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우리 사회도 이젠 자원봉사와 기부에 대한 관심이
참 높아지고 있어요.
특히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노년층의 봉사 참여도
점점 늘어나고 있죠?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노년학에서 다루는 활동이론에 의하면,
노년층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는, 생활만족도와 심리적
안녕감에 궁극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얘기 합니다.
- 자원봉사에 참여함으로써 안정감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가치있는 존재로서
노년층 자신에 대한 능력감이 향상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자아상과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게 된다고
학자들은 얘기합니다.
- 대개 한국의 노년층은 서비스제공자이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거나 도움을 받는 대상자로서
인식되어 왔습니다.
- 그러나 이제 우리사회가 노년층 중심의 사회로 변해가면서
노년층 스스로가 서로의 등을 긁어주는 식의
품앗이 자원봉사라도 해야 하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 이렇게 노년기를 유익하고 다양하게 살아감으로써
삶의 의미와 보람을 가질 수 있게 해나가야 됩니다.
MC 네, 5년 전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건 당시
서해안을 뒤덮듯 했던 우리사회의 자원봉사 열기,
기억하실 겁니다.
그만큼 우리사회는 자원봉사에 대해 어떤 특별한
동기 부여만 되면, 폭발적으로 사회참여가 유행처럼
늘어나는데요.
이런 사회 학습 효과가 노년층의 자원봉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물론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노년층의
동기나 목적은 다 같을 수는 없지요.
- 개인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그 의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참여자들은, 봉사를 통해
퇴직 등으로 상실된 역할과 사회적 지위를 보충해 주고,
노년기 고독감과 소외가 감소되고,
나아가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도 좋아지게 되죠.
- 더 나아가서는 노년층의 자원봉사를 통해
인력 활용과 사회적 생산성을 생각하게 되고,
상호 지지를 통해 사회적 비용이 줄게 됩니다.
- 특히 이러한 봉사 활동은, 노년층에 대한 인식변화와
생활환경 변화를 가져와, 고령화 사회에서 세대 간의
유대도 강화되면서 봉사에 대한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MC 그런데 자원봉사에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간의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들 하잖아요?
특히 봉사하려는 분들의 자세와 태도 준비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주명룡 회장
- 그렇지요, 받는 사람도 그렇지만, 특히 행위를 하는
주는 사람의 태도, 자세는 아주 더 중요하죠.
- 자원봉사가 생활화되어 있지 않은 나이 든 세대에게는
단 몇 시간의 기본적 교육이라도 필요하다 할 정도로
준비가 필요합니다.
-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우선 자신이 할 수 있는
관심 있는 일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내가 손쉽게 할 수 있고, 관심이 있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부분에 봉사를 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 또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관계를 갖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기관과의 약속, 동료와의 약속, 봉사 받을 대상자와의
약속 등입니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하고, 못 지킬 경우에는
사전에 통보함으로써 대비할 수 있는 기간을
주어야 합니다.
특히 무리한 약속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자원봉사의 생명은 지속성입니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봉사하는 것보다 주 1~2회,
또는 월 1~2회등 욕심내지 말고 주기적으로
장기간, 6개월 이상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그리고, 활동 중에 알게 되는 사소한 비밀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얘기해서는 안되죠.
그렇지만 봉사 받는 대상이 자꾸 생명과 관련된 얘기,
(자살하고 싶다든지)를 한다면, 이런 부분은
관련자에게 알려 사고를 예방하게 해야 합니다.
MC 네, 특히 ‘자신이 할 수 있는 관심 있는 부분에서
봉사한다’, 자원봉사를 생각하고 준비하려는 분들이
제일 먼저 생각해보고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또 말씀 드립니다만, 50대도 그렇지만,
60대, 70대 세대들은 자원봉사를 해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 학교 또는 기관을 통한 동원적인 봉사였죠.
- 그러니까 관심도 없고, 하려고도 안 합니다.
- 지난주 협회에서 실시하는 몇 가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문 시니어 강사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 60명이 프로그램에 들어 왔는데요.
협회 대표로 제가 환영인사를 하면서
통상적으로 몇가지 당부을 했습니다.
- 그 날은 바로 그 행사가 끝난 후, 치과의사협회와
임플란트의 허와 실이라는 토론회를 갖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그래서 가시지들 마시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었죠.
- 그런데 그렇게 당부를 했는데도 반은 그냥 가버렸습니다.
- 그래도 그 토론회 참석을 위해, 따로 오신 분들이 많아
분위기는 좋았습니다만,
협회가 제공하는 프로그램만 똑 따먹는 그런 모습이,
그래도 한다 하는 요즘 퇴직자들의 자세입니다.
- 11년째 은퇴협을 이끌어온 경험상,
참 어려운 세대들입니다.
MC 네, 실망이 크셨을 것 같네요.
그래도 세대가 변해가니까
앞으로 나이 드는 세대들은 좀 다르지 않겠어요?
용기 내시구요,
아까 자원봉사자의 자세를 말씀하셨는데,
봉사 대상자에 대한 이해도도 또 중요할 것 같아요?
주명룡 회장
- 그렇지요. 대개 봉사를 요청하거나, 받으시는 분들은
아동이거나, 청소년, 노년층,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으로 약자 내지는 생활상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봉사를 하려는 분들은
그 대상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 저희 협회에서 봉사에 참여하시는 회원들을 보면
청소년이나 아동, 장애인, 또는 여성쪽에
주로 봉사 활동을 나가고 있습니다.
- 그래서 협회는 관련 교육을 통해 이들을 준비시키기도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관련 단체에서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지요.
MC 네, 대상에 따른 준비된 봉사자가 되어야
봉사 활동의 결과가 좋게 나올 수 있겠죠.
이제는 전문 직업 종사자들도 많이 퇴직해서
그 분들의 경험과 경륜을 활용하는 봉사활동이
많이 늘어나리라는 기대도 가져보는데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이젠 밥 퍼주고, 국 퍼주는 그런 단순 일상적
봉사에서, 좀 더 세상에 더 큰 영향을 끌어 낼 수 있는
봉사자들이 필요해지고 있고,
그런 분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흔히 라틴어에서 온 말로 부르는 프로보노, 재능기부가
늘고 있고, 또 물질적으로 나누고자 하는 가진 사람들이
기부해서 나누는 재화기부 등이 우리사회에 퍼지고 있지요.
- 그 대상이 누구든 간에 가진 것을 나눈 다는 것은
정말 뜻 있고 기쁜 일입니다.
- 이런 좋은 바이러스가 온 세상에 퍼질 때
우리사회는 발전하게 되고
바로 우리가 바라는 선진 복지 사회로 가는 길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MC 네, 이렇게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전파 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인데요.
처음 봉사를 시작하려는 분들은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봉사를 하겠다하는 그런 좋은 뜻만 있다면
전국의 지차체, 봉사기관 등에서 언제고 도움을 줍니다.
- 또 노년층은 평상시 출입하는 복지관이나 관련 시설을
통해, 언제고 봉사를 할 기회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저 자신이 창립 때부터 이사로 봉사하고 있는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는, 남산 옛 KBS 자리 건너편에
위치해 있고, 전화는 1670-1365입니다.
- 전국자원봉사센터 중앙회는 서울역 인근 동자동에 있고,
전화는 715-8008입니다.
- 전국 시, 도, 군, 면 단위까지 없는 곳이 없다 할 정도로
자원봉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좋은 교육의 기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 자신이 생각할 적에 내가 무슨 남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고 지레 용기를 잃지 마시고, 봉사의 대열에 끼셔서
우리 사회를 밝혀나가는데 한부분이 되시면
휼륭한 시민이자 이것 또한 멋있게 나이 들어가는 방편의
하나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노년층의 사회적 역할, 자원봉사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