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
노령층의 취미와 여가생활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인사)
MC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령층인구의 건강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데요.
미리미리 은퇴 후의 생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앞으로 통계상으로 노인으로 분류되는 65세가 되면,
그때부터 30년 이상을 더 살 준비를 해야 합니다.
- 그러니까 정년이 되어 은퇴하거나 조기은퇴하시는 분들은
최소한 35년에서 40년 이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해 보아야 합니다.
MC
지금 고령어르신들도 대부분 이렇게 오래 사실 줄
모르셨을 거예요.
그러다보니 준비 없이 노년을 맞은 분들 중에는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더없이 참 소중한 시간을 그렇게 보내는 게
너무나 안타까워요.
주명룡 회장
- 네, 얼마 전 90세가 넘은 어르신이 ‘내가 이렇게 오래
살 줄 알았으면 그동안 무언가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나는 직장에서 퇴직한 후 모든 게 끝난 줄
알고, 30년 이상 허송세월을 보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까운 시간을 그냥 보냈다는 것이 너무 후회가 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늦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얼마 전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MC
30년 이상이라면 한 인생의 삼분의 일이 넘는
기간이거든요.
은퇴하기 전에 이 기간 동안 무었을 하며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에 대해 철저히 연구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연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 학자들은 지금이라도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합니다.
- 그리고 은퇴 전에 교육을 시켜서
은퇴 후 남은 인생을 후회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드려야 합니다.
MC
우리나라 고령층은, 은퇴 후에도 경제적인 문제로
재취업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취업 외에 남은 인생을 스스로 즐기면서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시나요?
주명룡 회장
-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나 그동안 우리 협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젊은 시절부터 하고 싶었던 공부’,
‘하고 싶었던 사회활동’,
그리고 ‘하고 싶었던 취미생활’ 등입니다.
- 물론 이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이 겹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MC
하긴 공부하는 데 나이제한은 없죠.
그런데 주로 어떤 공부를 원하십니까?
주명룡 회장
- 현재의 우리나라 고령층은 한창 공부해야 할 시기에
집안사정이 어려워 공부를 계속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 그리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던 사람 중에서도
부모님의 반대로 자기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지 못하고
부모님의 뜻에 맞는 공부를 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 특히 문학, 사학, 철학 등 인문학 분야나 예체능 계통은,
출세하지도 못하고 밥 벌어 먹기도 어렵다는 이유로
재능이 있는 데도 부모님이 반대해서
법대, 상대, 공대로 가야 했습니다.
- 그리고 졸업 후 직장에 취업하거나 사업을 하면서는
가족을 먹여 살리느라고 일에 매달려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 이 분들이 일에서 벗어나면서 생활에 여유가 생기자,
평생 가슴에 품어왔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MC
공부를 원하시는 분들은 주로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할 수 있습니까?
주명룡 회장
- 대학에 등록해서 할 수도 있지만,
각 대학부설기관에서 시행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 그러나 공부라고 해서 꼭 학교에 가서 정식으로 등록하여
공부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 혼자서라도 평소 관심 있는 분야를 독서를 통해서
또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가면서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이지요.
- 지금 우리나라에는 각 지방자치단체나 학술단체,
각 복지관 또는 사회단체에서 정기적으로
무료 혹은 적은 금액으로 수강할 수 있는 강좌를
개최하는 곳이 많습니다.
- 이런 곳을 잘 고르면 돈을 들이지 않고도
원하는 강좌를 얼마든지 듣고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MC
다음으로 어르신들이 은퇴 후에 하고 싶어하는
사회활동으로는 어떤 게 있나요?
주명룡 회장
- 사회활동으로는 주로 봉사활동을 많이 합니다.
- 시민사회단체나, 각급 복지관, 병원, 노인시설이나
장애인시설 그리고 호스피스시설 등에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는
조그만 손길도 큰 도움을 주는 일들입니다.
- 그리고 신앙생활과 연계한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교회나 사찰의 각 기관에서
활동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도
함께 하시는 분들입니다.
- 한국은퇴자협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에서
75%이상이 현재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
현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하고 있습니다.
MC
어르신들의 취미나 여가생활은 어떻습니까?
주명룡 회장
-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세대는 젊었을 당시
시대상황이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 그래서 대부분이 취미활동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 기껏해야 친구들과 모이면 술을 마시거나,
화투나 카드놀이, 장기나 바둑 그리고 당구 정도입니다.
- 그리고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은 골프도 치러 갔습니다.
- 그러나 지금은 많이 달라져 가고 있습니다.
- 등산, 자전거 등 각종 운동을 즐기는 모임뿐 아니라
직접 음악, 미술 등 예능분야를 즐기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그냥 보고 듣는 정도가 아니라
직접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는 것입니다.
- 예를 들면, 최근 몇 년 사이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기타나 색소폰연주 동호회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그리고 붓글씨는 물론 미술관련 동호회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 그 외에도 다양한 취미를 가진 동호인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노후를 즐기고 있습니다.
MC
또 요즘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어르신들도 늘고
있잖아요?
어느 정도나 되나요?
주명룡 회장
- 네, 통계청 통계에 의하면 2009년 현재
60세 이상 인구의 37.6%만이
인터넷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 인터넷의 사용목적은 ‘자료 및 정보획득’,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여가활동’의 순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노령층이
급속하게 변해가는 시대 상황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 반면에 인터넷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건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C
노후에도 이런 저런 보람찬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될 텐데요.
은퇴자들이 아무 불편 없이 이러한 활동을 많이
하실 수 있도록, 우리 사회 전체가 도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주명룡 회장
- 그렇습니다.
우리사회가 고령화 될수록 노년층의 문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경제사회적으로 많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그러나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노년층이 국가사회에 짐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분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러므로 노년층의 이러한 활동을 국가차원에서 지원하고
장려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MC
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노령층의 취미와 여가생활에 대한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
2011.02.11
KARP(한국은퇴자협회)