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서울부부의 자화상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오는 21일은 ‘부부의 날’이죠.
가정의 달인 5월에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21일을 택해서 ‘부부의 날’로 정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결혼의 가장 큰 의미는 서로 다른 둘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거구요,
그래서 결혼은 일생의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싶어요?
주명룡 회장
- 네,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결혼은 인륜지 대사’라고
해서, 일생에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왔습니다.
- 결혼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가정을 이루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각자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만큼
생활방식이나 사고와 가치관 등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사랑을 바탕으로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새로운 가정을 꾸려 나가는 것입니다.
- 또 국가사회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결혼을 통해서
새로운 공동체가 하나 탄생하는 것입니다.
- 공동체의 기초단위는 개인이 아니라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건전한 공동체가 하나 탄생하면
국가적으로도 그 만큼 보탬이 되는 것입니다.
- 그리고 그 가정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고
그 아이로 인해서 가정의 유대는 더욱 튼튼해지는
것입니다.
MC
최근 서울시가 ‘부부의 날’을 맞아
서울시에 거주하는 기혼남녀를 중심으로
결혼에 대한 조사를 해서 통계를 발표했잖아요?
우리가 평소에 궁금해 하던 내용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주명룡 회장
- 네, 이번에 발표한 통계는 서울시와 통계청에서
15세 이상 서울시민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 이 중에는 약 1만 7천 쌍의 부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나이가 든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 이번 조사에서 아내에 대한 남편의 만족도는 73.4%로
아주 높은 편이었는데, 2006년의 57.7%에서
11.9%나 높아졌습니다.
- 아내의 남편에 대한 만족도는 64.9%로 나타났습니다.
- 그러나 이 역시 2006년의 51.1%에 비해
13.8%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 반면에 불만족률은 남편이 4.4%로 아주 낮게 나왔는데
2006년 통계보다도 약 6% 더 낮아진 내용입니다.
- 이와 같이 부부간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서울시민들이 경제사회적으로 안정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MC
그리고 부부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대화잖아요.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어려운 문제도,
부부가 서로 의견을 나누면 쉽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데요.
이처럼 대화의 상대로서 또는 상담의 상대로서의
부부간의 관계는 어떻게 나왔나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부부는 어려운 일에 봉착했을 때
서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관계라야 합니다.
- 그래서 깊은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서로 힘이 돼줘야 하는데요.
- 이번 조사에 의하면 ‘고민이 있을 때 가족들 중
주로 누구와 의논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남편의 85.2%가 ‘아내와 상담 한다’고 답했습니다.
- 또 아내의 80.3%가 ‘남편과 상담 한다’고 답했습니다.
- 이외에 아내의 13.2%가 ‘어머니, 자녀, 형제자매와
상담한다’는 답을 해서, 남편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 이 같은 결과를 보았을 때, 서울시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부부가, 건전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또 ‘배우자에게 자신의 의사를 솔직히 표현하느냐?’는
질문에는 남편은 48.8%, 아내는 48.4%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 절반 정도가 배우자에게 자신의 의사를 솔직히 표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이 조사에서는 연령이 낮을수록, 배우자에게 자신의
의사를 더 솔직히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C
이런 점은 젊은 사람들이 훨씬 낫네요.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죠.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즐기며 살겠다든지,
결혼을 하더라도 늦게 하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실제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젊은 남녀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주명룡 회장
- 저출산·고령화시대에 젊은이들의 결혼문제는
국가적으로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 이번 통계에 의하면 ‘결혼은 해야 한다’는
남성이 67.2%로 나왔고, 여성이 59.5%로 나타났습니다.
- 반면에 ‘결혼은 선택사항’이라는 견해는
여성은 36.7%, 남성은 29.8%로 나왔습니다.
- 그리고 결혼연령도 차츰 늦어져서
서울남성의 평균초혼연령은 32.2세,
여성의 평균초혼연령은 29.8세로 나타났습니다.
- 이러한 현상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경제적으로 자립이 쉽기 때문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 그리고 결혼을 하더라도 늦게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대신에 결혼보다는 자기성취를 위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겠다는 생각을 가진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MC
또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서로가 지향하는 가치관이 같은가하는 거거든요.
가치관이 같으면 가지고 있는 의견은 좀 다르더라도
금방 화합하고 서로 조화를 이루어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갈 수가 있는데요.
이 점에 대해선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부부가 서로 지향하는 목표가 같고
공통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가
닥치더라도 쉽게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남편의 44.7%, 아내의 41.7%가
‘서로 공통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 또 연령별로 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부부 공통의 가치관에
대한 동의율이 낮고, 연령이 낮을수록 동의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MC
함께 산 기간이 긴 연령이 높은 부부일수록
오히려 가치관이 다르다는 건, 의외네요.
어쩌면 시대가 변하면서, 부부간의 역할과
관계가 재정립되는 데에 따른 불협화음
때문이 아닌가 생각도 되는데요.
이혼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생각은 어떻게
나타났나요?
근래에 와서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어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잖아요.
주명룡 회장
- ‘이혼해서는 안 된다’는 남성이 58.7%,
여성이 51.9%로 나타났습니다.
- 반면에 ‘이혼은 선택사항’이라는 견해는 남성이 33.2%,
여성이 38.5%였습니다.
-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몇 년간 이혼에 대해 관대하게 보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그런데 중요한 것은 50세 이상의 이혼이,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 통계에 의하면 남편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 중
50세 이상 이혼이 32.7%로, 1990년에 비해
4배가 늘어났고, 아내기준으로는 22.8%로,
1990년에 비해 6배가 늘어난 상황이었습니다.
- 또 남성의 경우 총 이혼 중 45세 이상 연령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 이처럼 ‘결혼 4년차 이내 이혼’은 줄어든 반면
결혼 20년차 이상 이혼은 늘어나면서
소위 ‘황혼이혼’이 ‘신혼이혼’을 앞지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MC
결혼 20년차 이상이면 서로 척하면 척, 딱 보면
다 알 정도 아닌가요?
그런데 그런 부부들의 황혼이혼이 신혼이혼보다
많다니, 참 놀랍네요.
한편 고령화속도는 빠른데, 노후를 맞이하는
부부의 마음가짐이라든가 기본적인 노후 준비와
노후 설계는 미흡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이혼의 주된 원인은 어디에 있나요?
주명룡 회장
- 가장 큰 이유로는 ‘성격차이’로 44.5%였습니다.
- 그 뒤로 ‘경제문제’가 12.3%, 배우자 부정이 7.8%,
가족 간 불화가 6.6%, 학대 4.5%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이러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이혼율을 줄이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C
네, 처음에 말씀하셨다시피 이 사회를 이루는
공동체의 가장 기본 단위는 부부죠.
부부관계가 좋아야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그런 가정들이 밝은 사회와 희망찬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서울 부부의 자화상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
2011.05.25
KARP(한국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