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 라디오 출발멋진인생 2011.12.08 여성차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2-12 오후 1:41:56

<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오늘은 우리 딸들의 이야기, 손녀들의 이야기 좀

해보죠.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또는 코스모스졸업으로

지난 가을에 대학을 졸업한 대졸자들이

지금 한창 취업에 신경을 쓰고 있을 텐데요.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몇 가지 유형의 차별 가운데

하나가, 성 차별이거든요.

예전에 비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존재 하고 있는 것이 실상이잖아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9년 전 연령차별에 관한 사회운동을 처음 시작 할 때

5대 차별 중 하나가 성차별이었습니다.

- 그 당시 연령차별은 리스트에 끼지도 못할 정도로

사회인식이 성차별 보다 못 했었습니다.

- 심지어는 나이차별에 관한 권고안을 내달라고 방문한

협회대표 임원진에게,

국가인권위원회는 “나이차별이 차별인가요?”하면서

접수조차 안 하려고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 여러 유형의 차별은 우리들이 사는 사회곳곳에서

늘 벌어지고 있지만, 그 중 취업 성차별은

많은 우리의 딸들을 눈물짓게 하는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의 큰 사회 병입니다.

MC 취업 성차별이라고 하면, 사회입문 초기 과정부터

차별을 받는다는 얘긴데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인구의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대학을 졸업하는 여학생의

숫자가, 작년부터 남학생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 통계청 발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여성 대졸자는

27만 1773명으로, 남성 대졸자 26만 8223명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 약 3600명가량 여대생 졸업자가 더 많다는 얘기죠.

- 그런데 대졸 여성 실업자수는 14만 2천명으로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후 제일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 졸업생은 남자들보다 많은데, 기업에서의 여성 채용율은

20%이하로, 특히 대기업의 차별이 극심해

좋은 직장의 진입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초기부터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 한 예로, 서울의 상위권 대학 졸업반인 한 학생은

금융계 취업을 목표로 준비해왔고,

작년 여름부터는 이름있는 한 금융회사에 인턴이 되어

열심히 일 해 왔다고 합니다.

-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정규직 전환 1순위로 꼽혔었다고

합니다,

-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담당 상사는 “정말 미안하다, 본부에서 남자만 뽑으라는

지시가 내려와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 다른 이유가 아닌 여자라서 꿈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니

억울하다고 토로합니다.

- 최근 공공부분에서 여성합격률이 크게 남자를 앞지르는

것처럼,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여대생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것처럼 보도되곤 하는데요.

기업에서 취업 성차별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MC 하긴 공공부분, 이를 테면 사법고시, 행정고시,

7,8급 공무원 채용고시 결과를 보면

여성들 합격자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기업에서는 그렇질 못한가 봐요?

 

 

주명룡 회장

- 네, 여성의 기업 채용율이 18%를 좀 넘는다 하면,

공무원시험 합격율은 46%에 이릅니다.

- 무려 두 배 이상 채용될 확률이 높은데,

그 주 이유는 필기시험이라는 객관적 평가에 중점을 둔

시험의 경우, 소위 여풍이 우세합니다.

- 서류전형이 있고, 서너차례 면접을 거치는 기업의

경우에선 여성이 아무래도 불리한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 여기에서 중요한 이유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여성 지원자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그런 상황을 협회에 나오는 졸업을 앞둔 인턴들의

개인적 얘기에서 듣곤 합니다.

- 현재 협회에는 한양대학교 졸업반 학생 4명이

NGO봉사 경력을 쌓기 위해 일주일에 한두번씩 나오고

있는데, 자주들 빠지기에 물어봤더니

취직시험 인터뷰를 기다리느라 그렇다 하더군요.

- 그중 아주 괜찮은 여학생 인재가 한명 있는데

필기시험까진 붙었고, 이제 임원 면접만 기다린다고 하더니

면접 후 안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 한 대기업의 면접에서는 5명이 함께 들어갔는데

여자는 한명이었다고 합니다.

- 그 면접당시 “여자가 남자보다 사회생활이 뒤처지는데

그 이유가 뭐냐? 는 질문을 받았다니

그 면접관은 이미 여성 지원자에 대한 고정 관념을 가지고

공통 질문에서 벗어난 편파적 질문을 던진 것이지요.

MC 네, 취업이 되었더라도 그런 편파적 질문을 던진

임원은, 아마도 같이 있는 한, 여성 차별적 상관이

되겠죠.

어쩌면 오히려 합격이 안된 게 좋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런데 모든 기업이 다 그런 건 아니죠?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기업마다 다 그렇진 않죠.

- 대기업 중에도 서비스 부분이 큰 기업들은

여성 우대 정책을 쓰죠.

- 우선 항공사를 갖고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백화점 기업 등은 좋은 여성 직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 또 일부 여성 채용비율이 높은 기업의 경우

여성직원에 대한 제도적 배려가

곧 경영성과로 이어짐을 잘 알고 있습니다.

- 미국계 제약 회사인 BMS는 여성친화적 기업으로

미국의 대표적 여성지인 Working Mother가 발표한

여성이 일하기좋은 100대기업에서

14년 연속 뽑히고 있습니다.

- 한국에도 지사가 있는데, 여성의 채용과 승진을 독려하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갖고 있고, 기혼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가정과 직장 간 균형 있는 생활을 가질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 국내 토종 기업에도 여성고객 비중이 늘면서

여성 직원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 여성 인력채용에

눈을 돌리는 기업들이 늘고는 있습니다.

MC 이런 여성취업차별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정책 작업이나 사회의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을 텐데요?

 

 

주명룡 회장

- 그렇지요. 우리나라에는 다른 국가에서 볼 수 없는

여성가족부라는 중앙부처까지 있으니 기대할 만 하죠.

- 고용노동부처럼 취업 담당과까지 설치되어 있으니

취업에 있어서 여성의 권리부분에 지위가 향상되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 전문가들은 기업의 여성차별 해소를 위해서는

여성인재 쿼터제 도입을 주장 하고 있습니다.

- 기업이 여성인재 채용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 여성에 대한 편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즉, ‘남성보다 일을 못 할 것이다’라는 생각입니다.

- 이런 근거없는 편견이 유리천장이라는 현실로 이어져

또 다시 편견을 강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지요.

-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고급 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거기에 높은 교육을 받은 여성 인력을 활용해야 하는

문제는, 바로 생산인력 감소로 내달리고 있는 우리 사회에

아주 좋은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 기업 내에 여성 임원이 늘고 있는 요즘의 좋은 현상에

힘입어, 여성인력 채용 쿼터제는 한번 고려해 볼 만한

일이라고 정부에 건의합니다.

MC 여성 인력채용 쿼터제, 정부가 여기 까지 안 가게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여성 채용에 좀 더 선진형의

채용 정책을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현재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등 서비스업종의

경우는, 여성인력들로 채워지고 있는데요.

아쉬운 건 장노년 여성인력이 고용이에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참 나이들면 찾아갈 곳은 있어도

부르는 곳은 없다고

대형매장에 5~60대 여성 취업을 알선해 보려 하면

연령부터 묻고, 대개 현재 안 뽑는다고 답을 합니다.

- 한번 언제라도 매장에 가시게 되면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연령대를 가늠해 보세요.

- 그만큼 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에서도

나이로 벽을 쳐서 5, 60대 여성 취업은

특별한 인연이 없는 한 마트의 진열대 정리하는 일도

할 수 없는 것이 우리사회 현실입니다.

- 여성은 이래저래 괜찮은 기업이든,

마트의 허드레 직장이든, 연이 없는 한

취업에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현실을 알고

부단한 노력과 이를 뚫어낼 인맥의 활용 등이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MC 네, 마트의 자리도 나이가 든 여성은 취업이 어렵다,

취업 성차별은 직업에 관계없이 벌어지고 있는데

여성의 입김이 좀 더 세져야 하지 않을까요.

 

 

주명룡 회장

- 네, 당연히 그렇습니다.

취업 성차별을 얘기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참 문제가

많다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 나이든 세대는 어떻게든지 밀어 내려 하고 있고,

장애를 가진 사람은 어떻게든지 덜 채용 하려 들고,

여성의 취업은 진입 초기부터 편견을 갖고 막으려들고,

또 진입을 했더라도 소위 글라스실링에 막혀

임원급으로 올라가기가 하늘에 별따기 꼴이니

상당한 개인적 노력과 더불어

제도적 변화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 경영진의 여성에 대한 편견 불신,

이를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여성인력 취업 쿼터제의 도입,

기업에서 현재 성공적으로 일하고 있는 롤 모델의 개발,

홍보, 여성 자신들의 목소리 등이 높아질 때

여성의 사회 진출은 좀더 나아지지 않겠나 봅니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여성차별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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