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새해가 되면서 다들 한 살 씩 나이를 공평하게
먹게 됐는데요.
나이 먹는 것 반갑지 않은 분들 많으실 거예요.
한 살이라도 더 젊고 오래 살려는 건
인류의 공통된 소망이니까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한국은퇴자협회는 창립 시부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 창립시 내한했던 테스켄자 미국은퇴자협회장이
기자회견장에서 사용한 말이었죠.
- 60년대 우리사회의 평균수명은 약 52세였는데요.
불과 40여년이 흐른 지금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고 있죠.
아주 짧은 기간에 30년의 보너스 인생을 받게 되었습니다.
- 많은 사람들에게 늘어난 수명은 곧 축복인 동시에
도전을 뜻합니다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많습니다.
MC 사실 나이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우리 사회에서는 달력나이라고 하죠.
매년 해가 바뀌면서 먹는 나이만
유독 크게 차지하고 있는 느낌이예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우스갯소리로 흔히 고무줄나이라고도 하죠.
때에 따라서 30대도 되었다가 60도 되었다가...
- 저에게 나이를 물으면 정신적 연령을 얘기합니다.
Mental age(정신연령)입니다.
가령 30대가 목적을 향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나인데요.
이런 마음가짐이 더욱 젊게, 살게 한다는 생각입니다.
- 연구결과에서도 이렇게 뭔가 도전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더욱 젊어진다고 보고되고 있죠.
- 이처럼 ‘나이’라는 것은, 시간과 함께 먹는 달력 나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신체건강 수준을 바로 잴 수 있는 생물학적 연령,
또 정신연령, 사회적 인식에 따른 사회적 연령 등
참 다양합니다.
- 가끔 우리말 중에 ‘나잇값 못한다.‘고 하죠.
왠지 그 나이가 되면 결혼해야하고, 어느 정도의 지위는
올라가야하고, 점잖 빼야하고 등등,
사회적 체면 따지면서 나이에 짓눌려 사는 느낌입니다.
- 그러나 나이의 종류도 다양한 것처럼
나이도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MC 그렇다면 나이를 잘 먹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주명룡 회장
- 나이라는 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부가가치가 생기는
포도주나 골동품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그런데 나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점차 겪게 되는
노화라는 과정 때문에, 그다지 축복받지 못하고 있죠.
- 그래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나이를 잘 먹는다는 것은
바로 ‘Active Ageing'을 통한 Healthy Ageing이라고
말합니다.
- 신체적으로 점차 쇠퇴해가는 과정을
활기차고 건강한 활동이나, 열정으로 극복하자는 것이죠.
- 그래서 매년 10월 1일 세계노인의 날을 맞으면
전 세계적으로 ‘The Global Embrace’라는 동시걷기대회를
진행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은퇴자협회도 매년 걷기대회를 진행하고 있고요.
MC 한국은퇴자협회에서는 그런 걷기대회 외에도
‘나이’를 깨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죠?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그래서 장노년층도 패션리더가 돼야 한다라는
포럼을 열기도 했는데요.
장노년층도 몸을 잘 가꾸고 옷을 잘 입어야 합니다.
화려하고 비싸지 않더라도 깨끗한,
입던 옷이라면 세탁이 잘된,
아래 위 또는 받쳐 입는 옷 색깔의 조화 등에
신경 써야 합니다.
- 또 한국은퇴자협회가 장려하는 사회운동중 하나가
히어로 대상인데요.
엊그제 신녀특집 출발 멋진 인생에서도 소개됐습니다만,
노령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않게 일하는
현역 고령 근로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 2년 전에도 92세 택시운전기사가 소개됐고,
2005년에는 94세의 한의사가 최고 고령근로자상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이렇게 매년 7, 80세 이상의 현역 근로자들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나이 편견의 벽을
깨고 있습니다.
-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Experience Works 역시
1998년부터 Prime Time Awards를 통해
고령현역 근로자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습니다.
- 한 예로, 2006년도에 104세로 최고 노령근로자상을
받은 왈도 맥버니는, 100개가 넘는 벌통을 직접 돌보며
판매까지 도맡아 하는 양봉업자였습니다.
- 아주 기억이 새로운 미국영화에 Young at Heart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직역하면 마음속에 있는 젊음이란 제목인데요.
보스톤 인근 소도시에서 실제로 있던 일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 직업적 음악가로 활동했던 주인공이
퇴직해서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 그리고 무료하게 매일매일 잡담으로 보내는
동네 노년층을 보면서, 이들을 모아 락밴드을 만들자 하는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 여러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드디어 첫 데뷔 무대를 극장에서 갖게 됩니다.
- 그런데 80이 넘은 보컬리스트가 입원합니다.
- 취소냐 그냥 하느냐 하는 와중에, 휠체어에 산소통까지
매단 보컬리스트가 나와, 감격스럽게 공연을 성공시키는
얘깁니다.
- 우리사회도 장수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데,
활동적이냐, 들어앉아 한숨만 쉬고 있느냐에
이제부터라도 신경 써 나가야 하죠.
MC 우리사회도 정부가 나서서 100세 시대를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100세가 넘은 분이 여전히 건강하게 자기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정말 부럽기만 하네요.
건강하게 사시는 노년층 얘기 좀 더 들려주세요.
주명룡 회장
- 네, 이탈리아에는 장수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80세 안팎의 노년층으로 구성된 ‘에네아스’(Eneas)
즉 트로이의 왕자들이라는 이름의 록 밴드가 있습니다.
- 이들이 4년 전에, 남부 이탈리아의 최고 가요상인
미아 마르티니 상의 ‘떠오르는 별’부문상을 수상했다는
보도를 접했었는데요.
- 락 밴드의 싱어인 클로틸데 마테올리씨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나이가 삶을 시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었다는 점에서
정말 행복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 이제는 돌아가셨습니다만,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한 뉴질랜드 등산가이자 탐험가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은, 87세에 남극원정을 했죠.
- Active ageing 은 이렇듯 숨만 쉬면서 오래 사는 것이
장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C 네, 세월을 이겨 가며 사시는 분들이 많네요.
우리 사회에도 노년기를 활동적으로 사시는
분들이 더욱 늘어나야 할 텐데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는 안타깝게도
나이에 대한 편견으로 주눅 들어 살거나
퇴직 를 휴식의 시기로 생각하고
그저 관망하면서 세월을 죽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 해외의 나이 극복 사례를 접하면서, 나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흔히 아무 생각 없이 노년층을 호칭할 때
노인이라고 부르는데요.
노인에는 힘없고 늙은 부정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 한국은퇴자협회는 노인이라는 뜻이 가진 편견을 없애기
위해 청년새대를 ‘해오름 세대’, 중년세대를 ‘물오름 세대’,
장노년층을 ‘타오름 세대’라는 표현으로
각 세대를 부르고 있습니다.
- 타오름세대는, 하늘에선 해가, 땅위에선 인생의 최절정을
태우며 살아가는 제2사춘기 시대를 맞은 장노년층이
인생을 재발견하고 재도약하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 ‘타오름’에서 느껴지는 힘찬 기상처럼
활기차고 건강하고 도전적인 삶을 살아보시기 권합니다.
MC 네, 정말 노인보다 ‘타오름세대’라는 말에서는
뭔가 새롭고 활동적이고 열정적인 느낌이
살아나는데요.
나이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바로 장수의 첫 번째 시작일 것 같습니다.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살아있음을 살아있게 하는 것!
우리에게 주어진 30년이라는 보너스인생을
결코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Restart, Regenerate,
즉 남은 인생을 재 도약기로 삼아서,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에 도전하면서, 왕성하게 살아보는 것이
바로 진정한 나이 먹기에 시작이라고 봅니다.
- 2012년 새해 초, 모두들 “나이, 그까짓 것, 생각하기 달린
거야. 난 여전히 젊어, 올 한해도 멋지게 살거야”
외쳐 보시기 바랍니다.
- 이제부터 진정한 나이 먹기를 한번 해보시죠.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나이를 잊고 사는 사람들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