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한국교통방송 <굿모닝 코리아>
특별한 인터뷰_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회장
❍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
❍ TBN 한국교통방송 <굿모닝 코리아> 지한결 작가
❍ 매주 월요일~일요일 06시 - 07시
❍ 진행: 방송인 박진희, 연출: 정현욱 피디, 구성: 지한결
❍ WWW.TBN.OR.KR
❍ 2011년 5월 31일 수요일, 오전 6시 31분부터 약 12분간.
▣ 특별한 인터뷰
-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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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인터뷰~~~>
주명룡 프로필
주회장은 대한항공 국제선 사무장으로 일하다 1981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뉴욕 한인회장을 지냈다. 2001년 귀국한 그는 2002년 1월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대한은퇴자협회를 설립했으며, 대통령비서실 인구·고령화대책기획단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는데요.
특히 전국의 16개 시ㆍ도 모두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이 7%를 넘는
고령화 사회에 들어섰습니다.
이미 노인 인구의 비율이 20%를 넘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곳도 있는데요.
고령화 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 보니
5-60대의 은퇴 이후의 생활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오늘 특별한 인터뷰에서는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님과 함께
은퇴 후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눠 봅니다.
안녕하세요?
1. 우리나라가 봉착한 저출산 고령화..
심각한 수준이죠?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해야 할까요?
지금 우리나라의 인구형태는 소산소사(小産小死) 형으로, 유엔이 지적한 것처럼 급속히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기존의 ‘인구고령화대책기획단’을 ‘고령화 및 미래사회 위원회’로 개칭하고 법적·제도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역부족입니다. 기업과 NGO 등 모든 경제주체가 총체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화가 깊어지고 있는 현상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가 가져올 어두운 미래다. 고령화는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갖가지 사회적 비용 증가의 원인이다. 노동인구의 감소와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리는 주 요인이기도 하다. 부양 부담의 증가는 세대 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령화가 초래할 사회ㆍ경제적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걱정은 우리가 고령화에 대비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단순히 노인복지 차원이 아니라 나라의 장래가 달린 국가적 과제라는 측면에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준비 없이 맞게 될 고령화는 재앙이나 다름없다. 당장 고령자가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도 급하고, 일하면서 가정도 돌볼 수 있도록 양육 부담을 덜어주어 출산율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
2.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이면서 동시에
개개인에게 닥친 문제이기도 한데요.
특히 최근에 은퇴를 맞게 된 베이비붐세대는
자녀교육과 부모 부양, 노후자금까지
삼중고에 시달리다보니 은퇴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 조언을 해주고 계신가요?
오는 2026년 대한민국 노인 인구비율은 20.8%에 이를 것으로 보여 여타 OECD국가 중 가장 빠르게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렇게 급격하게 노화되고 있는 고령자들은 공통적으로 건강 상실, 수입 감소에 따른 빈곤, 사회·심리적 갈등에 따른 인간관계 단절에 따른 사회적 고립 등의 고통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은퇴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질병과 그에 따른 기능장애 예방과 신체 및 정신적으로 높은 기능 상태 유지, 그리고 삶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적극적 인생 참여 등이 필수다.
① 90세까지 살 것으로 생각해라
② 주식 비중 줄이고 예금·채권 비중 늘려라
③ 자식에 올인 말고 자기 미래에 투자하라
④ 기대 수준을 낮춰라
⑤ 운동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라
3. 대한은퇴자협회 회장직을 맡고 계신데요.
은퇴자협회에선 정부와 기업의 과제로 다양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계시죠?
1955년생에서 1963년까지 ‘베이비붐 세대’가 지난해부터 정년을 맞으면서 향후 5~6년간 대한민국의 고령화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뉴 시니어 세대인 약 730만명의 이들 베이비붐 세대들의 산업시장에서 은퇴는 사회전체의 변화와 갈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 은퇴 후 노후 대비 수준이 OECD 평균에도 못 미쳐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주요 선진국 은퇴자들은 은퇴 전과 비슷한 수준의 삶을 즐기는 반면, 한국의 은퇴자들은 은퇴 후 저소득층으로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해 대량 퇴직이 몰고 올 사회적 혼란도 우려된다. 실제 국내의 경우 은퇴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기반이 열악하고, 정부 차원의 제대로 된 은퇴설계 대책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통계로 볼 때 향후 고령화 정책의 관점은 은퇴자들의 사회활동을 늘리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령이 높고, 학력이 낮으며, 건강상태도 좋지 않은 무 활동형 노인들의 정부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정부가 총체적으로 노인들의 삶을 파악해 세심하게 노인을 위한 정책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 은퇴자들에겐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걱정인데요.
연금과 같은 은퇴 후 생활자금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경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요?
자금, 건강, 일자리 조화 이뤄야
이미 2000년부터 노인인구 7%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가 고령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하지만 예전처럼 자식세대들에게 의지해 노년을 보내지 않겠다는 이들 신세대 노인들은 지금까지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삶의 질 높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 정서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부부 단 둘이서만 보내게 되는 시간이
평균 20년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거든요?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인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이렇게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부부끼리만 지내는 시간이 20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들의 부모 세대가 단 둘이서 1년 남짓 보냈던 것에 비하면 20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6. 구직에 대한 욕구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일자리는 제자리걸음이죠?
50대 이상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 뉴 시니어 세대들의 구직욕구가 실제 산업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노후 삶의 질에서 안정적인 노후자금과 건강 그리고 소일할 수 있는 일거리가 함께 조화를 이뤄야 비로서 노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나이 든 세대도 변해야 한다. 활동할 수 있는 세대는 일자리의 질이나 종류에 관계없이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시도해야 한다. 능력 있는 개인은 사회활동을 통해 물질 또는 지적경험을 사회에 환원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수명은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노령사회에서 인력의 활용은 우리 세대가 직면한 최대의 위기며 기회이기도 하다. 정부, 기업은 물론 사회구성원 모두, 특히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나이 든 세대들이 참여할 때 우리 모두가 이기는 게임으로 미래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7. 은퇴예정자들을 위한 은퇴교육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은퇴 후 삶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재무설계의 핵심은 은퇴설계다. 지금과 같은 '100세' 시대에는 현역시절보다 은퇴 이후의 인생이 더욱 중요해졌다. 70세에 은퇴해도 30년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은퇴설계는 자녀 교육이나 주택마련과 같은 재무 목표보다도 중요하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주제다.
은퇴문화는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다. 기껏해야 ‘10억원을 모아놓지 않으면 궁핍한 노후를 보낼 수밖에 없으니 젊을 때 미리 이런저런 은퇴 상품에 가입하라’는 식으로 공포 마케팅만 성행하고 있다.
돈벌이와 관계 없더라도 꼭 하고 싶었던 일이나 봉사활동을 하는 등 나름대로 즐기며 살 수도 있다. 형편이나 사정에 맞게 어디에서 어떻게 누구와 살지도 미리 계획하면 금상첨화일 테고. 이렇게 재무적 관점이 아니라 인생설계 같은 비재무적 측면을 바라봐야 은퇴설계가 달라진다.”
최소한 5년 이상 시간을 가지고 미리 준비하면 보다 행복한 은퇴생활이 될 수 있다. 외국 은퇴자들은 대학으로 달려가서 다시 자격증을 따거나 재교육을 받아 정년 퇴직 후 30년을 더 힘차게 살아간다. 여유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전국에 있는 산으로 달려가는 우리의 은퇴자들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8. 오늘 이야기를 나눠보니..
은퇴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세대를 위해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은 기대 수준을 낮추라고 조언했다. 그는 "퇴직 전에 어떤 일을 했든, 은퇴자 스스로 눈높이와 기대 수준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하므로 평소 운동 등으로 건강을 잘 관리하라고 말했다.
은퇴 이후 삶은 ‘활동기-회고기-간병기-아내 홀로 생존기’로 나눌 수 있는데 각 시기의 특징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다운사이징은 이런 준비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은퇴설계가 중요하다. 아내를 위한 은퇴설계도 소홀해선 곤란하다. 대개 아내가 남편보다 7년쯤 더 산다. 남편에게 초점을 맞춰 은퇴설계를 하게 마련인데 그럴 경우 아내가 비참한 삶을 살 수도 있다.”
이전에는 은퇴와 동시에 정상 활동이 끝나는 것처럼 여겨졌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노인들의 화장품 구입이 늘고 있고, 때 아닌 ‘쎄시봉’ 열풍이 불면서 추억의 상품들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시대다. 새로운 소비문화를 창출하고 있는 신세대 시니어들에게 타성에 젖은 대안보다 보다 섬세한 정부정책과 준비가 필요한 시점을 맞고 있다.
우리나라 40~50대 중장년층은
은퇴나 노후준비라는 말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두려움, 지루함을 떠올리는데요.
반면 해외 선진국의 국민들은
자유나 행복, 만족을 떠올린다고 합니다.
얼마나 은퇴 후 생활을 기다리는지
은퇴 이후의 시기를 골드 에이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은퇴에 대한 인식이 이처럼 상반되는 것은
이에 대한 준비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이제는 우리도 골드에이지를 맞이할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른 아침,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님과
이야기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06.01
KARP(한국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