해줬다는 부분입니다. 이런 청책 모임은 시정의 각 부분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노년 청책은 15번째쯤으로 실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은퇴 후 제2의 인생 설계를 걱정하는 청책이니 말씀하신 것 말고도 여러 의견이 나왔겠네요. 정말 요즘 보면 “은퇴, 은퇴”라는 말이 서슴없이 들 나오고 있는데, 그동안 은퇴자협회 역할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네, 저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은퇴자협회가 생긴지 이제 햇수로 11년 째 니까요, 처음 은퇴자협회 창립하러 나왔을 때 예전에 알던 분들은 왜 하필 희망 없는 나이든 사람 단체냐, 청소년, 여성 그렇잖음 장애인단체를 해야 호응을 얻는다 충고 하더라고요.

한눈 안 팔고 11년을 맞으면서 어디 돈 안 받고 열심히 단체 꾸려 왔으니 세상 어느 구석에서라도 인정을 받아야겠지요~~

 

미국이라는 나라에 살면서 누가 가르쳐 준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보면서, (고맙지요), 나름대로 은퇴에 대한 개념을 깨닫고 정리하면서, 척박한 우리사회에 은퇴문화를 정착해보겠다고 버텨온 세월이 그냥 가지는 않았어야 한다는 강박감도 있습니다.

특히 퇴직 전 세대들을 만나 “은퇴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

은퇴(퇴직)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새로운 출발이라는 공식을 불어넣어주고 그들이 받아드릴 때 큰 보람을 느끼죠.

그렇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불어닥치고 있는 노령화 파고에 이를

재빠르게 사업영역으로 물고 들어가는 일부 기업들을 볼 때는 실망과 더불어 부글부글 끓을 때도 있지요.

 

4. 네, 길 닦아 놓으면 뭐부터 지나간다는 옛말이 생각나네요.

만드는 사람 있고 열매 따먹는 사람 따로 있다는 말도 있는데,

사회변화운동의 결실은 결국 그 대상, 여기서는 장노년층이 되겠지요. 한국의 모든 장노년층이 음으로 양으로 삶의 질 향상을 통한 덕을 보게 되겠지요.

 

네,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죠.

그런데 요새 우리 주변을 좀 둘러보세요. 특히 금융권은 자고나면 너도나도 “은퇴연구소” 라는 걸 차리고 있습니다. 은퇴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사간 소리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은행, 보험, 증권사에서 “은퇴 문제”를 취급하지 않는다면 시대에 뒤지는것 처럼 보일 정도니까요. 그들이 은퇴문제를 취급치 않아도 NGO에서, 학계에서, 정부에서 등 연구가 활발 하거든요.

금융권이 노리는 실제는 어떻게 영업력을 넓히고 나이 먹어오는

세대들을 타 기관보다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것 이

주목적 이죠. 그러자니 국민을 적당히 겁주면서 노령화에 대한 압박감을 갖도록 하면서 고객유치 활동을 하는 것이죠.

 

5. 적당히 겁을 주면서 고객 유치 활동을 한다. 그러고 보니 퇴직 후 얼마의 돈이 있어야 한다, 월 얼마를 몇 년 부으면 60세부터 얼마를 받는다 이런 광고가 tv나 신문에 자주 나오더군요.

그렇습니다.

요새 자주 니오는 TV 광고 예를 하나 들게요. 출근 준비를 하는 부부모습이 보이면서 “여보, 어떡하지” 합니다. 길에 나서면서 지나치는 사람마다 “어떡하지”를 외칩니다. 배경 음악은 베이토벤의 운명 5번이 잠깐씩 반복됩니다. 사무실에 들어서서 30여명의 직원이 “어떡하지‘를 동시에 외칠때까지 어떡하지가 자그마치 11번쯤 반복됩니다.

그런데 이건 투자증권사 광고 입니다. 이 광고를 보는 국민은 미래에 대해 얼마나 초조할지 매우 걱정 됩니다. 지금 국민 대부분, 특히 퇴직을 앞둔 세대, 임 퇴직한 세대들은 이 광고를 볼 때마다

수명이 단축되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어떤 방법을 제시해 주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증권사에 게좌를 트고 다달이 얼마씩이라도 부어 나갈 수 없는 대부분의 국민을 생각할 때 그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정말 그 기분 어떡하지요.

 

6. 네, 자고 일어나면 생기는 무슨무슨 은퇴연구소, 툭하면 10억 있어야 한다는 금융권 발표등을 보면 정말 직장에 아직 있는 세대든, 이미 퇴직해 나와 있는 세대든 마음을 쪼라들게 하거든요.,

그렇습니다. 몇해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는 생명보험사가 퇴직 후 잘 살려면 월 500만원 정도 있어야 한다 해서 은퇴자협회와 시비가 있었죠. 결국 그 회사에서 연구원 개인의 의견이다 로 끝나 버렸는데, 그 같은 회사에서 금년초에 또 월 339만원 정도 있어야 은퇴 후 생활이 된다 발표했습니다. 돈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요. 그렇지만 이런 월 수입 규모는 어떤 제한된 척도를 놓고 이렇다 하고 내놓기가 상당히 조심스러운 것이죠. 저희같은 ngo도 그러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을 하고 잇는데, 금융권, 보험사에서 속보이는 행위를 해서는 더욱 안되죠.

선진국 금융권 광고를 보면 굉장히 보수적으로 광고하는것을 새삼스러게 느끼고 있습니다.

노년기에 쓸 돈이 풍족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7. 네, 인구 노령화로 소위 베이비부머로 불리는 대규모 인력이 점차적 퇴직을 앞둔 상태에서 압박성 공공 마케팅은 자제 되어야 할 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시대적 변화에 따른 시장 개척이란 발 빠른 기업에게는 아주 적절한 사업 방법이 되겠죠.

그렇지만 그 광고가 사회에 미치는 사회성에 대한 영향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결정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돈벌이를 위한 선도 마케팅이라는 느낌을 소비자가 알게 된다면 그 광고는 진정성을 잃게 되고 현명한 소비자는 의식적으로 그 제품 또는 프로그램을 피하게 되죠. 노령화 관련 우리 기업의 얇삭빠른 경영방식에 대한 토론회라도 열어서 사회문제화 시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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