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 라디오 출발멋진인생 2011.6.2 50대 취업자 500만명 시대]
작성자 KARP 작성일 2011-06-01 오전 9:24:56

  

    <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50대 취업자 500만명 시대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은퇴나이는 대체로 정년퇴직이

시작되는 55세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오히려 최근 ‘50대 취업자 5백만 돌파’라는 보도가

있었어요.

게다가 베이비붐세대가 현재 4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까지 대부분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50대 이상의 취업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주명룡 회장

- 예, 그렇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50대 취업자는

508만 3천명으로 전달보다 12만 5천명이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5백만 명이 넘어섰습니다.

- 이것은 5년 전인 2006년 4월과 비교하면

125만 4천명이 늘어난 것입니다.

- 한편 60대 이상 취업자는 4월 현재 293만 9천명으로

5년 전보다 40만 8천명이 증가하였습니다.

- 이 둘을 합한 50대 이상 전체 취업자 수는

802만 2천명이 됩니다.

- 이것은 5전 전에 비하여 166만 2천명이 늘어난 것이고,

전달에 비해서도 31만 3천명이 증가하여

50대 이상 취업자가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겼습니다.

- 또 50대 이상의 취업자 비중은,

전체 취업자 2천 430만 명의 33%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MC

이런 50대 이상의 취업자 증가현상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특히 우리가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젊은 노동력,

2, 30대의 청년취업은 예전처럼 활발하지가

못하잖아요?

 

주명룡 회장

- 네, 젊은 노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15~29세까지의

취업자는, 10년 전에 비하여 6.5%포인트 떨어졌고,

30대 취업자의 비중 역시 10년 전보다

1.7%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 반면에 40대는 같은 기간에 1.7%포인트 늘어났고,

50대 이상의 취업자는 9.4%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 과거 10년 전까지만 해도 노동력의 최대 공급연령대가

30대로 가장 높았으나, 5년 전에는 40대로 올라갔습니다.

- 그런데 올해 4월 기준으로는 50대 이상이 33.0%로

가장 높아졌습니다.

- 이것은 우리나라가 인구고령화와 함께

노동력도 고령화되어 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인 셈입니다.

 

MC

이런 노동력고령화의 주원인은 역시 인구고령화에

있다고 해야겠죠?

 

주명룡 회장

- 네, 고령층취업자 비중의 증가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가장 큰 원인이 있습니다.

- 다시 말하면 저출산·고령화의 여파로 인해

청년층 인구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고령층의 인구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젊은 노동력이라고 볼 수 있는 15~29세까지의

인구가, 노동가능연령으로 보는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년 전인 1991년의 40.0%에서

2011년 현재 24.4%로 15.6%포인트나 감소했습니다.

- 30대 인구비중 역시 같은 기간에 23.2%에서 19.4%로

줄어들었습니다.

- 그러나 40대의 비중은 같은 기간에 14.5%에서 20.3%로

5.8%포인트 늘어났고, 50대 이상은 22.2%에서 36.0%로

무려 13.8%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 저출산현상이 계속되는 한 ‘노동력의 고령화’는

갈수록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C

이 중에서도 50대의 취업자가 대폭 늘어나게 된

데에는, 베이비붐세대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주명룡 회장

- 네, 앞에서도 잠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전후 베이비붐세대는

현재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까지 퍼져있는 연령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이분들은 과거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과는 달리

건강상태가 일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양호하고

또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 온 세대입니다.

- 그런데도 이분들 중 많은 분들이 계속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이유가 있습니다.

- 이 분들에게 노후에 가장 중요한 소득원은

국민연금입니다.

- 그런데 현재 60세부터 받게 되는 국민연금은,

2013년부터는 5년마다 수급연령이 1년씩 늘어나기

때문에, 이분들은 대체로 63~64세쯤은 되어야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그렇기 때문에 평균퇴직연령을 약 55세라고 보았을 때

은퇴 후 거의 8~9년간은 주 수입원이 없는 기간이 되는

것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계속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MC

그래도 지금 50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베이비부머들은, 우리나라의 산업화가 안정적으로

진행된 이후에 사회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의 60대에 비해 그나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잖아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주명룡 회장

- 베이비부머들이 현재의 60대에 비해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 온 것은 사실입니다.

-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 이분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산은 대부분이 부동산입니다.

- 집 한 채만 달랑 가지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 그러다 보니 현금에는 여유가 없습니다.

- 여기에다 이 집마저도, 집을 살 때, 혹은 사업을 하면서

융자로 내어 쓴 은행 빚이 있습니다.

- 직장을 그만 둔 상황에서는 은행이자 내기도

벅찬 상태입니다.

- 이런 상황을 빗대어서 요즘 하우스푸어(house poor)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 몇 억대의 비싸고 좋은 집은 갖고 있으면서도

유동자산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가난한 삶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 지금 은퇴자들 중에는 이런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습니다.

- 그러다 보니 은퇴 후에도 기회만 있으면, 새로운 직장을

찾아 재취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MC

평생 열심히 일하고도 은퇴 후에 편히 쉴 수도

없다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요.

이분들이 은퇴 후에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데는

또 어떤 이유들이 있나요?

 

주명룡 회장

-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앞에서 말씀 드린 대로 당장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국민연금은 8년 이상은 기다려야 합니다.

퇴직금은 자녀들 학자금이나 결혼비용, 그리고

은행융자 상환을 위해서 이미 다 써 버린 상태입니다.

- 둘째는, 자녀들 문제입니다.

자녀들의 결혼비용에다 결혼 후 정착자금까지 모두

부모들이 감당해야하는 우리 사회구조 때문에

엄청난 부담을 져야 합니다.

또 자녀들이 학교를 졸업 후에도 취업이 어려우니까

결혼도 못 시키기고 계속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혼현상도 이에 한 몫을 합니다.

- 셋째는, 노부모를 모셔야 합니다.

함께 살지는 못해도 생활비는 부담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앞으로 노인이 노인을 모셔야하는

현상은 더 많아 질 것입니다.

- 넷째는, 의료비 부담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픈 데는 많아지고

고혈압, 당뇨 등 먹는 약은 점점 더 많아집니다.

- 다섯째,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나면, 당장 은행의 융자기간

연장은 안 되고 상환요구가 시작됩니다.

- 여섯째, 가정불화가 잦아집니다.

은퇴 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자연히 부부간에

충돌이 생기고 부부관계에도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 마지막으로, 부동산이 어느 정도 있더라도

유동자산이 없으면 당장 경제적으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요새 말로, ‘돈맥경화현상’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MC

듣고 보니 50대분들이, 겉으로 아무렇지도 않아

보여도, 정말 어려운 시대를 보내고 있네요.

그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주명룡 회장

- 이런 문제해결에는 무엇보다 ‘나이든 사람을 위한 일자리’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 한국은퇴자협회가 나이든 사람들의 일자리를 위해서

정부에 끊임없이 요구하는 이유도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입니다.

- 정부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고령화에 맞게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도입 등 나이든 사람의 일자리확보를

위해, 제도적인 정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50대 취업자 500만명 시대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

 

 

 

2011.06.01

KARP(한국은퇴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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